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엔티티가 사원복지를 위하여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을 제공하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지급한것임
그런데 어느날부터 saboking_park이라든지 66david66power 따위의 아이디를 가진 유저가 엔티티 욕하고 티배깅짤 새벽먹짤올리면서 어그로를 존나끄는거야
거기에 대처하는 살인마들의 자세가 매우 판이한걸 보고싶다

덫구
웬만한 낚시 어그로글을 밟더라도 눈 하나 꿈쩍 안함 어그로 먹이도 안주고 병먹금 만렙임 마이웨이의 화신
근데 saboking이 올린 처참한_덫의_시체.jpg 시리즈글 밟고선 한동안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톱구한테 땜장이 기술을 존나 배워왔으면 좋겠다
다음날부터 제이크는 장인의 솜씨로 부품마감하고 재질부터 대단히 튼튼해진 덫때문에 사보하는데 시간을 배로 잡아먹기 시작할것이다

종구
종구는 타이니한 심장을 가진게 잘 어울리니까 덫구랑 정 반대로 낚시글에도 존나 잘 낚이고 병먹금 젤 못했음 좋겠다 근데 어그로 끄는족족 끌리면서 험한말은 못해서 살인마 심하게 욕하는 글 올라오면 어떻게... 그렇게,... 킁... 심한말을.... 하면서 매우 예의바르고 맞춤법 하나 안틀리는 항의덧글을 이천자에 걸쳐서 씀
그리고 다른 살인마들한테 아 병먹금하라고ㅡㅡ 먹이 존나주내 하고 리덧으로 욕먹은다음 제대로 울음팡터져서 폰붙잡고 구석에서 욺
우리 종구 연약한애에요 친절하게다뤄줘요

너스
너스는 애초에 어그로글을 잘 밟지도 않을것같은 느낌이야... 색창에만 살아서 뜨개질색창 베갯잇세척법색창 호박손질색창 어리색창같은거 흐응 어리비인 너스 보고싶지오
그렇게 덫구랑은 다른 느낌으로 둥실둥실 마이웨이하다가 뒤늦게 개년글보고 으응 무슨일 있나? 하고 게플파악할것같은 느낌임
그렇지만 어그로가 왔다갔단걸 알아도 크게 신경 안씀 애초에 폰 붙잡고 있는 시간을 딱딱 정해놓고 쉬는시간 십오분 지나면 다시 폰 챡 내려놓고 일하러 갈것같은 느낌임 여왕님은 괜히 여왕님인게 아니조 성실대마왕인 너스 보고싶다

톱구
톱구가 ㅇ0o한 표정으로 쪼매난 폰 붙잡고있는거 존나 귀엽겠지... 톱구는 사회화를 완벽하게 마쳤다고 할수 없으니까 원천적으로 어그로가 잘 안끌릴것같다
saboking은 신랄하게 돌려까기를 잘할것같은 느낌인데 얘가 하는말 톱구는 잘 못알아먹을듯 David666이 살인마한테 원색적으로 욕하는거엔 조금 발끈하긴 하지만 엔티티 욕할땐 그러거나말거나~ 새벽먹짤 테러당해도 헤 이게 모징... 하고 마는데 그런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현실에서 접해본 적이 없어서... 따흐흑... 학습한 인풋이 절대적으로 적어서 모욕을 모욕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힐빌리일것같음 톱구야 행복해야해

식구
오프라인에서는 제일 과묵한데 의외로 온라인에서는 한마디씩 툭툭 했으면 좋겠다. 살인마 동료들이 하도 무기를 많이 휘둘러서 팔이 아프다고 하면 팔근육에 좋은 스트레칭도 추천해주고 nn년차 스토킹 경력으로 얻은 생존자 포착 꿀팁을 공유글로 남기기도 함. 인트라넷 아이디는 대놓고 myers57인데 아무도 식구랑 마이어쓰57을 동일인물로 생각하지 못함... 갭이 너무 커서...
생존자들이 게시판에서 어그로끌면 끌리지는 않고 옆에서 지켜보다가 스무스한 패드립으로 오올 불꽃분노를 일으키기도 함
그런데 어느날 kalbbang_stode라는 어그로의 등장으로 판도가 바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