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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23:06
영상이라는건 대사랑 화면이 함께 정보를 전달하는 건데 이번에는 그 비중이 안 맞았던 것 같음
화면은 러닝타임 내내 집중을 뺏어가는 와중에 대사는 티저영상 이어붙인 것처럼 호흡이 짧아서 자꾸 뭔가 말하려다 말고 시각적인 부분에 모든걸 맡겨버리는 느낌을 받음 모노노케가 작화 연출이 특징적인 작품은 맞지만 분명 대사에서 오는 쫄깃함도 있었는데... 이야기를 좀 귀기울여 들으려고 하면 영화가 ‘아니야 내가 보여줄게! 우와아아악!’ 하면서 시각자료 쏟아부음
딴소리지만 약장수가 퇴마의 검 설명할때 음양 팔괘 어쩌구 64괘 어쩌구 하면서 따끈따끈한 신상 떡밥 장황하게 설명하니까 진짜 약 파는 약장수 같아서 귀여웠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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