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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6 20:45

자막 링크
4~6화 주석

자막 글에 같이 올리려다 너무 길어서 따로 올림
번역 주석, 번역하면서 발견한 것들, 찾은 것들, 원작이랑 대본 보면서 재밌었던 것들임
본인이 직접 원서를 읽을 거다/공식 스크립트를 읽을 거다 하면 안 보는 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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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중에 번역할 수 있는 이름을 가진 인물이 몇몇 있음. 번역해야 이해 가는 이름들ㅇㅇ
디쉘낫커밋어덜트리 펄시퍼, 겟엄비포데이겟츄 달림플 같이 문장으로 된 이름은 당연히 번역함
성베릴 수다회의 경우는 원작에선 로퀘이셔스만 이름이 나와서 몰랐는데 엳에서는 무슨 세례명처럼 수녀들 이름이 다 그런 식이더라고?
그래서 그것도 다 번역함.
근데 월록(=사악한 마법사)이나 아그네스 너터(=미치광이), 아나테마(=저주/파문)처럼
이름이 불리는 빈도가 많은 캐릭터는 월록/ 너터/ 아나테마 라고 씀.


 

ep1

초반 나레이션에 나오는 제임스 어셔 대주교는 실존인물임.
실제로 창조의 날을 그렇게 잡은 걸로 유명함. 성경을 베이스로 추측했다고 하더라


: God does not play dice with the universe. 신은 우주를 두고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신은 도박을 하지 않는다 = 모든 일은 신이 의도한 대로 일어난다
원래 있는 표현임. 그 표현을 갖고" 주사위 놀이는 안 하심. 형언할 수 없는 카드 게임을 하심." 하고 말장난 한 거
근데 이 대사 뭔가 멋진 징조들 스토리 한줄 요약 같다
형언할 수 없는 카드게임에 놀아난 등장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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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천칭자리의 운세~ 할때 테드필드 신문이 화면에 나타나는데 흥미로워서 번역해봄
"테드필드를 관통할 예정이었던 고속도로 공사 계획이 무산됐다" - 백퍼 아담 영향ㅋㅋㅋ
"테드필드, 올해의 마을 2"
"왜 테드필드는 또다시 R. P. 타일러의 때문에 져야 했나"
타일러 씨 고나리 때문에 계속 2등만 하나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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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스크립트:
이브가 나무에서 사과를 따서는 한입 베어문다. 입가에 비소가 번지고, 아담에게 사과를 건넨다.
(둘 다 벌거벗은 채 육감적인 몸을 드러내고 있음. 난 이 둘을 백인으로 캐스팅하지 않을 것임)
닐센세는 애초에 대본 쓸 때부터 아담과 이브를 백인으로 설정하지 않았음


Crawley크로울리Crowley크롤리라고 함. 원래 발음은 똑같음. 정발책에서는 둘 다 크롤리일 거임
Crawley는 기어다니다/아첨하다란 뜻의 crawley를 붙인 건데 crowley는 실제로 있는 아이리쉬 성씨임.
뜻은 "굳센 영웅/강한 전사의 자손"...인데.... 닐게이먼과 테리 프래쳇이 이름을 따온 인물은 알레이스터 크롤리라는 유명한 오컬티스트임.

Aziraphael은 닐게이먼피셜 아---페일(AzEERafail)이라고 발음함.
'마이클-미카엘'처럼 영어식 발음과 히브리어 발음이 다른 경우도 있지만 라파엘은 영어 발음도 라파엘에 가깝거든(-파이-rAA-fay-EHl)
그래서 에이지라파이엘~ 뭐 이렇게 읽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대본에서 닐게이먼이 "아지라페일"이라고 읽는 거라고 명시해뒀음
물론 난 아지라파엘이 익숙하므로 자막엔 아지라파엘이라고 씀.


