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삼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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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맡아놨어 빨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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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학교 못 가.. 쿨헠쿨럭!!

 

-뭐야 너 목소리 왜그래


-감기걸렸나봐 나 지금 아캄종합병원인데

 
 

살랑거리는 치마를 입기엔 어제 그 날씨는 너무 추웠던지 너붕붕은 감기에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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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옮긴건 아니겠지..씌잉..)

-지금 나갈게 같이 가


-내가 얘냐;; 이미 진료 끝났고 주사만 맞으러 가면 되거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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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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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 형 오라버니가 왜 여기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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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오늘 주사맞는거 설마 엉덩이..? 오늘 샊끈빠끈한 속옷은 아니지만 나름 귀여워 선방했어)

조커 상태가 저 지경인데 간호사인거 의심도 안하는 너붕


 




 

-아..안녕하세요 히스 형 오라버니.. (수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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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왜 여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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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허니!  뭐야 전화가 갑자기...

 

-야 뭐야 미친 실시간검색어 봤어?

-아캄종합병원 폭발했다고?

-미친.. 병원이 아예 날라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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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네

 

조커는 잠시 무언가를 고민하는 듯 너붕을 바라봤음




-그러게여 첨엔 얼굴보고 이젠 다른 곳도 보시겠네요으흫// 주사실은 여기려나~


-아 그 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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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전 사람하나 순삭한 방)
안 아프게 살살 쏘는 베테랑간호사 조커, 슬플 일, 아플 일 없는 천국보내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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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여는 너붕의 손이 탁 잡혔어 조커는 너붕의 손을 잡고 인기척이 없는 비품관리실로 향했어 단단한 손이 너붕을 놔주지 않았고 너붕은 끌려가는 와중에도 큰 손과 은근히 근육이 잡혀 탄탄한 팔뚝에 힐끔힐끔 눈이 갔음
 

-어어;; 히스 형 오라버니!;;

-조커

-네?

 

-히스 형 어쩌구는 너무 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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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지금 통성명 한거끼요오오오옷!!!이거 혼인신고서에 도장만 찍으면 된다는 뜻이지 맞지?)

-아, 저..저는 허니비라고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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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허니비, 오늘은 주사맞는 날 아니야

-예? 아니 저 감기..

-주사는 살아있으면 언제든지 맞을 수 있지

-...?

-뭐해, 얼른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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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뭔데;;?

그의 말대로 주차장으로 나와 광대 가면을 쓴 사람들이 안내하는 밴에 타긴하는데 주사는 왜 안놔주는 것이며, 내 궁둥짝은 왜 안봐주고... 이 상황이 이해는 안가지만 간호사복마저도 존잘존커존섹 다 해먹는 조커 때문에 일단 납득하고 가긴 가는 너붕붕
조커는 너붕을 태운 밴이 출발하고 공원즈음에 다다랐다는 무전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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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시원~

 

 

사실 너붕을 마주치고 잠시 한 고민은 '얘가 여기서 죽으면 동생이 날 얼마나 때릴까' 하는 생각이었음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쿠션으로는 안끝날거같아서 그냥 너붕 살려 내보내기로 결정한 조커였음

 







 

[어디야, 허니 전화받아봐]

[허니]
[괜찮은거지 그치]
부재중전화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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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얜 또 왜이래

뚜르르

-어 히스 나

 

-너 어디야 괜찮은거야?
 

-나 지금 공원 한가운데.. 왜 여기다가 내려줬지..?

 

-거기서 기다려 내가 지금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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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괜찮은거야? 다친데 없지?

 

-울었어?! 뭔데 왜그러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너붕이 밴에 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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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윽)
 

-아 헤드셋은 왜.. 노래 들으라구요감사합니다ㅎㅎ 과자도 주시네ㅎ 맛있어욯ㅎ

으흠 노래가 롹앤롤인가 펑펑 소리가 나 음향효과 죽이네ㅎㅎ 진짜 뒤에서 폭탄 터지는 줄ㅋㅋㅋㅋ

 




-아맞다 약국에서 감기약 처방받아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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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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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약은 감기만 낫는게 아닌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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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쓱)













-...그렇게 여기까지 태워다주셨는데, 무슨 일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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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너 무사하면 됐어

 

히스는 너붕이 괜찮다는걸 확인하고 한숨을 크게 들이마셨어 그리고 다리가 풀린 듯 제자리에서 주저앉았어 참았던 숨을 간신히 내뱉는 사람처럼 길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큰 두 손으로 얼굴을 다 감싸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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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봐;; 너 얼굴 겁나 뜨거워 괜찮아?

-...

-야 안되겠다 일단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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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픈 사람은 난데 왜 내가 간호를 해주고 앉았냐고

 

-미안해.. 내가 할게

 

-어허 야야 누워있어 너 지금 얼굴 오늘내일해
몸은 불덩이고 이 날씨에 땀에 흠뻑 젖었다가 식으니 얼마나 추워, 너도 백퍼 감기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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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너 있으니까
 

-?

 

 

 

 

달칵

  

-형 왔나보네..

 

-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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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가봐?

 

형 왔다고 설레하며 뛰쳐나갈 너붕을 생각하니 벌써 시무룩해지는 히스임 왜 형은 지금 와가지고.. 벌써부터 원망스러움에 입이 삐쭉거리는데 평소라면 끼요요요옷!! 하고 달려나갔을 너붕이 왠일로 형 소리를 듣고도 가만히 앉아서 자신의 땀을 닦아줬어

 
 

-됐어, 아픈사람 두고 어딜가냐

 

무심하면서도 퍽 다정한 말에 히스는 당장 일어나 너붕을 껴안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이불만 꽉 그러쥘 뿐 감히 용기가 안났어
긴장이 풀리고 열이 떨어져 잠이 오면서도 잠에 들면 다시 너붕이 그 병원에 서있을까봐 억지로 눈에 힘을 줬고 그런 히스 표정이 웃겨서 수건을 짜다말고 빵터지는 너붕이었어
 그들이 있는 방문 너머로 조용히 웃음소리를 듣고 있던 조커는 쩝, 쿠션만 안 날아오면 됐지 뭐.. 하고 어깨를 으쓱하고는 다시 홀로 집을 나섰어

 

 













 

분량조절 대실패 실화냐..

히스너붕붕히스조커

 

2019.10.25 15:34
ㅇㅇ
모바일
센세 나 이런거 미쳐하네 웃기고 설레고 커엽고 센세가 다 해주는거에 나 싸네 이만큼 싸네 더 싸네 해수면 올라가네
[Code: 1f55]
2019.10.29 19:06
ㅇㅇ
모바일
됐어, 아픈사람 두고 어딜가냐 됐어, 아픈사람 두고 어딜가냐 어 뭐야뭐야 히스 아프다니까 챙겨주는거 봐 뭐야뭐야 나 촉 좋아
[Code: d0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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