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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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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보면 추적하다가 멀리까지 넘어가기도 하잖아 이부키 고향 이바라키 도쿄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모양이니 이부키랑 시마 하루는 도망간 용의자를 추격하다가 이바라키까지 가라 시마 이부키 여기 출신이었지?하고 여상하게 묻는데 이부키 경찰되고 처음 돌아오는 거라면서도 반가워하는 기색이 없이 덤덤해했음

용의자가 이바라키 도착해서 마을 안으로 숨어버리는 바람에 거기까지 쫓아갔겠지 용의자가 숨었다고 생각하는 아파트로 들어가는데 안에 용의자는 없고 대신 다른 사람이 어? 이게 누구야 설마 너 이부키 아이? 하는거지 이부키 그제야 그 사람 알아봄 학창시절 이후 처음 보는 얼굴이었겠지 이름은 대충 켄이라고 하자 켄은 이부키에게 뭐야 진짜였잖아? 니가 경찰이 됐다고 해서 나는 경찰에 잡혔다는걸 잘못 들었는 줄 알았거든~ 하면서 뱃지나 좀 구경시켜 달라고 실실댔지 누가 봐도 다정했던 학창시절 친구 같은 건 아닌 듯 보였음 시마 옆에 이부키 빠르게 스캔하는데 이부키 입은 살짝 웃고 있었지만 눈은 웃음기가 싹 사라지고 살벌한 눈빛이 가득했음 켄은 여전히 웃으며 나도 이제 경찰 친구 덕 좀 볼 수 있으려나? 이러자 이부키도 픽 웃으며 아? 우리가 언제 친구였던가? 하고 받아치겠지

둘의 분위기가 심상치않았고 시마 예상치 못하게 마주한 일촉즉발의 상황을 무마시키려 이부키 끌고 나옴 물론 정황상 켄이 용의자를 빼돌린 느낌이었지만 증거는 없었고 이미 용의자도 사라진 뒤라 거기서 더 이상 얻을 게 없었으니까 그냥 경고만 주고 보냈음 시마는 다만 고향에 온 이후부터 이부키 묘하게 조용해진 게 걱정될 뿐이었지 이부키 처음 만났을 때부터도 제멋대로에 과감한 구석은 있었어도 분명 형사로서의 자각이 있는 상태였는데 어쩐지 이바라키에 돌아온 이부키의 모습은 전에 본 적 없을 정도로 통제가 힘들고 거칠고 낯설었겠지

켄은 사실 학창시절 가마상에게 이야기 했던, 이유없이 시비 걸고 폭행했었던 그 무리 중 하나였음 복수한다고 때렸다가 경찰에 잡히는 바람에 그때 처음 가마상과 만났었겠지 이부키 학창시절의 자신과 가마상이 떠오르며 마음이 복잡해졌음 게다가 혼자가 아니라 시마가 함께 있다는 것도 신경이 쓰였겠지 이부키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에 한시도 머물고 싶지 않았지만 중태에 빠졌던 피해자가 사망하면서 상해가 아니라 살인사건으로 전환, 현장에 있는 이부키랑 시마 현장 형사들 지원하도록 명령받고 어쩔 수 없이 이바라키 경찰들과 합류함

이부키 또 자신의 감각과 야생의 감으로 용의자 이쪽 방향으로 쫓자고 하고 시마도 얘기듣고 납득하고 같이 출발하려고 하는데 이바라키 쪽 나이 많은 경찰 고문이 이부키 알아보겠지 이부키 어렸을 때 경찰서 자주 들락거려서 가마상 말고 다른 경찰들과도 안면이 있을듯 자기 인생 통틀어 자기를 믿어준 사람이 가마상 뿐이라고 했으니까 당연히 그 경찰은 자기를 불량학생 그냥 쓰레기 취급했던 사람 중 하나였겠지 그 꼰대아저씨 이부키 보고는 수사 원칙도 무시하고 그쪽으로 가보겠다는 이유도 뭐 직감? 하고 비웃으며 사람 근본은 안변한다며 용의자도 저놈이랑 같은 학교 출신 후배인데 저것들 한패 아니냐며 저놈은 수사에서 빼야한다고 함

