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3373267
view 3676
2024.05.09 13:57

ㅇㅅㅈㅇ 
ㅇㅅㅍ
여공남수 먹음
여남박ㅈㅇ







be3a6c8aly1hk5zdc3ygij21kw20q1kx.jpg

갑자기 그런게 보고 싶었음 무능한 안국 황제가 황후 죽이려다 되려 지가 죽은 거 
그나물에 그밥인 황자들도 그냥 기세를 몰아 처리 됐다고 치고 엄청 어린 황자 하나 남음
그간 얌전히 지냈던 황후셨지만 이 돌대가리들한테 나라 맡겼다가는 3년도 못해먹고 천년강산 말아먹겠다 싶어서 본인이 대리청정함 
 
오국에서는 그래서 안국이 흔들릴 줄 알았는데 황후가 황제보다 훨씬 똑똑하니까 안국이 내외로 더 단단해져서 이전보다 더 상대하기 까다로워진 것임. 황후냥냥은 전쟁광이 아니니까 강제로라도 평화 조약을 맺기 위해서 황자 한명을 나름 유학이라는 핑계로 보내라고 하고, 양국 군사력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육도당이랑 주의위를 혼인 동맹 맺기로함
황후는 원래도 안국이 주의위 대하는 태도를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주의위도 육도당처럼 일종의 벼슬로 바뀌고 이때 임신->임여의로 이름 바꿔줄 듯. 황후 조카로 이름만 만들어준게 아니라 이젠 여엇한 기관인 주의위 좌사에 따로 여의군주로 승격시켜줌

녕원주를 혼약 대상으로 정한것도 황후냥냥이었을거임 여의는 황후 말이 아니면 결혼할리가 없고, 좋은 사내를 찾아서 혼인하렴 하면 진짜 사지 구실만 하는 아무나를 잡아서 혼인할 여인이라.. 
나름 황후냥냥이 지금 상황도 계산하면서 또 괜찮은 사내를 찾고 상황상으로도 적절한 명문을 찾아준거임
녕원주 평판도 좋고 그간의 일을 보면 여의가 성질난다고 함부로 죽일 수 없을 정도로 무공이 높은데다 똑똑하고, 비슷한일 하던 사람이고, 거기다 명문가 자제이긴 하나 집안 어른이 다 죽어서 뒷배는 없지만 또 감투는 썼고, 거기다 정략혼 해서 데리고 오면 혹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친정이 없는거나 다름 없는 임여의를 박대할 수 없으니까 여러모로 그저 완벽한 짝이었음

여의가 성적으로는 인간한테 관심이 1도 없어서 그렇지 여성 양인이었으면
원래 이것도 그냥 황후냥냥만 알고 있었음. 백작까지 내려가는 거 아니면 형질은 그닥 상관없는게 주의위라 
녕원주는 음인이긴한테 지위도 그렇고 무공도 그렇고 너무 튼튼해서 오히려 다른 양인들이 꺼려서 나이 서른까지 제대로 된 혼처가 없었음. 배씨 아가씨가 기꺼이 데려갈 의향이 있긴 했는데 녕원주도 막 마음이 있는 건 아니어서 흐지부지 됨

재생다운로드26c56d902a.gif

근데 녕원주한테는 안국 상황처럼 좋은 상황은 당연히 아니었음
원작처럼 정치+연줄에 밀려서 억울하게 옥살이 했고 오국 떠나서 유람하려던 차에 이런 명이 떨어진거임
형제들도 마음대로 차출해가서 출초상을 내놓고 육도당도 개도당 만들어놓은 상황에 문자 그대로 몸팔러 가라 하니 빡칠 수 밖에 없는 거임 
양영공주 호위 + 육도당 형제들 오명 씻겨줌 이런 거 저런 거 해서 강제로 가게 되니까 감정이 좋을 리가 없음
거기다 주의위는 육도당이랑은 어떻게 보면 원수사이긴 함 서로 죽인 숫자가 좀 많아야지.. 
그리고 살수 임신은 녕원주도 들어서 알고 있음. 워낙 잔혹하고 일 잘해서 (=사람을 잘죽임
녕원주는 자기 인생에 연애사를 깊게 고민해본적이 없어서 본인이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게 임신, 임여의는 아니라는 거만 알게 됨. 다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으니 가겠지. 

