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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줄로 정리하자면 담태신이 죽고 천년간 담태신을 찾아다니던 려소소가 환생한 담태신과 다시 재회하는 내용임. 이거 if도 아니고 그냥 본편 내용 맞음. 사실 이게 찐결말이고 드라마는 이 부분을 안 만들어서 새드로 느껴지는거임...
담태신 죽고 려소소는 마계를 다스리면서 천년간 담태신을 찾아다님. 온갖 곳을 돌아다니고 위험한 것들이랑 싸우고 툭하면 피범벅이 돼서 허약한 몸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딸이 엄마가 집 돌아올 때마다 기겁하는 게 예삿일일 정도. 담태신이 엽석무 죽고 오백년간 귀곡하에서 원신 찾아 헤맸었잖음. 려소소도 담태신 찾으려고 귀곡하도 툭하면 감. 한 번도 아니고 몇 번이나. 그래도 천년간 단 하루도 담태신을 포기한 적이 없다고 함 따흐흑 엽석무 찾아 헤매던 담태신 생각나더라...
근데 딸은 수행이 늦어서 천살 넘게 먹었지만 아직도 어린애인데 얘는 속상하고 화가 나는거임. 엄마는 아빠 찾는다고 맨날 나갔다가 다쳐서 돌아오고 오겠다는 날 못 맞추고 늦어서 나 기다리게 만들고. 얘도 아빠를 찾고 싶지 않은 건 아닌데 사실 한 번도 못 본 사람이라 엄마가 더 좋아서 ㅋㅋㅋ 돌아오면 좋긴 하겠지만. 근데 엄마가 오자마자 다시 아빠 찾는다고 떠날계획 세우니까 인간세상으로 가출해버림 ㅋㅋㅋ 야무지게 세수인까지 챙겨서 ㅋㅋㅋ
그래서 인간세상에서 아빠 찾는다고 막 지나가는 사람한테 우리 아빠 아세요? 담태신이라는 이름인데 아주아주 대단한 사람이에요!! 하고 다니는데 당연히 아무도 모름. 그러다가 우연히 어떤 남자를 만남. 이 남자가 딸한테 부모님 어디 계시냐 집에 가라고 말해주는데 엄마는 멀리갔고 아버지는 돌아가셨어요 하면서 아빠 찾아서 같이 돌아갈거라고 계속 돌아다니니까 이 남자가 결국 딸 데리고 자기 집으로 감. 그리고 다들 짐작했겠지만 얘가 담태신 환생임. 이제부터 백자건이라고 부르겠음.
백자건은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지만 집이 망해서 지금은 그냥 집에서 글이나 읽고 사냥꾼 일이나 하면서 지내고 있었음. 백자건한테 찝적대는 옆집이 있는데 과거에 백자건네 집 하인이었나? 그랬는데 농담으로 우리 아들이랑 너네 딸이랑 결혼시키자~ 한 거 가지고 계속 귀찮게 구는 중. 엄마는 내 딸 데려갈려면 이런 거 저런 거 내놔야지~ 하면서 삥뜯으려고 하고 딸은 오라버니 좀 과거 시험도 보고 해서 나랑 결혼하자고! 쪼아댐. 백자건은 그냥 먹금으로 대응하더라 ㅋㅋ
근데 백자건이 딸 집에 데려왔을 때 옆집 엄마가 사슴 내놓으라고 왔다가 딸 보고 이놈 밖에서 애도 낳아왔냐고 난리치면서 나감 ㅋㅋ 백자건이 그 때 딸이 자기를 닮았다는 걸 인지함. 다음날 관아 데려가서 부모 찾아주려고 하다가 실패하고 애 옷이랑 간식만 사주고 돌아오는데 이번에는 옆집 딸이 오라버니 이게 무슨일이야 하고 뛰어옴. 근데 딸이 내 아빠는 돌아가셨고 엄마는 멀리 계신다 이러는 거 듣고 아 과부의 자식이면 안심이지 하면서 백자건한테 우리 엄마가 과거에 합격하거나 예물로 은화 백냥 주면 나랑 결혼 허락해준대요 하는데 담태신이 난 가난해서 은자 백냥은 어림도 없으니까 다른곳에 시집가라는 소리 하니까 과거 합격도 충분히 할 수 있을테고 맨날 사냥꾼 잘 잡아오니까 은자 백냥 없을리가 없다고 속상해하면서 실랑이 벌이는데 그 때 려소소가 딸 찾아서 백자건 집으로 들어옴.