대본에 보면 엳 멋징 11년전 씬의 첫 장면은 원래 현대의 아지라파엘과 크롤리를 소개하는 장면이었음
아지라파엘은 서점에서 손님과 전화를 하다가 길 건너편의 아기가 차에 치일 뻔한 걸 기적으로 구하는 장면
크롤리는 런던 이동통신망을 박살내는 장면
(전날 쥐를 풀어놓고 다음날 방역 업체 사람으로 분장하고선 브리티쉬 텔레콤 타워에 들어가 콘솔에 홍차 들이부어서 고장 냄ㅋㅋㅋ)
촬영까지 다 했으나 편집되고 원작처럼 하스투르와 리구르가 무덤가에서 크롤리 기다리는 장면으로 시작했다고 함
원작처럼 시작된 게 더 좋긴 한데 편집됐다니까 뭔가 아쉽기도 하고..ㅋㅋㅋㅋ
, 아지라파엘이 손님과 전화하는 장면은 에피2에서 등장함
아그네스 너터의 예언집을 구매하려는 손님한테 전화상으로 욕 먹는 장면ㅇㅇ
아지라파엘 옷차림이 11년 전이나 현대나 변함이 없어서 그냥 썼나 봄ㅋㅋㅋㅋ


크롤리는 하스터와 리구르, 바알세불에게 존대
하스투르와 리구르는 지옥의 공작, 비알제붑은 지옥의 대공이자 지옥의 2인자
셋 다 크롤리의 상관임. 크롤리는 타이틀 하나 없이 그냥 악마(demon) 크롤리임임
후에 등장하는 대곤도 lord 자가 붙는데...
, 천사 쪽도 아지라파엘 빼곤 죄 대천사들임. 모두 상사들... 그래서 아지라파엘도 다른 천사들에게 존대
난 뭔가 크롤리나 아지라파엘이 대단한 악마나 천사가 아니라 그냥 현장(지상)에서 굴려지는 말단 직원 느낌인 게 좋아ㅋㅋㅋ


라디오 속 사탄: What you did to the M25 was a stroke of demonic genius, darling.
                     M25 도로 건은 천재 악마란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다고, 달링
이 목소리는 프레디 머큐리임. 엔딩 크레딧에 프레디 목소리 역도 올라가 있음
원작에서도 사탄이 보헤미안 랩소디를 부르고 있던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를 빌려서 말하거든
설마 이걸 원작 반영할 줄은 몰랐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참고로 원작에 나오는데 악마들이 라디오나 TV 화면을 빌려서 통신하는 건 크롤리 때문임
크롤리: 우리 전자기기로 통신합시다(= 전화로 통신합시다)
지옥: ㅇㅇ그러지(= 크롤리의 라디오에 멋대로 간섭해서 통신한다)
크롤리: ???시발????
이렇게 된 거ㅋㅋㅋㅋㅋㅋㅋ가만 보면 크롤리가 한 나쁜 짓은 죄 크롤리한테 돌아오는듯ㅋㅋㅋㅋㅋㅋㅋ
(???: 악은 언제나 자멸의 씨앗을 품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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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씨의 자동차에 달린 차번호는 거꾸로하면 타디스임.
6화에서 영 씨가 열심히 관리하는 차도 바로 이 차. 관리 잘 하셨네...
어쩌면 아담 능력 덕분에 관리가 잘 된 걸 수도 있겠다. 아담은 태드필드 마을에 한해선 변하는 걸 싫어하는 애라...
그나저나 1화부터 노골적인 닥터후 레퍼런스가...ㅋㅋㅋㅋ
하긴 테닥에 닐게이먼이니... , 근데 그거 아냐 마이클쉰도 닥터후 나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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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닐게이먼이 쓴 604 "닥터의 아내" 편에 등장함. 빌런인 하우스 목소리로...
않이ㅠㅠㅠㅠㅠㅠㅠ다시 들어보니까 목소리 조정한 거야 뭐야 마이클쉰인 거 전혀 모르겠잖아ㅠㅠㅠㅠㅠㅠㅠ
인터페이스로라도 등장하게 해주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테드 다울링과 함께 있는 대통령은 아들 부시임


크롤리가 적그리스도를 데리고 수녀원에 들어올 때 나오는 퀸의 곡은 It's a hard life(= 인생 빡세네)
전체적인 노래 가사는 그런 의미가 아니긴 하지만 뒷좌석에 적그리스도 실고선 shit shit shit 거리던 크롤리가 이 곡을 들으면서 왔을 걸 생각하면 너무 웃김ㅋㅋㅋ 심지어 이 노래를 아지라파엘한테 전화할 때까지 듣고 있음ㅋㅋㅋㅋ지가 런던 이동통신망을 먹통으로 만들어놓은 바람에 아지라파엘한테 전화도 못 걸고... 참 빡센 삶이긴 하지...


