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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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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어.

정계은퇴 기사를 확인한 헨리는 침대위로 핸드폰을 내던졌다. 소리도없이 이불속에 파묻힌 폰을 내려다 본 알렉스는 숨기려는 노력도없었던듯 봤구나. 대답하고는 끝이었다.
헨리는 믿을수가 없다는듯 헛웃음을 뱉었다.
정치인들 말 번복하는거야 일상이니까 그런거려니, 당분간 쉬고 다시 돌아갈거지, 물어봐도 알렉스는 고갤 저었다.

" 다시 돌아갈 생각없어. 지긋지긋해. "

" 너 미친거야. 네가 쏟아부은 노력이 얼만데 이제와서- "

" 다 필요없어 헨리. "

" 나 이제 괜찮아. 수술도 끝났고, 언젠가는 완치도 되겠지. 네 인생은 어쩌고 나한테 매여있어? "

알렉스의 젊음과 열정을 바친 커리어였다. 평생 그가 바라고 열망하던 일이었다. 헨리 역시 그 모습을 사랑했다. 알렉스는 묵묵히 쟁반위의 오렌지를 깠다. 헨리의 성화가 들리지도 않는다는듯 평온한 모습이었다. 알렉스! 답답해진 헨리가 재촉하자 그가 고갤들었다.

" 그럼 헨리 네가 여태 한건 뭔데? "

말문이 막힌 헨리가 눈썹을 찡그렸다.

" 나한테 중요한거 쫒아서 너도 많이 양보했잖아. 내가 그만큼 너한테 하게 해줘. 그럴 기회를 좀 줘. "

자. 아- 해. 미소지은 알렉스가 깔끔하게 껍질을 깐 오렌지 한조각을 헨리의 얼굴앞에 들이밀었다. 얼른, 나 팔 떨어져. 알렉스가 재촉하자 헨리는 마지못해 입을 벌렸다. 새콤달콤한 과즙이 입안에 퍼지자 어이없게도 오렌지말고 다른건 생각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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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가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모르겠어. "

헨리는 산책을 하며 베아에게 심란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저 묵묵히 제 간호를 하고 날마다 태평하게 실없는 소리나 하는 모습이 헨리는 걱정스러웠다. 속은 전혀 괜찮지않을게 뻔한데.
화도 내보고 모진말도 해보았지만 알렉스의 태도는 변함없었다. 알렉스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게 헨리가 바란일이긴했지만, 결코 이런식으로는 아니었다.
그러다 기어이 내가 짐이 된 것같아. 결국 널 이렇게 만든게 나라며 자책을 하면 어떤말에도 끄떡없던 알렉스가 이번만큼은 눈물이 그득 차올랐고, 그런 알렉스의 반응에 헨리는 더이상 아무말도 할 수 가 없었다.

정원은 여느때처럼 아름다웠다. 따스한 햇살과 바람에 실린 꽃향기가 코끝을 스쳤다. 긴 산책로를 거닐며 베아는 헨리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주었다.

헨리가 아프다는 사실을 빼면 왕실은 이토록 평화로웠던 적이 없었다. 필립과 마르타에겐 아들이 둘이나 있었고, 베아역시 신혼이었다. 요즘들어 헨리의 곁에 늘 붙어있는 베아트리스가 고마우면서도 베아의 남편에게 미안할지경이었다. 베아가 들으면 한소리 하겠지만, 저말고도 남은 가족들이 있다는 사실이 안도감이 들었다.

베아는 헨리가 알렉스가 원하는대로 하게 두고 헨리가 좀더 편히 마음먹기를 바란다고했다.

" 알렉스를 믿지? "

" ..믿어.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도, 내가 알렉스를 아니까 이해할수있어. 하지만.."