반갑게 뛰어나온 딸 안아들고 나무라면서 상태 확인하는데 백자건이 려소소 보고 들고 있던 화살을 떨어트리는 바람에 소소가 백자건을 드디어 봄. 천년간 찾아다녔던 사람이 예상치도 못하게 눈앞에 나타나니까 소소 눈물 뚝뚝 흘리면서 담태신 부르는데 백자건은 멍하니 소소 목소리 듣고 있다가 담담하게 사람을 잘못 본 거 같다고 대답함. 딸도 백자건 아저씨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소소는 죽는 순간 신이 됐던 담태신이 평범한 인간인 게 말이 안 되긴 해도 백자건이 담태신이라고 확신하는거임. 백자건도 마태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그래서 소소가 어차피 천년 기다린 거 조금 더 기다리자 마음 먹고 백자건한테 사람 잘못 봤다고 사과한 다음에 그 마을에서 주점을 차림ㅋㅋㅋ 마계를 다스리는 봉황신이 남편 다시 꼬시려고 인간세계에서 주점 차리는 거 조금 웃겼음 ㅋㅋ 그리고 인사한다고 술 가지고 찾아오고 취객이 치근거리는 거 일부러 냅둬서 백자건이 못 참고 나서게 하고 ㅋㅋ
백자건한테 취객한테서 도와준 거 고맙다고 하면서 같이 술자리를 가지는데 이 부분 묘사가 백자건은 이미 단단히 반해서 소소가 자기 쳐다보니까 귀까지 빨개지려는 거 이 악물고 참고 그럼 ㅋㅋ 속으로 하는 생각들 장난 아님 ㅋㅋㅋ 제 감정이 남자가 여자를 갈망하는 마음이라는 걸 알고 있고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서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고 그러고 나면 또 다시 보고 싶고. 너무 좋고 두근거리는 마음이 비열하고 부끄럽다고 생각하고. 둘이 술 마시면서 소소의 죽은 남편 얘기 하다가 돌아갈 때 쯤 되니까 려소소가 일부러 발 삐끗해서 백자건한테 주점에서 일하는 사람 불러달라고 말하는데 당연하지만 백자건이 소소 업어들고 걸어감 ㅋㅋㅋ 그리고 업혀가다가 소소가 백자건 귀에 대고 은자 한냥이면 날 아내로 맞을 수 있다고 속삭이고 ㅋㅋㅋ 여기서 려소소 진짜 백자건 존나 잘 꼬심 ㅋㅋㅋ 백자건도 꼬심당할 준비가 너무 잘 되어 있긴 한데 ㅋㅋㅋ 엽석무일 때 이렇게 했으면 담태신 한달도 안 돼서 멸혼정 다 만들어냈을듯 ㅋㅋㅋㅋ
청혼에 백자건이 답하지 않은채로 집 도착했는데 집에 불이 나 있는거임. 심각한 건 아니고 딸 혼자 있을 때 옆집 엄마가 와서 뭐라 하니까 딸이 눈속임 가짜불 만든거임 ㅋㅋ 근데 백자건이 걱정하면서 뛰어들어가서 딸 데리고 나오니까 려소소가 하는말이 집에 불이 나서 있을곳이 없어졌다 ㅠㅠ ㅋㅋㅋㅋ 백자건이 이 상황에서 뭐라 해야겠음 당연히 우리 집 갑시다 해야지 ㅋㅋㅋㅋ소소랑 딸이랑 그 말 듣고 존나 좋아함 ㅋㅋㅋㅋ
그리고 백자건 집 가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백자건이 대뜸 소소한테 뭘 쥐어줌. 열어봤더니 오백냥짜리 은자. 그걸 쥐어주면서 당신이 진심으로 한 소리든 아니든 상관없이 난 진심으로 여기기로 했다고. 청혼에 답함. 여기서 소소가 생각하는 부분 진짜 좋았음. 이 작은 마을에서 은자 오백냥이면 분명 전재산일텐데 그걸 안 지도 얼마 안 된 과부한테 몽땅 주다니 참 담태신다운 성격이라고. 담태신이 말하지 않아도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알 수 있다고. 날 속이지 말아라. 속이면 귀신이 돼서라도 널 놓아주지 않겠다. 차라리 자기를 죽이고 은자를 가져가는 건 원망하지 않겠지만 자기의 가슴 속의 감정을 가지고 도망간다면 려소소를 죽이고 자살할 사람이라고.