그나마 끓는 물에 들어가는 심정으로 혼사 수락하던 녕원주를 좀 마음 풀리게 한게 소절황후가 예물이랍시고 마차를 수십대를 보내준거. 근데 녕원주 준게 아니라 오국 황실에 줬음. 녕가의 명맥이 크고 깊은 것도 알고, 향불 올릴 후손이 없는 것도 맞으니 녕가의 재산을 혼수로 다 들고 오라고 하고 이러면 오국에 손해니까 거기에 좀 더 얹어서 준 거. 
전쟁 때문에 개털리고 황제도 멍충이라 오국황실 휘청하는데 당연히 호재였겠지 
녕원주 떠나자마자 녕가 현판부터 개박살 날 위기였는데 그나마 황후가 손 써서 가족들 관련한건 건졌으니까 그나마 정신 좀 차림. 국가 사정 떠나서 소절 황후는 워낙에 어질기로 소문났고 매 계절마다 구휼미 풀고 백성 구제하고 이런 건 익히 들어서 알았으니 황후에게는 존경하는 마음 있을 듯
자식 농사 빼곤 다 잘하신 분이라.. 

20240426_214139.png 
혼사에 얽힌 모든 이들의 속이 복잡한 가운데 여의만 그냥 단순했으면 좋겠다 
황후 냥냥이 혼인 하라니까 하는 거고 애도 하나 낳으라고 했으니 얼른 낳아야지 이 생각 뿐임 
여성양인이라 낳으려면 낳을 순 있는데 본인은 안그래도 바쁘니까.. 뭐 육도당 당주면 무예도 뛰어날거고 좋은 집안에서 잘 배웠다고 하니까 애낳고 잘 키우겠네 싶어서 황명 내린 후 부터 ㅇㅇ 빨리 애를 만들여서 보여드릴게요 황후냥냥...! 이런 기세라 황후냥냥은 미세한 두통을 앓고 말았던 것임
쟤가 저렇게 나올 줄 이미 알고 있었는데 너무나 예상 안의 반응이라 힘이 빠짐 
아이는 꼭 필요하다고 했던 것도 여의가 이제 한 사람으로서 인생을 받아들이고 가족을 만들어서 기쁨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했던 얘기지만 아무리봐도 여의는 너무 무뚝뚝 퍽퍽함.. 
녕원주에게도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그래도 녕원주 정도로 상황이 안 좋은 사람이어야 여의와 어떻게든 살아지지 않을까 하는 계산속도 있으셨음
황후냥냥 마음에서 여의는 이미 친딸이니까 

근데 안국가는 길에 습격 계속 받을 듯
오국와 안국의 사이가 좋아지면 안되는 쪽도 많을 테니까 

이거 때문에 녕원주랑 여의랑 생각보다 일찍 만나게 됐으면 
한 세번째 습격 때 녕원주랑 녕원주 따르던 육도당 형제들도 피해를 많이 봐서 좀 밀리던 찰나에 여의가 자기 직속 부하들 열몇명 데리고 왔는데, 완전히 다 몰살을 시켜버린 거 
배후가 누구인지 알아도 어쩔 수 없고 단지 살아 남아서 안국에 도착해야 하는 일정이라 그게 맞긴한건데 도망치는 무리들까지 여의가 끝까지 쫓아가서 다 끔살을 시켜버림. 이후에 시체들은 한 자리에 나란히 놓고 다 태운다음 그대로 봉분까지 만들어버리는데, 육도당도 주의위랑 붙은 적이 많으니까 익숙하긴 하지만 그렇게 지독하게 다 죽여버리는 거 보고 좋은 인상은 못 받음
특히 녕원주