발걸음이 느려진 헨리의 얼굴이 어두웠다. 베아가 헨리의 팔짱을 끼며 밝은 목소리로 그의 기분을 북돋았다. 내가 아는 알렉스는 오빠가 자기 걱정하는걸 원하지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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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는 모든 위기마다 무슨일이 있어도 항상 오빨 보러와줬잖아. 뭐라고 했더라- 음속을 뚫고서라도? "

푸흡, 남매는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까마득한 일이었지만 여전히 애틋한 그 말. 종종 뻔뻔하게 로맨틱한 알렉스를 놀릴때마다 소환되는 멘트중 하나였다.
두 사람을 누구보다 오래 응원하고 지지해준 베아가 하는 말이니 믿어야겠지. 헨리는 여동생을 향한 사랑으로 마음이 데워지는것을 느꼈다.
아주 오래전 어린시절처럼 한동안 키득거리며 웃음을 그치지않던 두사람은 사이좋게 팔짱을 끼고 다시 집안으로 향했다.

베아는 예전같지않은 헨리의 마른몸을 꼭 끌어안았다.
누군가를 잃을까 걱정하는건, 매번 처음인것처럼 무뎌지지않게 아팠다. 제 오빠가 오래오래 곁에 있어주기를 빌었다.




.



" 안아줘. "

어린애처럼 두 팔을 뻗은 헨리가 천진하게 웃었다.
두 남자가 눕기엔 좁은 병원침대에 비집고 누운 알렉스는 빈틈없이 헨리를 꼭 끌어안았다. 갓 샤워를 마치고 머리를 말린 그에게선 산뜻한 비누향이났다. 씻는것도 힘에 부치는 헨리지만 기분이 좋아보였다. 알렉스는 병원가운 아래로 도드라진 등허리를 쓸어내리며 목덜미 깊숙히 얼굴을 묻었다.

" 이러다 간호사한테 들키면 어떡해? 혼나는거아냐? "

알렉스는 간지럽다며 웃는 헨리의 품을 더 파고들며 들키라지 뭐, 대답했다. 요즘들어 더더욱 알렉스의 유치한 애정행각이 늘었다.

" 사춘기도 아니고. 우리 이러기엔 나이가 너무 많아. "

헨리가 눈을 굴리며 말했다. 아랑곳않고 얇은 가운을 들추고 다리를 쓸어올리는 손길에 기겁을 했다. 왜이래 정말.

" 병원복이 좋은점은 있어 그렇지? "

못말린다니까. 고갤 절레절레 저은 헨리가 웃으며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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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비행은 무리라고 판단했지만 많이 호전된 헨리가 완강히 조른덕에 왕실의료진의 세심한 준비로 텍사스행이 결정되었다. 비행은 순조로웠다. 아주 좋은 컨디션으로 휴양을 즐길 준비가 되어있었다.

별장으로 가기전 오스틴 시내를 돌아다녔다. 헨리는 이제는 버즈컷정도로 자란 머리위에 알렉스의 주황색 모자를 푹 눌러썼다. 경호원들이 몇걸음 떨어진 곳에서 동행했고 두사람은 비교적 수월하게 거리를 걸을수 있었다.
물론 마냥 편치많은 않았다. 알렉스야 이곳에서 얼굴을 모르는 사람이없었고, 헨리는 최근 투병사실로 미디어에 많이 노출이 된 탓에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게에 들린 헨리는 핸드폰을 든 한 무리의 사람들과 맞닥뜨렸다. 들이밀어진 카메라에 약간 당황했지만 웃어보이려던 헨리는 저를 제 몸 뒤로 끌어당기는 알렉스의 손에 숨겨졌다.

"그것 좀 끄죠."

알렉스는 신경질적으로 찍지말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날카로운 말투에 헨리가 그를 말렸지만 별로 도움이 되진못했다. 의원님이 그러면 안되지. 농담을 해봤지만 알렉스의 기분이 완전히 풀리진않은것같았다.


별장에서 지내는동안 아직 물이 차다는 이유로 알렉스가 수영을 못하게했지만 호수에서 발장난정도는 할 수 있었다. 무료할만큼 평화롭고 잔잔한 나날이었다.