크롤리: Any idea how long we've got? 우리한테 시간이 얼마나 남았죠?
영 씨: I think we were getting on with it, doctor 우린 ... 한창 진행 중일 겁니다, 의사 선생님
원작에서도 영 씨가 크롤리를 의사로 착각하긴 하고 똑같은 대사를 하지만 크롤리를 Doctor라고 부르지는 않음.
원작에선 그냥 We were getting on with it에서 대사 끝. 닐 게이먼이 닥터후 레퍼런스로 넣은 게 분명함ㅋㅋ
하지만 그렇다고 닥터후도 아닌데 닥터를 닥터라고 번역할 순 없었기에...
, 영씨가 애를 낳는 일을 갖고 we라고 대답하는 이유는 크롤리를 의사로 착각했기 때문임
크롤리가 한 말을 '우리'가 아이를 받을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남았죠? 로 알아듣고
'우리...! 이 선생님은 출산을 부부 공동의 일로 보시는 분인가봐...!' <<이런 생각을 하며 계속 아내랑 자길 묶어서 "우리는요..." 하는 거ㅋㅋㅋ
그래서 ""그녀"는 몇 호실에 있습니까?"라는 물음에도 계속 "우리는 3호실에 있어요"라고 말하는 거임ㅋㅋㅋ망충ㅋㅋㅋㅋ
대본상에서 크롤리는 아서 영을 미 대사관의 직원 중 한명이겠거니 하고 생각함


The Adversary 마왕(=사탄)
Destroyer of Kings 만왕의 파괴자(이건 잘 모르겠지만 일단 King of Kings(만왕의 왕)은 예수를 뜻함. 그 반댓말이라고 봐야 할듯)
Angel of the Bottomless Pit, 무저갱의 천사(=아바돈=사탄)
Prince of This World, 현세의 군주(=사탄)
Lord of Darkness 어둠의 지배자(=사탄)
사탄을 이을 자라서 사탄의 별명을 죄 붙였나 봄ㅋㅋ
엳 내에서 적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은 대체로 The Great Beast(거대한 짐승)


원장 수녀: Warlock, then. It's an old English name. A Good name.
그럼 월록이 좋겠군요. 잉글랜드에선 전통적인 이름이죠. 좋은 이름이랍니다
미드 섀도우헌터스에 나오는 그 월록이랑 철자 같음ㅇㅇ 월록이 마법사란 뜻이라서...
근데 부정적인 의미임. witch처럼ㅇㅇ 위치가 마녀라면 월록은 마남..? 남자 마법사를 부정적으로 지칭하는 단어.
물론 주로 그렇다는 거지 위치나 월록이나 성별에 관계 없이 쓰이긴 함. 어찌됐든 잉글랜드의 전통적인 이름이란 건 완전 개소리.
애초에 어원도 배반자, 사기꾼이란 뜻임ㅋㅋ 다울링 부부가 단어에 관해 그리 밝지는 않은가 봄ㅋㅋ
근데 수녀가 월록이란 이름을 권한 이유는 그 이름의 사전적 뜻 때문이 아니라 1989년에 나온 Warlock이란 영화 때문임.
그 영화에서 월록이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가 사탄의 아들ㅇㅇ 오멘의 데미안처럼ㅇㅇ
찾아보니까 데미안이랑은 좀 다르긴 한데 어쨌든 사탄의 아들인 건 같음.
우리나라엔 그 영화가 '워락'이란 이름으로 들어와서 원래는 '워락'으로 번역해야 더 맞지만...(책에서도 워락이었던듯?) 발음이 너무 월록이라 월록이라고 번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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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멘에선 남은 아이(미국 대사의 친아들)은 태어나자마자 사탄숭배자들 손에 죽음
굿오멘즈 자체가 영화 오멘의 패러디격인 소설이라...
엳에는 안 나오지만 원작에서 미 대사부부의 친아들이 어떻게 되는지 나온다. 잘 입양돼서 태드필드에서 살고 있음.
'The Them(그 녀석들)'의 숙적 같은 아이. 하지만 덩치 때문에 일진이 된 것일 뿐 사실은 열대어 키우는 게 취미인 아이임.
그걸로 상도 받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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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에는 "잉글랜드에 남은 마지막 전화 박스"라고 써 있음ㅋㅋㅋㅋㅋ 하긴 2008년이면 전화박스가 거의 없을 때긴 하겠다
나중에 이 전화박스를 뉴튼이 씀(???:외계인이 제 차를 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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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라파엘 뒤로 보이는 흰 건물은 셜록에 등장하는 디오게네스 클럽.
저 안에 마횽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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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롤리와 아지라파엘이 점심 먹으러 갈 때 주차 단속 요원이 벤틀리 바퀴에 구속장치를 걸고 딱지를 떼는데
원작을 보면 알겠지만 바퀴 구속장치를 없앤 건 크롤리지만 단속요원의 딱지 노트를 터뜨린 건 아지라파엘임.
크롤: (단속 요원의 노트가 터지는 것을 보고 놀라며)저건 내가 한 게 아닌데
아지: (수줍게)내가 한 거야. 예전부터 저건(주차단속) 너네쪽에서 만들었다고 생각했거든
크롤: 진짜? 난 너네가 만든 건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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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롤리의 번호판은 NIAT RUC인데 이게 curtain을 거꾸로 한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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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리퍼런스인가 찾아봤는데 몬티파이튼 시리즈 중 meaning of life편에 자살하는 나뭇잎이 나오는 부분이 있거든
그 배경에 있는 유적지에 curtain이 거울로 비춰진 것처럼 반대로 써있음..... 사진이 쥐똥만해서 안 보이는데 암튼 써있음
커튼의 반댓말, 마지막 커튼(작별/최후의 공연) 뭐 이런 걸 의미하는 연출이라나..?
어쨌든 이 몬티파이튼 레퍼런스가 들어간 이유는 몬티파이튼 클럽의 일원이었던 테리길리엄 때문임
테리길리엄은 2000년대 초반부터 멋징 영화화를 꾸준히 추진했던 감독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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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라파엘: They're All creatures, great and small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이...
영국의 수의사였던 제임스 헤리엇이 쓴 유명한 수필.
우리나라에도 출판됐길래 그 제목대로 번역함.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ㅇㅇ
ㅋㅋㅋㅋ 원작은 둘이 주정부리는 장면이 이것보다 더 김. 고릴라 얘기나 사운드 오브 뮤직 얘기하는 장면도 더 길고ㅋㅋㅋ


