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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이클 = 1년
하프 사이클 = 반년
3쿼터 사이클 = 9개월
정도로 생각중 ㅎ




  사운드웨이브는 재즈가 그의 손과 베드에 흘린 에너존을 얌전히 핥아 먹는것을 만족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재즈의 푸른 글로사가 바삐 움직이는 모양새가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재즈가 팩에 남아있던 에너존을 입에 털어넣자 사운드웨이브는 재즈가 에너존들을 제대로 삼켰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의 턱을 잡아 벌리고, 손가락으로 작은 글로사를 이리저리 희롱하며 입안을 검사했다. 재즈의 동체는 서서히 에너지 고갈에서 벗어났다. 오늘의 식사는 이만하면 충분했다.

그는 재즈의 양 다리를 밸브가 잘 보이도록 넓게 벌려 젖혔다. 그런 뒤, 손가락에 연고를 충분히 짜낸다음 그것을 밸브 입구로 가져가 살살 문질렀다. 굳게 다물려있던 밸브 입구는 조심스러운 자극에 움찔대고 꿈틀대며 반응하기 시작했다. 재즈는 결박된채 뒤척였지만 허튼 몸부림일 뿐이었다. 입구에 충분히 연고가 발리자 밸브 안으로 진입하는건 어렵지 않았다. 미끄덩한 연고와 함께 안으로 밀려 들어가 약간은 뜨겁고 연한 조직의 내벽이, 그의 손가락을 부드럽게 조였다 푸는 감각을 즐긴다. 안쪽 벽에 충분히 연고를 바르자 이제 내부는 밸브 안쪽에서 흘러나온 윤활유로 젖어들기 시작했다. 사운드웨이브는 깊게 삽입한 손가락 마디 끝을 살짝 세우고 안을 문지르듯 자극했다. 재즈는 괴로움인지 즐거움인지 모를 떨림으로 움찔댔다. 그리고, 동시에 사운드웨이브는 벨브 입구 위의 작은 돌기를 엄지로 살살 문지르기 시작했다. 노드라는 부위로, 생소한 파츠였지만 밸브를 사용한 인터페이스에 여길 만져주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재즈가 완벽하게 회복될때까지 제대로 된 인터페이스는 미뤄야 하겠지만, 챔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조사해 둘 필요는 있었다. 조금더 힘을 실어 노드를 뭉근하게 문지르며 손가락을 구부려 쑤시자 재즈의 허리가 튀어올랐다. 

- 흐.. 아앗...! 아아..!!
- 재즈 :  노드를 만져주면 즐거워 함.
- 시끄, 러어.. 으응..

  겨우 손가락 하나를 빠듯하게 물던 재즈의 밸브는 어느새 윤활유와 연고로 젖어 찌걱이는 소리를 내며 사운드웨이브를 보채는듯 꿈틀거렸다. 깊게 들어갔던 손가락을 천천히 빼내고, 그는 검지와 중지를 동시에 삽입했다. 충분히 젖어 흥분한 밸브는 무리없이 그의 손가락 두개를 받아들였다. 확실히 도움이 된다.

- 아흣... 아...! 약은, 다 발랐,잖아 이제 그, 만..!
- 그만두고싶지 않아. 그건 재즈도.. 재즈의 밸브도 마찬가지.
- 하으읏... 제발.. 아흐..응...!

  사운드웨이브는 천천히 손가락을 피스톤질하며 안을 쑤셔댔다. 고통에 일그러지기만 하던 지난 인터페이스와 달리, 재즈의 호흡이 점점 더 가빠지고 동체와 페이스플레이트에 열이 오르는게 느껴졌다. 그의 밸브는 이제 정말 절정을 애원하듯이 사운드웨이브의 손가락을 조여대고 있었다. 기분이 좋은게 분명한 반응이었고, 사운드웨이브는 그 기대에 부응하듯 속도를 올려 안을 자극했다. 조용한 쿼터 가득 쩌걱거리는 젖은 마찰음이 퍼졌다. 거기에 통제할 수 없는 재즈의 교성도 함께였다. 사운드웨이브는 흥분감에 터져나오는 재즈의 교성이 비명소리보다 낫다는걸 인정했다. 재즈의 챔버가 완벽하게 회복되었다면 흥분을 틈타 활짝 열린 챔버에 트랜스플루이드를 가득 넣어줄 수 있었는데 그것만이 아쉬웠다. 하지만 그들에게, 아니 사운드웨이브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리고 재즈는 그의 손가락이 밸브 깊숙히 쳐박혔을때 오버로드를 맞이했다.





  넉아웃은 재즈의 마지막 진료를 보고 있었다. 그의 손상은 완벽하게 회복되었다. 처방해준 약을 잘 발랐나 봐, 하고 건넨 말에 재즈는 말없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 저기...

