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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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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ㅇ





너붕붕이 잠에 들면 항상 빔업이 되는데, 너붕붕이 깊게 잠들어 있을 때라 너붕붕은 빔업된다는 걸 모름. 상상도 못하겠지. 자신이 잠들때마다 200년이 훌쩍 지난 우주의 어느 함선으로 간다는 걸 누가 예상이나 하겠음?



붕붕이가 처음 빔업 된 것은 사춘기무렵의 어느날이었음. 특별한 변화도 없었고, 너붕붕은 항상 방에서 문을 닫고 자기 때문에 가족들은 아무도 모르겠지. 그래서 너붕붕은 자신에게 그런 특이한 일이 일어날거라고는 전혀 모르고 있었음.



거의 10년에 가까운 세월을 매일같이 빔업되었는데, 붕붕이가 빔업되는 미래의 시간이 매일매일 달라서 붕붕이가 우주괴담으로 유명했으면 좋겠다. 괴담이지만 공포의 대상이 아닌 이유는 너붕붕이 잠들적에 입가에 걸린 미미한 미소 때문에. 푹 자고 있는 이의 온유한 분위기도 한몫을 했지. 어느순간부터는 괴담이 아니라 미신이 될 듯. 너붕붕은 항상 귀환하는 함선에 나타났는데 그거 때문에 붕붕이가 나타나면 그 함선은 무조건 고향으로 무사귀환이라는 미신이 생긴거지. 무사귀환의 여신이라는 뭣도 아닌 별명도 붙음.



무튼 별트렉 너붕붕이니 붕붕이는 엔티호에 나타나야 함이 옳다. 무려 커크가 타고 있는 함선이라 일이 터져도 범우주적 스케일의 일이 터져서 처음 너붕붕이 브릿지에 나타났을 때 크루들이 내적 환호로 난리였었으면ㅋㅋㅋ 일단 이번 임무는 무사귀환이구나~



물론 미신을 믿지 않는 스팍은 함선에 검증되지 않은 외부인이 탑승했다는게 일로지컬 하다며 따지려고 하지만 딱 그때 너붕붕이 우우웅... 잠꼬대를 하며 몸을 뒤척거려서 입을 다물겠지. 그와중에 또 엷게 퍼지는 미소를 보고 스팍은 더이상의 큰 언급을 하지 않았음.



그와중에 본즈가 이 미신의 정체가 내내 궁금했다며 메디베이로 들쳐메고 가서 겁도없이 이것저것 검사했으면 좋겠다. 너붕붕은 딥슬립이라 전혀 몰랐겠지. 다만 다음날 일어났을 때 피를 뽑았던 왼팔에 생긴 작은 멍자국을 보고 벌레에 물렸겠거니 생각한게 전부임.



너붕붕은 굉장히 드물게 나타나는 존재인데 유독 엔티호에는 몇번이고 모습을 비췄으면 좋겠다. 그래서 크루들도 뭔가 안심이 되고 마음이 편해지니까 능률이 올라가고. 어쩐지 엔티호가 잘돌아가니까 함장인 커크도 기분이 좋고.ㅋㅋㅋ. 이젠 브릿지에 너붕붕이 나타나면 능숙하게 공주님 안기로 안아들고 메디베이의 비워둔 침상에 뉘여놓겠지. 바닥에서 자게 냅둘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본즈의 연구로 붕붕이가 21세기 사람인게 밝혀져서 또 다들 놀라라. 물론 사실을 알고 있는건 브릿지 인원이 전부인데, 미신을 믿고 있는 크루들의 사기저하를 우려해서 커크가 소수만 알고 있자고 숨겼던 거였으면 ㅇㅇ. 그리고 붕붕이의 빔업현상은 신기하게도 빔업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함선이 사람을 빔업하기 위한 그 어떠한 신호를 한적이 없기 때문이지. 정말로 정말로 너붕붕의 이런 현상은 우주의 신비한 힘 때문인거임 ㅋㅋㅋㅋ