그리고 소소는 천년만에 처음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잠. 담태신이 바로 벽 너머에 있어서 눈을 뜨면 바로 담태신을 볼 수 있을테니까.
그리고 백자건은 그날 날밤을 새움 ㅋㅋ 왜냐면 딱 봐도 범상찮은 모녀들인데 저들이 요괴나 선인이라면 소소랑 아밀(딸 이름)이 떠나기로 마음 먹으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겠지 싶어져서. 어제 은자 한 냥이면 날 아내로 맞을 수 있다고 한 걸 술이 깨서 후회하면 어쩌나. 그렇게 밤 새우고 날이 밝자마자 소소 방문 앞에서 한참을 망설임 ㅋㅋㅋ
소소가 기다려주다가 결국 백자건이 방문 못 두드리는 거 보고 방문 열어주고 백자건한테 어제 한 말 기억하냐는 질문 듣는데 장난기 돋아서 백자건 놀리려고 기억 잘 안 나는 척 함 ㅋㅋ 근데 백자건이 농담을 농담으로 받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ㅋㅋㅋ 얘는 지금 진지해서 ㅋㅋ 백자건이 소소한테 이렇게 말하거든. 만약 어제 마음에 없는 말을 한 거면 지금 말해라. 그럼 나도 더 이상 귀찮게 굴지 않겠다. 하지만 그 말을 후회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평생동안 후회하지 마라. 근데 여기다 대고 담태신잘알 소소가 자기가 마음에 없는 말을 한거라면 정말 포기하겠냐? 물어보니까 백자건 대답 못 함 ㅋㅋㅋ 소소가 그거 보면서 담태신은 관대한 사람이 아닌데 관대한 척 하느라 마음 어지럽겠다 ㅋㅋㅋ 하고 생각함 ㅋㅋㅋ 시밬ㅋㅋㅋ
그러다가 소소가 장난 아니라고 남은 생은 당신이랑 살고 싶다고 하니까 백자건 곧장 입꼬리 올라가려는 거 꾹 누르면서 좋다고 하고 뭐하러 가는지 앎 ㅋㅋ? 향시 보러 감 시밬ㅋㅋㅋ 집이 망하든 말든 그냥 조용히 시골에서 살다가 소소가 결혼하자고 하자마자 ㅋㅋㅋ 소소네 집 수리도 해주려고 하는데 어차피 가짜불이었어서 집은 멀쩡한 상태였고 ㅋㅋ 소소가 집 고치면 우리 여기서 내쫓기는 거에요? 하니까 백자건 당황해서 머물고 싶으면 얼마든지 머물러도 된다고 대답하는데 려소소 여기다 대고 다행이라고 쫓겨나야 했으면 이번엔 우리집은 몽땅 부숴버리려고 했다고 말함 ㅋㅋㅋ 소소가 너무 솔직해서 백자건 귀까지 빨개짐 ㅋㅋㅋ
