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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5 05:00
클리셰적인 헤테로 조합 키워드는 아닌거 같은데ㅋㅋㅋ... 그래서 더 보고싶은건가 봄

솔직히 이명헌 처음부터 뇨타면 진짜 아무리 붙여놔도
둘 사이에 어떤 이벤트가 발생 안 할거 같아서
그냥 그럴거 처음부터 모종의 이유로 결혼부터 시작하는게
보고싶음

집안끼리 뭐가 있어서 결혼해야 한다고 해야됨
아 암튼 그런게 있음 배경까지 생각하기엔 귀찮아
둘 다 어릴 때 결혼했음 좋겠다 이유는 없고 둘 다 서로
뒤지게 싸우면서 어쩔 수 없이 붙어있는게 좋으니까

대충 정우성 중3 이명헌 고1이 좋을거 같음
솔직히 저 나이 때 애들 결혼시키면 집안끼리의 약속이고 나발이고 경찰신고가 더 가깝지만 귀찮으니 대충 소식 들은 어른들도 좀 빠르지만 성인되서하나 지금하나 똑같단다 하하하^^ 같은 마인드임 걍 그게 세간의 인식인거임

하지만 소식들은 정우성 뜬금포 결혼소식(특: 지가 신랑임)에 엉엉 울다가 졸도함

꽝철 미사 부부 그런 아들이 좀 안쓰럽긴한데 어차피 해야할 결혼이니 우성아 다 울었니? 이제 턱시도를 입자 할거임

사실 둘 다 어려서 결혼식은 성인 되면 올리기로하고 대충 집안 어른들끼리 모여서 초졸하게 하는게 전부겠지
둘 다 드레스나 턱시도같은 각잡고 제대로 하는 옷 말고 전통 혼례복 입힐거 같긴함

결국 부모의 성화에 마지못해 끌려나오게 된 정우성. 전날까지 울어서 퉁퉁 불었음. 옆을 보니까 똑같이 퉁퉁 불어있는 제 신부가 있겠지. 아 씨 나 진짜 결혼해.... 급 현실로 다가오자 안구에 습기가 또 차지만 애써 억누르며 정우성은 신부한테 속닥거림

많이 울었나봐요?

신부 얼굴 그 때 처음 보겠지
일단 키는 자기랑 엇비슷하고 머리는 단발이고 얼굴은 부었음


아니 너무 많이 잠뿅

그 말 끝나자마자 이명헌 또 늘어지게 하품함
존나 별것도 아니라는듯이

정우성 믿을 수 없음
이 결혼에 반대하는게 나뿐이라고?

믿을 수 없거나 있거나 결혼식은 착착 진행되고
어른들은 밤톨이한테 밤 던지면서 잘 살아라 하시고
그렇게 얼레벌레 끝나겠지

자기 의사 존중은 하나도 없는 꼬라지를 보며 정우성 서러워져서 눈물이 차오를락 말락하는데
밤 하나 까먹으면서 이명헌이 쿨하게 한마디 해주겠지

듣던대로 울보뿅

결국 신혼 첫날에 기어코 자기 신랑 울린 이명헌은 신경도 안 쓰고 밤 주워먹고 정우성은 울고 시작부터 별로였음 좋겠음

그렇게 이혼하려면 적어도 성인까지 있어야 된대서 울며겨자 먹기로 둘이 고등학생 내내 신혼부부로 살다가
중간에 정우성 농구를 위해 미국으로 유학가게 되는데
이명헌 따라가진 않지만 종종 미국으로 종종 오가며 뒷바라지(라고 이명헌은 명명함) 해주다가

정우성 리그 입성하고 이명헌 대학 졸업 목전에 남긴 어느날 이혼서류 도장 받으러 미국행 비행기 탑승하는 이명헌 보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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