크롤리: You could literally climb every mountain over and over and over. 말그대로 모든 산을 오르고 또 오르고 또 오르고 또 오르시겠네
Climb every mountain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곡이름
산달폰이 나중에 말하는 "모든 강을 건너고~"도 이 노래의 가사


아지: Well, I'll be damned 이러다 천벌도 받겠네
크롤: It's not that bad when you used to it 그거 받아도 나름 살만해
아지라파엘이 한 말은 그냥 별뜻없는 감탄사임 "오래 살고 볼 일이네/세상에 별 일이 다 있네!/이럴 수가!/맙소사!"
크롤리 말장난 때문에 직역했는데 좀 오역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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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아지라파엘이 읽고 있는 신문은 천상의 관찰자(celestial observer)
헤드라인은 "지역의 한 남성이 좋은 일에 보답을 받다"
토막뉴스로는 "옥스퍼드 주의 한 다락에서 희귀한 고대 서적이 다량 발견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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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라파엘의 마술사 복장은 빅토리아 시대 때 입었던 것... 빅토리아 시대 때도 체크무늬 나비넥타이를 즐겼나 봄
대본에 따르면 150년 전에 구매했고, 50년 만에 처음 꺼내입었으며, 50년 동안 드라이클린 한 번 안 했다고 함
주변에 널려 있는"어메이징 미스터 펠!!!" 간판들도 빅토리아 시대 때 쓰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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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록의 생일파티가 뜬금없이 푸드 파이팅 장소로 바뀐 이유는 원작과 공식 대본에 등장함. 엳에서는 편집돼서 (대본을 기준으로)간단하게 써봄
아지라파엘이 마술 때문에 쩔쩔매다가 결국 경호원을 데리고 손수건 마''을 부리는데
경호원이 안주머니에서 가장자리에 레이스가 달린 거대한 손수건을 막 꺼내다가.... 홀스터에 있던 총을 잘못 건드려서 총이 월록 앞에 뚝 떨어짐
월록은 그걸 들고 신나서 꼼짝마!! 를 시전하고 경호원들은 당황해서 우왕좌왕하는데 어떤 애가 월록에게 케이크 덩어리를 던짐.
케이크에 맞은 월록은 자기도 모르게 방아쇠를 당겼고...... 그때 아지라파엘이 기적을 일으켜서 모든 총을 물총으로 바꿈.
그 직후에 아지라파엘이 케이크 쳐맞음ㅋㅋㅋ 그러고 나서 파티에서 빠져나온 거.
대본에도 있고, 푸드파이팅 하는 장면도 있는 것 보면 이 장면을 찍은 것도 같은데 최종 편집 과정에서 날아간 것 같음
하나 더 말하자면 대본에서 아지라파엘이 깜빡하고 총 하나를 물총으로 안 바꿔서 파티에 총성이 한발 울림
그 소리를 들은 아지라파엘은 "Sugar!(설탕!) 하나를 깜빡했나 봐"라고 말하는데 (욕은 하지 않음)이라고 대본에 명시돼 있음.
Shit 대신 Sugar!라고 말한 거ㅋㅋㅋㅋㅋㅋ 욕 못하는 설정은 원작 그대로인가 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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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on, Lord of the Files 대곤, 파일의 제왕
원작에도 등장하는 크롤리의 상관. 파일의 제왕이란 타이틀은 바알세불의 타이틀인 Lord of the flies(파리의 제왕)를 패러디한 듯
엳에서 대곤은 여성헝 악마인데 여기서 목소리가 남자 목소리인 이유는 프레디 사탄과 마찬가지로 라디오 목소리를 빌려서 말하고 있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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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 원작:
"개라고 부를 까 봐." 주인님이 똑똑히 말씀하셨다. "그런 이름이면 간단하고 좋잖아"
지옥견은 멈칫했다. 그 사악한 개의 머리속 깊숙한 곳에선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지만, 지옥견은 누가 뭐래도 순종적인 개였고, 갑자기 솟아난 주인님에 대한 사랑은 모든 불안감을 덮어주었다. 애초에 사이즈를 정하는 건 자신이 아닌데 뭘 따지고 있는 것인가. 개는 언덕을 미끄려져 내려가며 자신의 운명을 맞이하러 갔다. 예전에도 사람을 보면 달려들고 싶었지만 이상하게도 지금은,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도, 달려듦과 동시에 꼬리도 같이 흔들고 싶어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커여워