이러고 결혼 전까지 계속 같이 사는 거 분량은 짧은데 엄청 간질거림ㅋㅋㅋㅋ같이 살아도 백자건이 너무 예의 철저하게 지켜서 선 넘는 일 1도 없어서 소소가 약간 아쉬워하는 느낌도 있음 ㅋㅋㅋ 한 번은 정원에서 잠든 척 했는데 백자건이 조심조심 소소의 눈매를 손으로 따라 그려보다가 숨을 크게 들이쉬고 한 짓이 미간에 가볍게 입맞추기임 ㅋㅋㅋㅋ 목울대 울렁이는 소리까지 들렸다는데 ㅋㅋㅋ소소가 그래서 어떻게 하냐면 ㅋㅋㅋ 백자건한테 그림 가르쳐달라고 찾아감 ㅋㅋㅋ 참고로 그림쪽으로 백자건은 금손이고 소소는 똥손임 ㅋㅋ 소소가 진짜 개발괴발 그려두는데 백자건 그거에 대고 잘 그린다고 1초컷 대답해서 소소 깔깔 웃음 터트리고 ㅋㅋㅋ 사실 난 그림도 못 그리고 바느질도 못 하고 시도 모르고 춤도 못춘다 ㅋㅋ 근데 하나는 한 줄 안다 가르쳐주겠다 하고 그림을 또 막 쓱쓱 그림. 그림을 그려서 신기한 일이 벌어지게 할 수 있다면서.
백자건은 이제 소소가 자신이 사람이 아니라는 걸 고백하려는건가 짐작하고 그림에서 꽃이 피어나거나 동물이 튀어나오는 거 기다리면서 마음의 준비 하고 있는데 소소가 백자건한테 기습키스함 ㅋㅋㅋㅋ 그리고 하는 말이 그림이 입맞춤으로 변하는 방법이라고 나한테 한 번 배워보겠냐고 ㅋㅋㅋㅋ 려소소 진짜 연애력 미챳음 ㅋㅋㅋㅋㅋ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엽석무일 때 이랬으면 담태신 일주일만에 멸혼정 다 만들었다ㅋㅋㅋㅋ 이러고 백자건도 못 참고 소소한테 입맞춤함 ㅋㅋㅋㅋ 이 부분 백자건 독백 마지막이 좀 찡한데 그녀가 자신을 좋아하는 걸 느낄 수 있으니 온 세상이 따뜻하게 느껴졌다고 ㅠㅠ
그리고 이번 혼례에선 소소가 직접 착실하게 면사포에 수를 놓음 ㅋㅋㅋ 이것 때문에 자수도 배웠음 ㅋㅋ ㅠㅠ 둘이 정말 평범한 사람들처럼 혼례를 올리고 둘 다 정말 너무너무 행복해 함. 그리고 여기서부터 좀 반전인 내용이 있음. 신방 들어가서 소소가 백자건한테 물어보거든. 지금 나의 부군은 누구인가요? 하고. 백자건은 자기 이름을 말하고.
그리고 소소가 백자건의 손에 담태신과 엽석무, 창구민과 려소소로 있었을 때 사용했던 물건들을 쥐어주면서 당신이 갔었던 길을 나도 그대로 걸어왔다고, 한 해 한 해 우담화가 피는 동안 나와 아밀도 당신을 한해 한 해 기다렸다고 내 낭군은 언제 집에 돌아올거냐고 물어봄. 담태신은 언제부터 알고 있었냐고 물어보고. 사실 백자건으로 있는동안도 죄다 기억하고 있었던거임. 이건 앞 부분 다시 읽어보면 느낌 확 나는 게 백자건이 려소소 대하는 모습을 좀 모호하게? 써둠. 이게 백자건으로서 려소소한테 또 반해서 그런건지 기억이 있어서 그랬던건지 헷갈림. 근데 중간중간 백자건 자아로 서술해주는 부분 보면 100퍼센트 담태신인데 연기한거다 이건 아니고 담태신으로서의 기억과 자아가 있지만 묻어두고 이번 생은 백자건으로, 백자건의 자아로 살기로 마음 먹었던거다에 가까워 보이더라. 나는 백자건이라는 자아도 또 려소소를 사랑한 거 같았음.
