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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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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라일리가 난 좋은 사람이고, 친절하고, 강하다는 신념(belief)을 갖고 있었던거.
사실 보면서도 저게 좋은거 맞나..? 싶었는데 마지막에 그런 신념도 마냥 옳은건 아니라고 짚어줘서 너무 좋았음.
아직 철없고 어렸을 땐 난 무조건 착하고, 좋은 사람이고, 옳다고 믿었다가 여러 경험과 고통을 겪으면서 내가 옳지 않을 수 있고, 누군가에겐 이기적이었고, 잘못했다는 신념이 새로 성장한거...
부정적인 기억들만 가득하면 난 부족하다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도 맞지만, 나쁜 기억들을 그냥 기억의 저편으로 보내버리면 자길 되돌아 볼 기회를 잃고 자존감만 강해져서 자기객관화가 안 되는 묘한 신념이 생겨버린다는거 진짜 잘 표현한거 같음..
2024.06.19 21: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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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근데 한꺼번에 부정적인 경험이 밀려들어와 나자신을 의심하고 비하하게 됐을 때 다시 끌어올려준게 기존에 있던 튼튼한 신념(을 만들기 위해 애쓴 라일리의 태초 감정들)이었단거 생각하면 유년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함께 시사한거같음 그 혼란을 이겨낸건 실제로 강한 라일리였음..
[Code: 036b]
2024.06.20 00:0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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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새로운 상황에 놓이고 스스로의 부정적인 면을 마주하면서 자아가 더 풍부하게 성장하는 걸 극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표현한 게 너무 좋았음...
[Code: 8a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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