엘렌과 오스카에게 몰래 물어본 레시피대로 알렉스가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를 성공적으로 만들어준 헨리의 기분은 최상이었다. 아픈 이래로 이렇게나 만족스러운 성취감에 젖은적이없어 모두에게 자랑을 했다.

헨리의 디저트 성공사건은 브런치 타임의 화두였다. 퍼시와 노라까지 모인 브런치는 오랜만인만큼 특별했다. 네 사람은 미모사를 마시며 느긋하게 한낮의 햇살을 즐겼다. 아, 퍼시와 노라 부부의 아이 데비까지 다섯. 데비에겐 유기농 사과주스가 주어졌다.

퍼시와 노라를 꼭 빼닮은 데비는 브런치 카페 앞마당을 휘젓고다니며 재잘거렸다. 이거봐요! 데비가 무언갈 발견하거나 - 대체로 아주 사소한, 개미떼나 신기하게 생긴 돌멩이 - 혹은 연달아 점프하는걸 성공했다던지 하는 상황에 어김없이 들려왔다. 데비는 저를 보라고 외칠때마다 네사람이 모두 자길 봐주지 않으면 소리치는걸 그만두지않았다. 이 귀여운 악동이 뛰어다닐때마다 알록달록한 머리방울이 이리저리 튀었다.

한참을 놀다 지루해졌는지 테이블로 돌아온 데비가 헨리의 품으로 달려들었다. 오! 하하. 헨리는 놀랐지만 간신히 아이를 받아들어 무릎위에 앉혔다. 노라가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 데비! 헨리 삼촌 안을때는 조심조심 하라고했지. "

엄하게 눈을 부릅뜨는 노라에 헨리가 손사래를 쳤다. 꾸중을 듣고 움츠러든 아이를 꼭 끌어안았다.

" 괜찮아. 우리 데비는 언제든지 받아줄 수 있지. "

울상이 된 데비를 달래주며 다정하게 웃은 헨리가 통통한 뺨에 쪽 입을 맞췄다. 품을 파고드는 이 생기 가득한 작은 아이를 헨리는 너무나 사랑했다. 품안에서 베시시 웃는 데비를 본 알렉스가 카메라를 들어 몇장 사진을 찍었다. 시무룩하던모습은 어디가고 천연덕스럽게 브이를 내미는 아이가 귀여워 헨리도 활짝 웃었다.
정말 에너지가 감당이 안된다니까. 노라와 퍼시가 데비의 천방지축 무용담을 펼쳐놓는동안 한시도 가만있지않던 데비는 기어이 제 엄마아빠의 손을 이끌고 멀지않은 공원의 그네를 타러갔다.

데비가 노라와 퍼시의 손을 잡고 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던 헨리가 말했다.

" 우리 아이 입양 안 한거 잘한일같아. "

" ..헨리. "

" 미안. 그래도 사실인걸. "

알렉스가 잡은 손을 어루만지며 씁쓸하게 웃었다. 제 일이 바빠 입양을 차일피일 미루다 시기를 놓친 일이었다.

" 내 아이마저 건강하지못한 아빠를 주긴싫어. "

알렉스는 말없이 손깍지를 낀 손을 끌어와 입을 맞췄다.
이런 순간이 찾아올때마다 알렉스는 딛고 선 바닥이 꺼진것처럼 심장이 덜컹였다. 헨리는 재빨리 이곳의 카푸치노가 얼마나 맛있는지에 대해 화제를 돌렸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에 알렉스가 슬픈건 싫었다.



휴가는 더할나위없이 달콤했다.


.



