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7578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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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9 20:49
초반에 라일리가 난 좋은 사람이고, 친절하고, 강하다는 신념(belief)을 갖고 있었던거.
사실 보면서도 저게 좋은거 맞나..? 싶었는데 마지막에 그런 신념도 마냥 옳은건 아니라고 짚어줘서 너무 좋았음.
아직 철없고 어렸을 땐 난 무조건 착하고, 좋은 사람이고, 옳다고 믿었다가 여러 경험과 고통을 겪으면서 내가 옳지 않을 수 있고, 누군가에겐 이기적이었고, 잘못했다는 신념이 새로 성장한거...
부정적인 기억들만 가득하면 난 부족하다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도 맞지만, 나쁜 기억들을 그냥 기억의 저편으로 보내버리면 자길 되돌아 볼 기회를 잃고 자존감만 강해져서 자기객관화가 안 되는 묘한 신념이 생겨버린다는거 진짜 잘 표현한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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