그러자 이부키 슬슬 부글거리던 속 폭발하기 직전 되겠지 원래 어릴 때 친구들 나이 들어서 만나도 그때의 느낌 느끼게 되듯 이부키 고향에 와서 계속해서 거렁뱅이 양아치 취급하던 그때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 들었겠지 이부키가 반항아처럼 노려보자 꼰대 아저씨랑 몇몇 경찰들 이부키랑 대치하겠지 저 새끼 어떤 형사 꽁무니 졸졸 쫓아다니더니 도쿄에서 경찰 노릇 좀 한다고 니가 뭐라도 된 것 같냐고 그 형사 누구더라 야야 그 형사 그 사람이잖아 요전에 티비에 나왔던 사람 손가락 자른 살인마! 가마상 이야기까지 나오자 이부키 그대로 이성을 잃고 달려들며 주먹 휘두르는데 그때 시마가 재빨리 달려들어 대신 맞아라

이부키한테 맞아서 쓰러지자 이부키 그제야 정신차리고 시마!! 하고 멈춰서 시마 살피고 시마 입가 터진 상태로 그 꼰대들한테 파트너가 실례가 많았다고 인사하고 이부키 데리고 나오겠지 이부키 이곳에서 자기 자꾸 문제거리만 되고 결국 시마까지 곤란하게 했다는 생각에 무력감에 주저앉은 이부키 시마 그런 이부키한테 여기서 니가 주먹 휘두르면 저 사람들 의견 맞다고 하는 것 밖에는 안 돼 니가 어릴 때 엉망이었던 그 사람이 아니라 용의자 잡고 사람을 돕는 형사라는 걸 알려주자고 함 나는 형사 이부키도 인간 이부키도 신뢰하고 있다고, 너를 계속 해서 저렇게 대하는 사람들을 용서하지 말자고 그렇다고 죽이지도 말고 죽지도 말고 무너지지도 말고 우리 할일을 하자고 말이지

주저앉아서 시마의 말 듣고 있던 이부키 고개 들어서 고향 풍경 보며 이야기하겠지 이곳에서 나는 항상 외로웠다고 시마 그 모습 보고 가마상 체포되고 넋나간 이부키 옥상에 데리러 갔을 때처럼 같이 자세 낮춰서 앉았음 그리고 이부키에게 천천히 다가가서 키스하겠지 부드럽고 따뜻하게 사랑을 담아서. 그게 두 사람 첫키스였겠지 아까 터진 입술 때문에 살짝 피맛이 섞인 키스였지만. 키스 후에 시마가 다시 물음 지금도 외롭냐고 이부키 웃으면서 전혀 아니라고 하고 다시 키스하겠지

잠시 후 시마 이제 정신차리고 일하라고 야생의 감이든 암튼간 뭐라도 써서 용의자 찾아내자고 함 이부키 다시 의욕만만되어 나서겠지 이부키 용의자와 켄에게서 아주 희미하지만 페인트 냄새 같은 게 났던 걸 떠올림 그리고 근처에 페인트공장이 있었던 걸 기억해내겠지 그 공장은 지금 망해서 폐공장이 되어있었고 시마와 이부키 쳐들어가서 어찌어찌 용의자 잡겠지 그리고 켄을 포함한 무리들이 그곳에서 대마를 몰래 재배하고 있던 것까지 알아내서 일망타진해서 공까지 세우게 됨

공을 세우든 말든 꼰대아저씨는 계속 이부키 고깝게 보겠지 지도 비슷한 족속이니 쉽게 잡은 거 아니겠냐고 망발을 내뱉지만 정신무장한 이부키 이제 흔들리지 않겠지 그리고 이번엔 시마가 대신 나설 듯 이번에 용의자를 잡고 마약사범들까지 잡은 건 모두 내 파트너 이부키 형사의 덕이다 나는 이부키가 해낼 거라고 믿고 있었다고 그러니까 경찰서 인근 앞마당에 대마밭이 있었는데도 몰랐던 분들께서는 쓸데없는 말은 그만 하시라고 일침놓음 시마 수사1과 카리야한테도 하는거 보면 어른들한테 정중하게 하는 것 같으면서도 핀토 나가면 야무지게 잘 개길 듯 그리고 이부키는 옆에서 시마가 자기 편들어주니까 역시 우리 시마뿐이라며 입찢어져서 좋아죽을라 하겠지 그리고 이부키 다시 완전히 활기 되찾고 시마랑 알콩달콩 본부로 복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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