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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02:46
입술을 맞대고 눈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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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몰랐다. 허니비가 저렇게 잘 웃는 사람인지. 허니비는 의외로 부대원들과 친했고, 생글생글 웃으며 조잘조잘 떠들 줄도 알았다. 저 모습을 여태 자기만 못 봤다는 억울함과 더불어, 제 눈에는 너도 나도 파병 생활로 버석하게 말라가는 가운데 허니비 혼자만 반질반질 잘 닦아놓은 것 같이 예뻐보여서, 픽 중위는 안그래도 바쁜 가운데 치밀어 오는 질투심을 삭이기까지 해야 했다.



"억울해."

"네?"

"나 좀 꼬셔보지."

"네???"



그날 저녁, 네이트 픽은 가이딩을 핑계로 허니비의 입술을 좀 더 오랫동안 물고 놔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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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부에 가까워질수록 더욱더 잦은 공격과 위험한 전투가 이어졌다. 부대에서 유일하다시피한 고등급에, 먼 거리에서도 여러명의 적을 한 번에 죽이는 탁월한 살상력으로 매 전투의 중심에 있던 센티넬 허니비는 오감이 극도로 예민해졌다. 덕분에 남들이 듣지 못하는 쇳소리, 미미한 화약 냄새로도 숨어있는 적군을 알아챌 수 있었지만, 이러한 상태는 극한의 피곤함과 스트레스를 수반했다. 그런 허니의 파장을 잠재우고 예민함을 달래주는 건 네이트의 몫이었다. 물론 피곤한 건 그도 마찬가지였다.



수도와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마을은 평화로울만치 조용했다. 아마 폭격을 맞고 거주민들이 모두 떠난 후 폐허로 남은 듯했다. 그럼에도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무전 속에 험비로 마을을 통과하던 중, 조용히 밖을 살피던 허니비가 다급하게 외쳤다.



"씨발, 당장 차 돌려!!!! 이대로 가면 다 뒤진다고!!!!!!"



갑작스런 소란에 당황한 레이가 운전대를 틀었을 때, 허니는 이미 차 밖으로 뛰어나간 상태였고, 그제서야 브랫은 마을 중심에서 뻗어나오는 파장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건 분명한 센티넬의 파장이다. 그것도 폭주 직전의.



허니비는 대체 어쩌려는 거지? 라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응축되어 있던 센티넬의 파장이 산산조각이 났고, 동시에 그것과는 또다른 파장 하나가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찢어졌다. 그곳에 있던 모든 이들이 귀를 난도질하는 듯한 소리와 비처럼 쏟아지는 에너지의 잔해, 폭발의 여파로 눈 앞이 아득해지는 가운데,



한 사람은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나머지 파장의 주인을 향해 달렸다.










젠킬너붕붕 네잇너붕붕 중위님너붕붕
2024.10.02 02: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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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센세가 성실수인이라 행복해...
[Code: f837]
2024.10.02 02: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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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폭주 직전 센티넬을 파장으로 잡는다고? ㅁㅊ 허니 어케된거야... 허니 잘못되면 중위님은 어떡함 ㅠㅠㅠㅠ 센세 존잼이애오 ㅠㅠㅠㅠㅠ
[Code: 57ac]
2024.10.02 03: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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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너무 재밌어 허니 어케되는거야 ㅠㅠ
[Code: 74c2]
2024.10.02 04: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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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무슨일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3cfe]
2024.10.02 04: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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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중위님이 나좀꼬셔보라하는거 개미친존맛.....
[Code: 3cfe]
2024.10.02 04: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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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너무 재밌다……
[Code: 40fe]
2024.10.02 07: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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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죽지마 ㅠㅜ 하지만 좀 다쳐서 네잇 마음을 벌렁벌렁 하게해줘 ㅠㅠ
[Code: af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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