그리고 이 부분 진짜 담태소소 커플링 좋아하면 좋아서 미쳐버릴 거 같은 서술이나 대사들 많음 ㅋㅋ ㅠㅠ 백자건이 언제 알았냐고 소소한테 물어보니까 소소가 하는 말이 '담태신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사람이 아니에요.' 진짜 려소소 담태신 잘알... 그는 죽을 때까지 집념을 버리지 못하는 사내였다는 서술이 ㄹㅇ임 ㅋㅋㅋ 여기서 담태신 죽을 때랑 죽고 나서 어땠는지 나오는데 담태신은 자신이 돌아올 수 있을거라 전혀 생각 못했고 소소는 신이 되고 자신은 소멸하는 게 서로를 위해 제일 좋은 결말이었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천년이 지나고 인간세상에서 다시 태어났을 때 소소를 찾아가지도 말고 소식을 듣지도 말고 그냥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야겠다 생각했던거고. 근데 아밀을 본 순간 움직일 수가 없었고 려소소가 너무 보고 싶었다고. 자신이 담태신이라는 게 밝혀지면 소소가 다시 실망할까봐 너무 두려웠대. 자신이 살아있다는 걸 알면 소소가 낙담할거라고 생각했고. 소소는... 너를 찾아서 천년간 온 세상을 뒤지고 다녔다고 따흐흐흑
어떻게 보면 소소도 후회여주 키워드도 있는 거 같기도 함(소소가 굴러야 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지만)... 엽석무 죽고 나서 담태신이 한 일을 소소가 정확히 2배의 시간동안 똑같이 하고 다녔더라.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척 하는 연인에게 다시 접근하는 것도 똑같고.
여기서 려소소가 담태신한테 사랑고백 하는데 난 장월신명 전체를 통틀어서 이 대사가 제일 좋음 ㅠㅠ "엽가의 셋째 아가씨는 자신을 위해 면사포에 수를 놓아준 소년 제왕을 좋아했어요. 꿈 속의 려소소는 그녀의 영혼을 채워주는 창구민을 좋아했고요. 지금의 나는 집으로 돌아오는 걸 잊어버린 당신을 사랑해요."
이 말 듣고 담태신이 눈시울을 붉히면서 자신은 이 말을 듣기 위해 수백년간 뼈와 살이 녹았다 다시 자라는 고통을 견디고 수백년간 고독을 참으면서 천년간 혼백을 모은거라고 생각함. 자신은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여전히 유리파편을 삼키고 신녀가 인간세상에 내려오기를 조차 바랄 수 없는 가여운 남자애였는데 어느새 그의 신녀가 그를 찾아내줬다고.
결국 담태신은 려소소와 아밀의 손을 잡고 마계로 돌아옴. 모든 요마가 스스로를 희생해서 창생을 구하고 그들에게 머무를 곳을 만들어준 마군을 마중나왔고 평생 경멸과 혐오와 공포어린 시선을 받던 담태신이 처음으로 숭배와 호기심으로 가득한 눈빛을 받음. 담태신은 평생 떠돌았고 의지할 곳이 없다 느꼈는데 이제야 그를 기다리는 집에 돌아왔다고 생각하면서 소설이 끝남.
진짜 외전 없었으면 난 장월신명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묘비 작성했어 시발... 외전은 진짜 존나 달달달달달한 꽉 찬 해피엔딩임. 드라마로도 이걸 봤어야 하는데 하.... 려소소가 백자건 꼬시는 거 백록이랑 라운희 얼굴로 봤어야 했는데 눈물 줄줄 흐름... 진짜 천년후에라도 만들어라 시발것들아... 원작 오피셜 장월신명 엔딩은... 마군과 봉황신이 돌고 돌아 다시 만나서 마계 다스리면서 부부로 사는 엔딩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