반년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런던에서 계속 치료를 받던 헨리의 상태는 겨울이 될무렵 급격히 나빠지기시작했다. 희망에 찬 날과 절망으로 가득한 시간이 고문처럼 번갈아 반복되었다. 헨리의 곁을 지키는것 밖에는 더이상 알렉스가 해줄수있는 일은 없었다.
새해가 조촐하게 지나갔고, 왕실의료진은 속수무책이었다. 전이가 상당히 진행됐다고 했다.
한달정도의 시간이 남았으니 마지막을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다. 알렉스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이곤 복도로 나와 터덜터덜 의자를 찾아 앉았다. 눈 앞이 새까만 타르로 뒤덮인것처럼, 암전되었다가 다시 돌아왔다. 고개를 떨구자 제 두 발이 보였다. 바닥을 응시하며 알렉스는 의사의 말이 천천히 제게 스며드는것을 느꼈다.
더이상 화를 내고 울부짖을 기력도 남아있지않았다.
그럴 시간 조차 없었다.



.



모든 치료가 중단되자 헨리는 한결 편안해보였다. 진통제에 의지한 나날들이었다.

" 책 읽어줘. "

추운 날씨탓에 밖에 나가진 못했지만 헨리는 담요에 파묻혀 암체어에 앉은채 창가의 햇빛을 만끽했다. 너 꼭 늙은 치즈고양이같아. 알렉스의 농담에 헨리가 바스라질듯 웃었다. 책을 읽어내리는 나직한 알렉스의 목소리가 거실을 채웠다.

" 고마워 알렉스. "

" 자리 불편하진않아? "

헨리를 두른 담요를 꼼꼼히 여미고 행여 조금이라도 찬공기가 들까 체크한 알렉스가 헨리의 뺨과 이마에 입을 맞췄다. 까칠한 뺨은 패여 핼쓱했지만 알렉스에게 헨리는 여전히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네 생일 까지만 버틸 수 있으면 좋겠어."

헨리가 꺼질듯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럴거야, baby."

알렉스가 헨리의 등을 다독였다.
목이 메인것을 가다듬고 책을 몇 장을 더 읽는동안 헨리는 잠에 빠져들었다.

조용히 책을 내려놓은 알렉스는 가만히 헨리를 바라보았다. 일분 일초가 소중했다. 잠든 얼굴은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병색이 짙은 얼굴이지만 헨리는 헨리였다. 넌 여전히 나의 헨리인데.

턱하고 아프게 숨이 걸려나왔다. 정말로 네가 내 생일까지 살아있었으면 좋겠어. 그다음 생일도. 그다음도. 쭉. 평생. 데비가 자라서 어른이 될때까지도. 우리가 늙어 흰머리가 날때까지도.. 알렉스는 더이상 참지못하고 숨죽여 흐느꼈다.

널 낫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제발 날 떠나지마. 날 두고가지마 헨리.

헨리.


헨리는 깨어있는 날이 드물었다. 잠에 취해 이곳이 어딘지, 몇시인지도 알지못했다. 천천히, 헨리는 죽음을 향해 걷고있었다. 흐릿한 정신을 헤매다 눈을 뜨면 매번 다른사람과 다른 상황이 펼쳐져있었다. 헨리는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조금 웃거나, 알렉스에게 미안해하거나 사랑한다는 말을 하거나.. 일기에 몇마디 편지를 더 적고. 그리고 또, 다시 잠이들었다.

마침내 하루는 의사의 말에 따른 알렉스의 연락을 받고 모두가 모였다. 퍼시, 노라, 베아, 필립, 그리고 캐서린.
헨리의 침대 주변에 둘러앉은 사람들은 작별을 준비했다. 헨리는 잠든것처럼보였다. 감은눈 너머로 의식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가 숨을 거둘 시간이 가까웠다. 
퍼시는 비통한 얼굴로 헨리에게 인사를 했다. 데비의 대부는 여전히 너야 헨리. 잘가. 노라는 너무 흐느껴 차마 말을 다 잇지도 못했다.
캐서린이 애끓게 눈물지었다. 아가, 무서워하지마 헨리. 아빠가 계실거야. 그녀의 주름진 손가락이 헨리의 얼굴을 사랑을 담아 쓸어내렸다. 아. 그건 견딜수없게 고통스러운 장면이었다. 알렉스는 필립이 잔뜩 충혈된 눈으로 제 동생을 내려다보는것을 바라보았다. 필립의 뺨엔 말라붙은 눈물자국이 선명했다. 이제는 두 아이의 아빠인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 깊이조차 가늠할 수 없었다. 자긴 못하겠다며 울음을 터뜨린 베아를 끌어안은 노라가 그녀를 부축해 침대맡으로 같이 가주었다. 사랑해 Hen, 베아가 흐느꼈다.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 여기있어..