  진료를 마치고 차트를 입력하던 넉아웃에게 재즈가 물었다.

- 혹시 사이버트로니안들이 스파클링을 품고 사출하기까지 평균적으로 얼마의 기간이 소요되는지 알고있어?
- 오, ...임신기간 말이군.

  넉아웃은 예상치 못한 질문에 가늘게 뜨고있던 눈을 깜빡였다. 재즈는 바이저 너머로 대답을 기다리며 넉아웃을 바라봤다. 지난 몇백년간의 내전과 혼돈 속에 스파클링을 사출하는 메크는 매우 희귀했기에 관련 정보도 정확하고 구체적이진 않았지만, 아는 바에 의한다면-

- 메크의 타입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그라운더의 경우 하프 사이클*에서 3쿼터 사이클* 정도고 에어리얼들의 경우엔 3쿼터 사이클에서 한 사이클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다더군. 물론 이건 스파크 결합까지 완료한 안정적인 상태에서의 수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그 기간이 훨씬 늘어날수도 있다고 알고있어.
- ...

  재즈는 모든 경우의 수에 +알파를 해보고 그 수치에 x4를 해보며 옵틱을 질끈 감았다. 이제 진료실을 나가 사웨의 쿼터로 돌아간다면 그의 미친 계획이 다시 시작될것이었다. 그의 카세티콘을 품게 되겠지. 그래서, 그 모든 계획이 끝나면 어떻게 되는거지? 재즈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는 근래에 들어서 비교적 사운드웨이브에게 순종적일수밖에 없었다. 경매에 오른 범블비를 쇼크웨이브의 손아귀에선 벗어나게 해주겠다는 말이 허튼것은 아니었던지, 베드에 묶여 진료실로 향하던 길에 분노해 날뛰며 소리를 지르는 쇼크웨이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진것인지는 몰랐으나 사운드웨이브가 그의 경매를 망쳤음은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사운드웨이브에게 아무리 애원하고 부탁해도 범블비가 그 뒤로 어느 메크에게, 혹은 어느 수용소로 돌아갔는지에 대한 정보를 들을수는 없었다. 그저 범블비가 살아있다는 사실만 알 수 있었다. 사운드웨이브, 디셉티콘의 교활한 정보참모는 범블비의 안위와 행방을 인질삼아 재즈를 다루는 방법을 터득했다. 뾰족한 다른 수가 없는 한 재즈는 그의 통제 하에 있을수밖에 없었다.

  

  사운드웨이브가 쿼터로 돌아와 재즈가 묶여있는 철장을 열고 들어왔을때 그의 사악한 계획은 다시 실행되기 시작했다. 재즈는 잔뜩 달아오른 얼굴로, 그의 다리사이에 자리잡은 사웨가 손가락으로 밸브를 애무하는것을 느끼고 있었다. 어디서 얻어왔는지 모를 젤로 밸브의 입구를 적시고 안을 쑤셔대기 시작했는데, 믿고싶지 않았지만 연고를 바르는 동안 그 행위는 꽤 익숙해져 있었다. 어느새 두 개로 늘어난 손가락이 내벽을 가위질하듯 휘젓기 시작했고 다른 엄지로는 노드를 둥글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찌릿한 쾌감에 어떻게 해 볼 새도 없이 왈칵 하며 안쪽에서 윤활유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사운드웨이브의 손목을 타고 흘러 베드를 적셨다. 깊숙한곳이 몇번이나 강하게 쑤셔질때 재즈는 고개를 젖히고 바르르 몸을 떨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피어오르는 소망을 애써 무시하려 했다. ...재즈는 더 원했다.

  - 으응, 아,... 아...! 그, 그만, 해..!
  - Bzzzt. 잘못된 요구다.
  - 아으읏...! 젠장, 그럼 그냥..흣, 그냥 얼른, 박고 끝..내라고...! 으읏,..

  재즈의 말에 밸브 안을 쑤셔대던 손가락의 움직임이 멈췄다. 한창 고조되던 쾌감에 브레이크가 걸리자 재즈는 짜증스럽게 안을 조였다. 장난해? 라는 말이 나오려는걸 가까스로 삼켰다. 사운드웨이브는 손가락을 빼내더니, 패널을 열고 스파이크를 꺼냈다. 그가 그것을 잔뜩 젖은 밸브입구에 문질렀다. 지난번의 고통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크기였지만, 스파이크의 요철이 밸브 입구와 노드를 자극하자 절로 허리가 들썩였다. 그러나 사운드웨이브는 그것을 입구에 문지르기만 할 뿐이었다. 

  - ...먼저 애원해오기 전엔 스파이크를 삽입하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
  - 하으...읏.. 젠장, 대체..
 