 

ep2

가브리엘이 "이 포르노를 사고 싶어요!!" 하면서 갖고 들어온 책은 비튼 부인의 가정백과라고 영국 빅토리아 시대 때 나온 책인데
이웃과 사귀는 법부터 디저트 만들고 홍차 우리는 법까지 빅토리아 시대 가정주부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담은 백과 사전.
어어엄청 유명한 책임. 책방 손님들은 가브리엘이 이상성욕자로 보였을듯ㅋㅋㅋㅋ

산달폰은 유대교와 기독교의 대천사. 원작에선 안 나오는 캐릭터임
사실 원작에서는 아지라파엘 외에 천사들이 거의 안 나옴. 그나마 좀 나오는 게 후반에 잠깐 등장하는 메타트론...?
원래 닐게이먼과 테리프레쳇은 멋진 징조들의 속편에 천사들을 등장시키려고 했었다고 함. 하지만 속편을 쓰지 않아서...습습습...
어쨋든 닐게이먼은 이렇게 드라마로 만드는 김에 천사들을 등장시켰다고 함.
천사들의 캐릭터 설정은 그동안 여러 버전이 있었지만 엳 버전은 테리 프레쳇과 함께 맨처음 구상했던 그 모습이라고...

아그네스 너터는 우유 배달부한테 편지 쓸 때는 일반적인 말투를 쓰는데 마을 사람들한테 잡힐 때는 옛글투로 말함. 예언서에 쓰는 말투로ㅇㅇ
마녀로 몰려서 화형당하려고 일부러 더 그런 걸까 싶기도 함

아그네스의 책에 추천서를 써준 우르슬라 쉽톤, 마더 쉽톤은 유명한 예언가인데 1561년에 사망했음.
다시 말해 1656년에 발간된 아그네스 책에 추천서를 써줬을 리가 없다는 소리.
이 책을 출판한 빌튼과 스캐그스에 대해선 원작에 짧게 더 나옴ㅋㅋ
당시 아지라파엘 서점 옆에서 출판 일을 했던 양반들인데 아지라파엘이 가끔 번역을 도와줌ㅋㅋ그때 썼던 이름이 A. 지라파엘