마지막으로 알렉스가 헨리의 손을 잡고 속삭였다.

내가 곁에있어 헨리, 다 괜찮아. 이제 아프지않을거야. 사랑해.

사랑해 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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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폭스는 남편 알렉스 클레어먼트 디아즈,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의 곁에서 생을 마감했다. 마흔이 채 되지않은 나이였다. 헨리의 장례는 왕실의 법도를 따르지않았다. 헌화나 행진없이 측근만이 참석해 진행된 장례식이 거행되었고, 아서 폭스의 묘 옆에 안장되었다.







테잨닉갈 레화블
2024.05.06 19:23
ㅇㅇ
모바일
헨리안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Code: 8e47]
2024.05.06 19: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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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 이렇게 날 울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가슴이 찢어질 것 같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모든 게 다 너무 덤덤히 서술되니까 진짜 죽을 것 같음ㅠㅠㅠㅠㅠㅠㅠ치료가 중단되자 편안해졌다는 것도 존나 마음이 힘들고ㅠㅠㅠㅠ아 몰라 씨발ㅠㅠㅠㅠㅠ지금 감정과잉 상태라ㅠㅠㅠㅠㅠㅠㅠㅠ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울고만 있음 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알렉스 어떡해ㅠㅠㅠ헨리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ca99]
2024.05.06 20:4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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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눈물이 줄줄 나온다 진짜ㅠㅠㅠㅠ짧고 아픈 삶이었지만 알렉스랑 행복했던 시간도 있었어서 다행이긴 한데...그냥 너무 슬프다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f206]
2024.05.06 21:0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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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되리란건 알고있었지만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덤덤하고 건조해서ㅠㅠㅠㅠ더슬퍼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곁에있어 헨리, 다 괜찮아. 이제 아프지않을거야. 사랑해.

사랑해 헨리.
알렉스 그래도 헨리에게 필요한 말은 다 했구나.. 남아있는 알렉스가 버틸 수 있을까 견딜 수 있을까... 나 너무 슬퍼 센세ㅠㅠㅠㅠㅠㅠㅠ 안아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cb3c]
2024.05.06 21: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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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가 작가급글빨로 내 심장을 박살냈어ㅠㅠㅠㅠㅠㅜㅠㅜㅜㅠㅠ아름다워서 더 슬프고 아프다ㅠㅠㅠㅠㅠ
[Code: 662d]
2024.05.06 21: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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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는 이제 어떻게사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662d]
2024.05.06 21:31
ㅇㅇ
모바일
아 헨리 떠났어 아 ㅠㅠㅠ미치겠다ㅠㅠㅠㅠ
[Code: b8c2]
2024.05.06 21:45
ㅇㅇ
안돼...센세 나 이거 못본거야 안돼 돌아가요 센세
[Code: 38d6]
2024.05.06 21:45
ㅇㅇ
저기요 의사양반 제가 실명된거같아요 눈물로 눈앞이 가려져서 아무것도 볼수가없어요........
[Code: 38d6]
2024.05.06 23: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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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헨리ㅠㅠㅠㅠㅠㅠㅠㅠ 알렉스 어떡하냐ㅠㅠㅠㅠㅠㅠ
[Code: d806]
2024.05.07 01: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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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새벽에 보고 왈칵 울음을 쏟는다…
[Code: c7a5]
2024.05.07 05: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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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럴 수는 없는거야 센세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알렉스랑 헨리는 백년해로해야 한다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Code: 1e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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