  대체 누가 저딴 조언을. 재즈는 이 흥분이 화인지 쾌감에 대한 욕망인건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대체 어떤 짜증나는 깡통인지 면상을 보고싶을 정도였다. 재즈의 내부는 잔뜩 열이 차올랐고 그를 이루는 볼트와 너트 하나하나가 얼른 이 열기를 해소하고싶어 안달이 난 상태였다. 재즈가 이를 악물고 버텨봤지만 사운드웨이브는 바이저와 마스크로 표정을 가린채 스파이크를 밸브 위에 천천히 문질러댈 뿐이었다. 젠장.

  - ...넣어..줘.
 
  수치심에 쥐어짜내듯 뱉은 말이었지만 사운드웨이브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재즈는 사운드웨이브의 얼굴에 펀치를 날리는 상상을 하며 한번 더 말했다.

  - 네 스파이크, 넣어줘.. 제발..

  재즈의 안면 플레이트를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해소될 기미가 없는 열기를 식히려는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이기도 했고, 일정부분 굴욕감과 수치심때문이기도 했다. 사운드웨이브는 그것을 손으로 훔쳐내며 재즈에게 응답하듯 스파이크를 삽입하기 시작했다. 잔뜩 흥분한 상태이긴 했어도 그의 스파이크는 재즈에게 버거운 크기였기에 재즈는 다시한번 삽입의 통증에 신음했다. 미끌거리는 윤활유와 젤 덕에 마찰에 의한 고통은 덜었지만 밸브가 터질것만 같았다.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어떻게든 그를 받아들이려 꿈틀대자 곧 가장 두꺼운부분이 빠듯한 입구를 통과하며 뿌리끝까지 삼켜졌다. 재즈는 헉, 하며 고개를 젖힌채 신음했다.

  - 하으... 찌, 찢어질것같아.. 
  - 재즈를 다시 망가뜨릴 생각은 없다. 

  사운드웨이브의 말에도 재즈는 제스테이션 챔버 입구까지 느껴지는 압박감에 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가 천천히 스파이크로 피스톤질을 시작하자 전신을 휘감는 짜릿한 쾌감에 몸을 덜덜 떠는수밖에 없었다. 사운드웨이브는 길을 내듯 천천히 안을 넓혀갔고, 그의 무게로 재즈를 부드럽게 짓누르며 재즈의 유선형 바디와 그의 카세티콘을 품을 복부 플레이트를 어루만졌다. 재즈가 철창안에 갇혀 사지가 결박되어있는것만 아니었다면 콘적스끼리의 인터페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이었다. 점점 속도를 내며 안을 들락이는 스파이크에 재즈는 몇번이고 오버로드를 겪었다.

- 아..! 아응, 앗..!!

  베드 모서리나 사운드웨이브의 서보를 잡고 크게 덜컹거리는 몸을 지탱하고싶었지만 손이 묶여있는통에 허공에서 애타는듯 주먹만 쥐었다 폈다 할 뿐이었다. 사운드웨이브가 강하게 허리짓을 해대자 브레인모듈이 잠시 오프될정도로 거센 쾌감과 열기가 들이쳐 재즈는 차라리 정신을 잃고 싶었다. 눈앞이 흐릿해지고 몸이 통제할수 없이 떨려왔다. 노드를 강하게 문질러주는 동시에 그의 스파이크가 챔버 입구까지 침범하듯 찔러오자 재즈는 비명같은 교성과 함께 몸을 떨었고, 챔버안으로 뜨거운 트랜스플루이드가 쏟아져 들어오는 감각을 느끼며 정신을 잃었다.

  축 늘어진 재즈의 안에서 여운을 즐기던 사운드웨이브는 드디어 첫 발을 내딛었다는 사실에 크게 만족했다. 그리고, 재즈의 몸 위에 군림하며 그의 모든 고통과 쾌감마저 컨트롤할 수 있다는 감각은 꽤나 짜릿했다. 사정을 마친 스파이크를 천천히 빼내자 밸브에서 윤활유와 섞인 플루이드가 조금 흘러나와 베드를 적셨다. 그는 잠시 오프된 재즈의 손목과 발을 조금 느슨하게 풀어주고는 따뜻한 천으로 그의 몸과 베드를 닦았다. 약간 부어오른 재즈의 밸브를 조심스럽게 닦아주고 그의 베드를 리차징 모드로 조정하자 푸르스름한 리차징 LDE가 재즈의 바디를 비췄다. 잠든듯 고요해진 얼굴을 자신도 모르게 쓰다듬던 사운드웨이브는, 그런 스스로에게 조금 놀라며 재빨리 뒷걸음질 쳐 철창 안을 빠져나왔다. 쿼터 안엔 두 메크의 스파크가 박동하는 소리만이 들리고 있었다.






























트포 사웨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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