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전투기 테스트 파일럿 하다가 엔진결함으로 불시착 하다가 살짝 머리 부딪힌 바람에 일시적인 기억상실 걸린 행맨 보고싶다. 병원에서는 일주일 내로 나을거라 그랬고 머리에도 딱히 이상 결과 없는거 확인하고 안심한 루스터가 평소에 행맨이 안 입는....일명 "온 세상의 알록달록한 불쏘시개 콜렉션" 이라고 부르는 제 옷장에서 옷 꺼내서 입히는거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런 행맨이 탄생하는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표정은 순딩이 댕댕이 장꾸인데 옷이 여느때보다 화려한...ㅋㅋㅋㅋ 루스터 마지막 양심의 마지노선으로 옷에 패턴 들어가는건 안 입힘. 평소에 네가 잘 입던 거라면서 알록달록하지만 민무늬 옷 마구 입혀주는데 기억 잃은 행맨 본능적으로 거부감 들면서도 어쨋든 남편이란 사람이 자기가 이걸 자주 입었다고 하니까 일단 입긴 입는데....바지에 다리 끼워넣으면서도 본능적으로 돋아오르는 소름 때문에 긴가민가 하겠지. 행맨이 우거지상 하면서도 "정말로 내가...이걸 즐겨 입었다구요?" 하고는 입 툭 내밀고 궁시렁거리면서도 입어줬을거임. 루스터랑 결혼하고 말랑 행맨 되가지고 루스터 한정으로는 루스터 말이라면 일단 믿고 봄.

그리고 루스터는 진짜로 알록달록한 옷들 인형놀이마냥 행맨한테 입히면서 좀 즐겼을거 같다. 평소에 무채색만 즐겨입는 행맨이었어가지고 일부러 막 사진도 다정하게 커플사진처럼 찍고ㅋㅋㅋ 사진 찍을 때마다 행맨 표정 또 뭣씹은것 처럼 변하는데 그래도 루스터가 팔짱 끼면 낀대로 어색하게 웃으면서 브이해줌. 그렇게 일주일동안 실컷 즐기다가...거짓말처럼 일주일째 되는날 행맨 기억 돌아오겠지. 그것도 되게 드라마틱하게 돌아옴. 루스터가 주말에 눈 떴는데 뭔가 이상함. 옆자리가 휑한거지. 행이? 행이~ 하고 찾는데 행맨 아무 반응 없음. 놀라서 거실 주방 화장실 다 찾아보다가 마지막으로 들린 곳이 드레스룸임. 거기서 뭔가 소리가 들리는데, 20리터짜리 대형 봉투에다가 1주일간 입었던 알록달록(일명 화려한 불쏘시개 콜렉션)한 옷들 죄다 발로 꾹꾹 밀어넣고 있는 행맨을 발견함. 루스터는 본능적으로 행맨의 기억이 돌아온걸 직감함.





그리고 나중에 기억 돌아온 행맨이 





님 양심이....???









그동안 나 가지고 노니까 재밌었어?






아주 그냥 원없이 인형 옷 입히기 놀이를 즐기신것 같은데, 브래드쇼 대위.









아니 저기 행이 그게.....







행이?








시정하겠습니다, 소령님.







한달간 각방이야, 대위.









그건 너무하잖아요!!!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