뉴튼이 처음에 짤린 회사가 나중에 메리 수녀의 팀워크 연수원에서 크롤리의 장난질에 당하는 바로 그 회사임
자막 하다가 알았다ㅋㅋㅋㅋ뉴튼 잘리길 잘했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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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이 한 넥타이는 4대 닥터 리퍼런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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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담당자피셜 뉴턴은 닥터후를 좋아할 것 같았다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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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테마란 이름은 파문/저주란 뜻임.
원작에서는 그냥 (종교적 지식에 밝지 않았던)아나테마 엄마가 Anathema란 단어를 보고 올딸 이름으로 딱인데? 하고 점찍었던 이름
근데 엳에서는 예언집 때문에 아나테마라고 지은 것처럼 나오더라? 원작 설정 재밌어서 좋았는데ㅋㅋ
그나저나 엳 아나테마 엄마는 싱글맘인가 보네. 예언집 보고 사과 주식 산 사람이 외할머니인 걸 보면 엄마가 디바이스 가문이란 거니까
원작에선 아나테마의 아버지가 디바이스 가문 사람임. 아그네스 너터한테 책을 물려받은 사람도 엳은 딸이 물려받고 사위가 디바이스 가문이었지만 원작에서는 아그네스의 아들이 물려받고, 아들 이름이 '존 디바이스'. 엳에서는 사위 이름이 존 디바이스인 걸로 바뀌었더라


섀드웰이 말하는 매튜 홉킨스는 실존했던 영국의 악명 높은 마녀사냥꾼임
마녀 한 명을 찾을 때마다 마을 사람한테 돈을 받은 것도 사실
본인을 위치파인더 제너럴이라고 부른 것도 사실
마녀를 색출할 때 핀을 쓰는 것도 이 사람한테서 따옴
매튜 홉킨스는 "마녀/마법사한테는 '악마의 표식'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 표식이란 게 "감각을 느끼지 못함", "피를 흘리지 않음"이란 증상적인 것도 있고, '사마귀', '모반', '추가적으로 붙어 있는 젖꼭지나 가슴' 같은 신체적인 표식일 때도 있었음. 근데 눈에 보이는 표식이 없으면 눈에 안 보이는 표식을 찾겠다고 핀으로 찔러댔다고 함.
.... 사실상 멋징에 등장하는 마녀 사냥 군대가 이 매튜 홉킨스에 대한 대한 조롱이라고 봐도 좋을듯
다만 본인도 마녀로 몰려 사형당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건 아님. 병으로 죽었고, 자기 집에서 눈을 감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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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드웰이 신문 광고지 보여주는 장면에서 옆에 보면 "테리 삼촌의 모자를 찾아주세요"라는 광고가 붙어 있음
소호 근처의 한 서점에서 챙이 넓은 검은 모자와 노란 무늬가 들어간 붉은 스카프를 잃어버리신 엉클 테리...
아주 소중한 모자라 꼭꼭꼭 찾고 싶다며 신문에 광고를 내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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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와 스카프는 126분 지점에 등장하는 아지라파엘 서점 모자걸이에 걸려 있음
테리 프레쳇이 트레이드마크 처럼 쓰던 모자임 스카프도 테리 프레쳇 스카프ㅇㅇ 실제 테리 프래쳇의 것
아지라파엘은 어서 테리 삼촌한테 모자와 스카프를 돌려드려라!!!
, 모자 찾는다는 글 바로 아래에 보면 책을 찾고 있다는 사람도 있는데
잃어버린 책이 Colour of Magic이라고 함. 테리 프래쳇의 디스크 월드 시리즈 중 하나.


아나테마: Eye of newt and tongue of dog "도롱뇽의 눈알과 개의 혓바닥"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서 세 마녀가 부르는 노래.. 해포 아즈카반 오슷 중에 더블더블 트러블하는 그 노래도 여기서 따온 거
정확히 하자면 도롱뇽의 눈알과 개구리의 발가락, 박쥐의 털과 개의 혓바닥~ 이거지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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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테마가 아담한테 말 걸 때 아담이 개한테 "헬로우"해봐 하는데 그때 개가 진짜로 헬로우 비슷하게 울음ㅋㅋㅋㅋ
주인님 말을 잘 듣는 똑똑한 개ㅋㅋㅋㅋ
대본에서는 아담이 개한테 "개야, 악수해"하고 명령하고 개가 아나테마에게 앞발을 앙증하게 내미는 장면이었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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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의 예언서 뒤에 타탄무늬(체크무늬) 박스 보임?
대본에 나오는데 아지라파엘이 크롤리랑 출출할 때 먹으려고 가져온 쇼트브레드 상자임ㅋㅋㅋ
ㅋㅋㅋㅋ적그리스도 찾으러 가면서 군것질거리 챙기는 정성 무엇ㅋㅋㅋㅋㅋ
나중에 이 쇼트브레드 상자를 챙기다가 아그네스의 책을 발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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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지라파엘이 서점에 도착하고 벤틀리에서 책을 주워들었을 때 장면.
뒤에 보면 쇼트브레드 상자도 야무지게 챙겨서 같이 들고 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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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는 아나테마가 처음엔 크롤리와 아지라파엘을 경계함. 한밤중에 웬 남자 두 명이 전조등도 안 키고 달리고 있으니 무서울 만도...
그래서 아나테마는 그 빵칼을 품고서 계속 둘을 경계하는데 마지막에 크롤리가 아지라파엘을 '천사'라고 부르는 걸 듣고 "; 괜히 걱정했네" ㅋㅋ
그게 엳에는 안 나온 게 족굼 아쉽네 좋아하는 장면이었는데ㅋㅋㅋ