근데 이렇게만 끝나면 재미가 없으니까 어느날 너붕붕이 잠에서 깨어났으면 좋겠다. 평소와 다름없이 너붕붕은 잠에 들었고, 완전히 곯아 떨어진 순간 빔업이 되었으며, 굉장히 익숙하게 커크가 너붕붕을 안아들고 메디베이를 향해 걸어가는 중이었지. 커크는 곤히 잠든 너붕붕의 코끝을 톡 건드리며 무사귀환의 여신님 이번 항해도 잘 부탁 드려요 라고 장난을 칠거임. 근데 그 순간에 너붕붕의 몸이 바르작 거리더니 불편함을 인지함과 동시에 눈을 번쩍 떠버려라.



이런 경우는 전례가 없어서 커크도 당황하고 너붕붕도 심히 당황한 상태인데, 일단 너붕붕이 잠에서 깨어났기 때문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됨. 너붕붕의 몸 주변에 반딧불이가 맴도는 것처럼 빛방울이 동동 떠다니더니 점점 너붕붕의 몸이 흐릿해져가고. 너붕붕은 이게 뭔일이지? 하는 마음에 잠이 확 깨겠지. 자기 몸이 사라지는걸 보는게 충격이라 놀라서 커크의 선명한 몸을 마구잡이로 붙잡았음. 손에 뭔가 채이는 순간 새하얀 빛이 너붕붕의 시야를 덮치고 쨍한 두통과 함께 번쩍 눈을 뜬 너붕붕은 다시 익숙한 침실로 돌아와 있겠지.



너붕붕은 살다살다 이렇게 리얼한 꿈은 처음이라며 식은땀 한번 쓱 훑어내고 생각없이 다시 뻗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침에 눈 떴을 땐 침대에 모르는 뱃지 하나가 놓여있어서 며용하겠지. 





참고로 커크는 무려 무사귀환의 여신님의 눈동자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다ㅋㅋㅋㅋ 너갱이 나간 얼굴로 브릿지 돌아오면 스팍이 매의 눈으로 뱃지는 어쨌냐고 물어보고, 커크는 무사귀환의 여신이 기념품으로 가져갔다고 대답해서, 앞에 앉아있던 체콥이 궁금해서 뒤돌아 봤을 듯.

2017.10.16 01:52
ㅇㅇ
모바일
아니 내 센세...!!광광 센세를 위해 지하실 꾸며뒀어^^7어나더
[Code: 80bf]
2017.10.16 04:10
ㅇㅇ
모바일
어나더!(짝!)어나더!(짝!)
[Code: d75b]
2017.10.16 06:59
ㅇㅇ
모바일
아 센세 어나더~~! 존잼입니다 어나더 어나더~~!!!
[Code: 495f]
2017.10.16 07:11
ㅇㅇ
모바일
왐ㅊ 별트렉 너붕이라니 이게 얼마만의..!!!
[Code: acef]
2017.10.16 13:51
ㅇㅇ
모바일
센세 어나더 가좍!!!!!!!!!!!!!!! 센세 센세도 알자나 이건 대작의 시작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억나더를 향해 빔미업 ㅠㅠㅠㅠㅠㅠ
[Code: b5cc]
2017.10.16 17:18
ㅇㅇ
모바일
헐 내 센세 돌아왔어ㅠㅠㅠ 재엊해줘써.. ㅠㅠㅠㅠ
[Code: 59d7]
2017.10.16 21:33
ㅇㅇ
허미 개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2f4d]
2017.10.18 10:51
ㅇㅇ
모바일
헉 내센세 돌아왔어????? 꿈꾸는줄알았네 시벌 ㅠㅠㅠㅠㅠㅠ 내가 그간 지하실 개축하고 더 예쁘게 꾸며뒀어 이제 행복하게 거기서 살자... 재업은 어나더인거 알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d0f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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