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찾아보니까 여캐들 의상 빻빻이던데 여캐 서사같은건 원작부터 좋았는지 각색된건지 모르겠지만 드라마에서는 여캐들 다 너무 좋았어ㅠㅠㅠㅠ 극초반에 여캐 가슴만지는 씬 나와서 쌍욕나올뻔했는데 그뒤론 주조연급 여캐들 한명한명 다 설정이랑 서사 너무 좋았고 다들 입체적이라 여러가지 면들을 보여주는게 진짜 좋더라ㅋㅋㅋㅋ 참고로 그 가슴만지는 씬은 찾아보니까 원작에 그대로 나온 씬인듯...



여기서부턴 대략적인 ㅅㅍ들 있음



일단 4총사 중 한명인 조형동부터 오지지않냐? 창술도 강하고 정의로워서 모든 요사들에게 존경받고 초고속 승진해서 대사수까지 오르는거 진짜 조형동뽕 오지게 참ㅋㅋㅋㅋㅋ 아버지 죽음으로 각성하는 딸이라는 점도 간지남... 소년만화 남자주인공 클리셰인 서사를 여캐한테 주니까 존나 맛도리잖아

그리고 기언연도 첨엔 좀 짜증나긴했는데 후계자 자리 놓고 남동생이랑 다투는 누나 같은 캐가 귀하거든요... 아빠는 그래도 자기편들어주지만 손자만 예뻐하는 할머니때매 인정욕구 강하고 나쁜길로 빠진다는 점도 묘하게 현실적임ㅋㅋㅋㅋ 뒤로갈수록 캐릭터 입체적으로 변하고 할머니와의 관계도 더 흥미로워지는거 좋았어ㅠㅠㅠㅠ

짧게 나왔지만 목단도 좋았던게, 성도 내 최고의 기녀?인데 사실 최고의 정보상이기도 함 그리고 정보는 단순히 돈으로만 살 수 있는게 아니라 목단의 시험을 통과해야 살 수 있다는 것도 오져... 근데 그 정보들은 모두가 무시하는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로 만든 정보망에서 나오는거고 목단도 숨겨진 정체가 사실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할만한 신분이라는 점도 좋았어... 그럼에도 끝까지 선하고 강하게 살다가 기효헌 구해주고 떠났다는 점까지 너무 아름다운 사람임ㅠㅠㅠㅠ



야공명과 일미 서사 미쳤어... 야공명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서 직접 만든 인형이 일미였고 법보가 되어 인간형태를 갖춘뒤로 평생동안 온몸을 바쳐 오직 야공명만을 사랑한게 너무너무 눈물나ㅠㅠㅠㅠㅠㅠㅠㅠ 주인님밖에 모르는 이 바보인형이 나쁜짓 좀 했으면 뭐 어떠냐... 그게 다 주인님을 사랑해서인데ㅠㅠㅠㅠ 갠적으로 호학요사록 다 보고 나서 가장 여운 오지고 가슴에 남은 캐가 일미랑 염이었음ㅠㅠㅠㅠ 좀 행복하게 해주지ㅠㅠㅠㅠㅠ


암튼 그냥 장릉혁 필모 깨려고 본거라 진짜 기대 요만큼도 안하고 봐서 그런가 생각보다 괜찮았음ㅋㅋㅋㅋ 캐릭터들 다 넘 정들었어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