 

ep3

3화에서는 원작엔 안 나오는 크롤리와 아지라파엘의 과거가 나오는데 공식 대본집 작가의 말에 닐게이먼이 이에 대해 써둔 게 있어서 간단히 옮겨봄
원작 파트3(목요일~금요일 파트 말하는 듯?)에선 크롤리와 아지라파엘이 거의 등장을 안 함. (이 점은 닐게이먼도 우리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함ㅋㅋ) 그 점이 멋징을 드라마로 만들 때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했고, 닐 게이먼은 애초부터 이 이야기의 스타는 크롤리와 아지라파엘임을 알았기 때문에 이 둘을 매 에피에 등장시키기 위해 둘의 과거 스토리를 짰다고 함. 그래서 묺과 다르게 엳 멋징은 3챕터에서 크롤리와 아지라파엘 서사가 터져나오게 된 것ㅋㅋㅋㅋㅋㅋㅋㅋ

크롤리: I showed him all the kingdoms of the world 내가 세상 모든 왕국을 보여줬어
마태복음 48절 얘기. 당연히 성경에는 사탄이 그랬다고 나옴
크롤리는 간접 세계여행을 시켜준 것처럼 말하지만 성경에는 당연히 "나한테 굴복하면 이거 다 너 줄게"하는 맥락으로 보여주는 거


대본에선 로마 장면이 더 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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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 여전히 악마야?
크롤: 뭐 그딴 질문이 다 있어? 아직도 악마냐니. 그럼 내가 땅돼지라도 됐을까 봐?
아지: 그냥 말 걸려고 한 말이야
크롤: 걸지 마

~둘은 가만히 앉아 있는다. 잠시 뒤, 크롤리가 한숨을 쉬며 말한다~

크롤: 와인 마실래? 하우스 와인이야.(식당에서 자가 생산한 와인. 저렴함)
(바텐더에게)여기 내 "지인"이 마실 잔 하나 줘요.

~바텐더가 크롤리에게 빈 술잔을 준다. 크롤리는 단지에서 술을 따라 아지라파엘에게 컵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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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 살루타리아!(건강을!) 로마엔 오래 있을 거야?
크롤: 잠깐 유혹할 게 있어서 들렀어
아지: 누구 특별한 사람이라도 유혹해?
크롤: 칼리굴라 황제. 까놓고 말해서 나쁜놈 되라고 유혹할 필요도 없더라. 본사에 그냥 눈부시게 성공했다고 보고하려고. 너는?
아지: 위에서 나한테 '네로'라는 소년을 감화시키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음악에 흥미를 갖게 해야겠다 싶었지. 그럼 좋게 성장할 거야.
크롤: 나쁘지는 않겠네. 그럼 로마에 있는 동안 뭐 할 생각이야?
아지: 굴 먹으러 가려고~~
크롤: 나 굴 안 먹어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아지라파엘이 갑자기 컵을 들고 있었다 했더니 이런 장면이 있었구만.... 커여운 장면인데 편집했네
, 칼리굴라나 네로나 로마에서 알아주는 폭군들임. 특히 네로의 경우 음악과 연극 등 향락에 혼이 팔려서 나라살림 말아먹었던 걸로 유명
크롤리의 경우 손도 안 대고 성공했는데 아지라파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질책 좀 받았을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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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지라파엘이 감화시킨 네로라는 소년은 이렇게 성장합니다.
마이클쉰 맞음.ㅋㅋㅋ 예전 06년도 엳 Ancient Rome: The Rise and Fall of an Empire에서 네로 역을 맡았었음