이게 또 약간 소절 황후랑 얽힌건데, 지금 소절 황후가 황제가 시해하려던 사건해서 본인이 살아남은거고 능력이 뛰어나서 권력을 잡고 있긴 했지만 이번 혼사를 망치고 그 핑계로 찍어 내려는 중신들도 많단 말임
그렇다고 양쪽다 정면 충돌할 명분도 없고
그래서 사절단을 치는건데 여기서 끄나풀 잡아서 일 키워봐야 지금은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너무나 뜨거운 감자인 것임. 이후에 웃는 낯으로 대강 뭉개고 넘어가려면 여기서 살아남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야 나중에 피해가 적으니까 손 더럽히는 일을 여의가 해주는 거 뿐 
구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육도당 사람들도 녕원주도 다 떫게 보는거 아는데 늘 여의 하던 게 그거라서 신경 끌거임

다만 여기서 녕원주 처음 봤는데 듣던대로 키도 크고 잘싸우고 강단 있어보이고 여의는 딱 마음에 들었음
사실 황후냥냥이 점지(? 해준 사람이라 뭘 들이댔어도 여의 마음에 들었을텐데 취향이기까지 했던거임 

여의 여기서 자기 성격답게 당장 애 만들래? 하고 야밤에 막사에 쳐들어간 것임
문제는 육도당 형제들이고 양영이고 이건 건드릴수가 없는게 둘은 양국의 황제가 하사한 혼인을 할 사이고, 안국에 들어가면 녕원주랑 녕원주가 자기 이름으로 겨우 데리고 나온 형제들은 여의군주 명호 아래 보호받게 되는 거. 그러니까 여의가 녕원주에게 무슨 짓을 해도 사실 막을 수 있는 명분이 있는 사람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음 
그리고 이건 녕원주가 제일 잘 알고 있음. 육도당 당주에 오랫동안 무인이었지만 잘 배운집 자제는 맞아서 노상에서 그러는 게 녕원주 취향에 맞을리가 없음. 시작부터 여의에게 안좋은 인상만 계속 받고 존귀한 군주께서 하라시면 하겠지만 노상에서 인연을 맺으면 체면이 서지 않는다고 에둘러서 거절함. 여의는 이런 어법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본인이 녕원주에게 치고 있는 쉴드가 어마어마 할듯. 황후냥냥이 점지해준 상대라는 그.. ㅎㅎ 

여의가 알았다고 그럼 앞으로 인연 맺게 될 사이에 차나 한잔 하자고 먼저 한수 접고 들어갔는데 녕원주가 그냥 정좌하고 앉아서 차 한잔을 안 마셔줌. 뻣뻣하게 표정 안 풀고 나 너 마음에 ㅈㄴ 안듦 하고 꼽주는 거 
여의도 자존심이 있다보니까 피식 웃고 알았다, 알았어. 하고 막사 휘장 팍 쳐내고 나감. 여의도 뭐 그렇게 뭐가 궁해서 쟤를 택한 건 아닐 거임. 이동광이라는 다음 수도 있긴 할 듯. 말은 사실 먼저 나왔음. 다만 여긴 여의가 비공식적이었어도 스승과 제자 사이에 혼사는 너무.. 하고 소절 황후가 하는 말에 처음으로 반대 의견을 낸거라 소절 황후가 존중해준거지 

녕원주가 좀 냉정하게 군게 여의가 손댔던 거, 앉았던 방석까지 내다 버림 
여의가 그거 알게 되고 좀 심하게 감정 상하는데 여의가 싫어서라기보다는 녕원주는 살면서 자기가 원하지 않는데도 몸이 뒤틀릴 정도로 강한 양인은 처음 만나봐서 감당이 안되니까 그런 거겠지 
녕원주 음인인거 알고 어떻게 해보려고 접근해온 양인 한둘이 아니었는데 워낙 꿩깡하고 강해서 다 이겨먹었는데 그랬던 녕원주 다리가 풀릴 정도로 여의가 너무 세서... 
아무튼 둘이 그래서 좀 안좋게 시작할거임 나중에 개 후회하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