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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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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밝은 댕댕이 이부키 하루종일 멍때리고 우울해지는 날이 주기적으로 있는데 시마는 그날이 가마상한테 다녀온 날이라는 거 알겠지 가마상 여전히 이부키 면회를 받아주지 않지만 이부키 한달에 한번은 꼭 가마상 찾아가고 시무룩해서 돌아오고 할 듯 그거 매번 보던 시마 마음이 아파서 견딜수가 없어서 하루는 자기가 가마상 찾아가겠지

가마상 이번에도 시마 거절했는데 그 다음 번에도 찾아가니 가마상 웬일인지 면회 자리에 나와라 시마 사실 가마상 정말 나올 줄은 몰랐겠지 가마상 지난번에는 이부키가 대신 보낸 줄 알고 안나왔는데 이번에도 온 걸 보니 이부키가 보낸 게 아니구나 싶어서 나왔다고 무슨 일로 당신이 여기까지 왔냐고 하겠지

시마 가마상에게. 이부키가 가마상 많이 생각한다 이부키에게 아버지같은 분이지 않느냐 한번은 면회 받아줬으면 한다고 설득하겠지 가마상 단호하게 나는 이부키에게 더는 자랑스러운 존재 닮아야할 사람이 아니며 감옥에 있는 모습도 보여주기 싫다고 면회도 받지 않겠다고 하지 나를 끊어내는게 그 아이에게 낫고 그 녀석이 한번은 감당해야할 일이라고. 그러고 일어서려는 가마상에게 시마 다급히 소리치겠지 사실 제가 힘들어서 왔다고. 이부키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힘들어서 제가 못 견디겠어서 왔다고.. 당신이 살인을 한 범죄자라는 것도 알고 옳지 않다고도 생각하지만 더 이상 이부키 걱정시키지 않았으면 한다고 이악물고 이야기하겠지

그러자 가마상 그제서야 다시 자리에 앉겠지 타인도 안믿고 자신조차도 안믿는 냉감한 녀석이라고 들었는데 이제 믿는 사람이 생겼나보지? 하며..

이부키 참 좋은 녀석이지만 가정환경이며 그녀석의 표현하는 방식 같은 것 때문에 편견이나 괴롭힘에 많이 시달려 왔었다고 학생시절 상처받은 동물 같았던 녀석이 눈에 밟혀서 자식처럼 보살폈던 게 벌써 10년이 넘었다고 말하면서 자기가 경찰생활 오래했지만 이부키가 잘 커서 경찰된 게 가장 자랑스러웠던 일이라고 하겠지 자기가 부인도 죽고 자식도 없고 이생에 걸릴 게 없는데 유일하게 딱 하나 걸린게 있다면 이부키였다고 이미 살인계획하면서 자신은 돌이킬 수 없는 몸이었고 그때부터 이부키를 가슴 아프지만 독하게 떼어낼 생각했다며 이부키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도 나같은 범죄자는 멀리하는게 낫다고 말하겠지

지금 이부키에게 필요한 건 자신이 아니라 이제 당신인 것 같다고 말하는 가마상,, 이부키가 마음 붙일 곳 없이 혈혈단신이라 마음이 쓰였는데 이제 내 마음은 조금 편해지겠다고 시마 보며 인자하게 웃다가 들어가겠지

그리고 며칠후 이부키 입이 찢어져라 웃으며 출근했겠지 가마상이 면회받아준 건 아닌데 그래도 자기가 준비해간 물건을 처음으로 받아줬다고 그거 보고 뒤에서 조용히 웃음짓는 시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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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마일도 나오는데 이부시마 흥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