크롤리: Age does not wither nor custom stale his infinite variety
          저자의 무궁한 다양성은 세월에도 시들지 않고 식상해지는 일 또한 없겠군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 하나인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1606)에 나오는 대사
Age cannot wither her, nor custom stale her infinite variety
(세월은 그녀를 시들게 할 수 없으며 그녀의 무한한 다양성을 식상케 할 수도 없다)
안토니가 클레오파트라를 보며 감탄할 때 하는 말이라고 함
책도 안 읽고 셰익스피어의 우울한 연극을 좋아하지 않는 크롤리는 셰익스피어가 자기 말 그대로 배낀 거 꿈에도 모를 듯ㅋㅋ
참고로 리처드 버비지는 실제 그시대에 으뜸가던 배우로 셰익스피어의 비극에서 주연을 거의 도맡던 인물.
테넌도 마이클쉰도 연극에서 햄릿을 한 적이 있었단 걸 생각하면 참 재밌는 장면인듯ㅋㅋㅋ


아지라파엘: No rest for the... well, good 선한 자에게 안식은 있을 수... 있지만 일은 해야지
원래 표현은 No rest for the wicked(사악한 자에게 안식은 없다) 아지라파엘은 본인을 wicked(사악한 자)라고 칭할 뻔한 거
성경에서 비롯된 표현인데 원래 뜻은 "악한에게 안식은 없다"지만 일이 너무 많아서 쉴 틈이 없다고 하는 말을 농담조로 할 때도 쓰는 말


공식 대본에서 이 장면 아지라파엘 지문 번역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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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롤: Toss you for Edinburgh 누가 에든버러 갈지 결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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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라파엘은 망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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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고귀하고 선한 천성이 말도 안 되는 생각이라며 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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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 하지만 곧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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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falls... 그는 타락한다...
아지: Fine. heads. 좋아, 앞면

크롤리 꼬임에 넘어가는 걸 타락이라고... 닐센세 당신은 도대체...
근데 이 문구 읽고선 마이클쉰 연기 보면 감탄 나옴ㅋㅋㅋ 진짜 그대로 연기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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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롤: 위에서 나한테 훌륭한 업무 수행을 칭찬한다면서 표창장을 보내왔더라고. 그래서 내가 왜 표창장을 받았나 알아보러 왔지.
대본 대사는 이렇게 쓰여있음. 크롤리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응? 내가 뭘 잘한 거임?? 하고 프랑스에 온 거ㅋㅋㅋ
1화에서 둘이 "공포 정치"가 너네 작품이냐 우리 작품이냐 얘기했었는데 사실 누구의 작품도 아닌 인간의 작품...
그나저나 크롤리 계속 손도 안 대고 꿀 빠네ㅋㅋㅋㅋ
이 꿀 빨기가 계속 되면서 본사에서 칭찬 받고 적그리스도 임무를 맡은 거 아니냨ㅋㅋㅋㅋ
(???: 악은 언제나 파멸의 씨를 품고 있지!)


아지라파엘: Do not buy Betamax. 베타맥스를 사지 마라
1975년 소니에서 출시한 가정용 비디오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VHS 비디오에 밀려서 망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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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아지라파엘 시점 대본 번역
"아지라파엘은 마음이 녹아내렸다.(softened) 그들은 거의 백년 간 말을 섞지 않았지만 아지라파엘은 자신들 둘이 여전히 친구임을 알았다"
아마도 성수 사건으로 싸우고선 둘이 말도 안 하고 지냈나 봄....
근데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만난 건가ㅋㅋㅋㅋ 오졌네ㅋㅋㅋㅋㅋㅋㅋ
이때 크롤리의 지문은 "춤 추는 것처럼 서 있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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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드웰과 만날 때 크롤리가 읽고 있는 신문은 지옥 타임즈(Infernal Times)
헤드라인은 "소울 뮤직: 당신이 모은 영혼을 나열해볼까요?"
참고로 테리 프래쳇의 디스크월드 시리즈 중에 '소울 뮤직'편이 있음.
크롤리가 읽고 있는 기사는 "조사 결과 웨일즈 지역에 구마 의식 수가 증가하다"
하나 더, 카페 TV에선 빈센트 프라이스가 연기한 매튜 홉킨스가 나오고 있음
영화 제목은 "위치파인더 제너럴: 매튜 홉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