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1고3으로 조수석에 앉은 태섭이도 보면서 멋지다고 생각하겠지. 대학 가더니 어째 더 잘생겨지고 어른티가 제법 나는데다 운전까지 해봐라 아직 미성년자인 고등학생 눈에는 고자극임. 애써 아닌 척 눈만 돌려서 대만이 힐끗힐끗 보는데 정대만도 이미 다 알고 있을 듯ㅋㅋㅋㅋㅋㅋㅋ 말하면 태섭이 또 성질 부릴까봐 가만 있는 거임. 성인 됐다고 한발짝 생각할 줄 알게 된 정군.... 그러다 후진한다고 한 팔은 조수석 잡고 다른 한 팔은 핸들 멋지게 돌리는데 이때는 태섭이 넋 놓고 보겠지. 자기가 대만이를 보고 있다는 걸 자체를 인식을 못 함. 대만이가 태섭이 보고 풋- 하고 웃고서야 태섭이도 정신 들어서 깜짝 놀라고는 얼른 정면 보는데 얼굴은 이미 시뻘겋게 달아올랐음ㅋㅋㅋㅋㅋㅋ

태섭아. 대만이가 태섭이 보면서 부르는데 태섭이는 죽어라 앞만 보면서 왜요. 하고 퉁명스럽게 대답함. 태섭아아- 대만이가 길게 늘어뜨려 불러도 보지 않는 송군... 이런 모습을 보였다는게 꽤나 쪽팔려서 이번엔 대답도 안하는데 대만이가 태섭이 얼굴 자기 쪽으로 돌려버림. 아 왜....! 하는데 대만이에 의해 태섭이 두 손이 대만이 얼굴을 감싸버리겠지. 아 짜증나 미친 잘생겼어. 이런 생각하면서ㅋㅋㅋㅋㅋㅋ 정면의 정대만 얼굴 보고 어쩔 줄을 모르는 태섭이었음.

태섭아.
아 좀 그만 불러요오....!!!

괜한 짜증까지 나오는데 대만이 아랑곳않고 그러겠지. 나 니꺼니까 니 마음대로 보고 만져도 돼. 이런 말하는데 태섭이가 어떻게 버팀..... 결국 고개 숙이고 선배 제발요..... 하겠지..... 근데 고개 숙이는 와중에도 제 얼굴에 올린 손은 내리지 않은 태섭이가 귀여워서 고개 숙인 태섭이 볼에 뽀뽀해주는 대만이임. 그럼 깜짝 놀라서 태섭이가 고개를 들겠지? 대만이는 그 사이를 노려 얼른 입 맞출 거고. 하여간 정대만은 송태섭을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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