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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17:26
막상 만나고보니 이지경인게 보고싶다ㅋㅋㅋㅋ 둘다 약속한 블랙&블루가 맞긴한데.. 고것이.. 사복취향이 너무 극과극이라.... 나란히 걸어도 커플은 커녕 같은 일행으로도 안 보일거같음 이러다보니 데이트코스가 애매해져버리면 어떡하냐 행맨이 예약한 파인다이닝 식당을 가기엔 밥이 너무 캐쥬얼해서 입뺀각이고 그냥 근처 다이너에서 버거나 먹기엔 행맨이 너무 휘황찬란함 결국 어쩔수없이 첫데이트의 로맨틱 무드는 포기하고 피자 한판 텤아웃해서 행맨네 관사로 향하는데.. 오히려 진도 쭉쭉 빼고 럭키제이키 럭키베이비되겠지 ԅ(≖‿≖ԅ)
근데 사귀고 초반에나 이렇게 극과극이지 점점 가까워지는 관계만큼이나 옷 취향도 서로를 닮아갈거같음 딱 맞게 입는 여름옷들은 같이 입기 어려워도 약간 할랑한 겨울 외투들은 니 옷이 내옷, 내옷이 니 옷처럼 옷장공유하는 행맨밥일듯 밥은 구멍뚫린 티셔츠 위에 딱 봐도 개비싸보이는 행맨의 캐시미어코트 걸친채 쫄레쫄레 쓰레기 버리러 나가고, 행맨은 평범한 무지티같지만 알고보면 몇백불 하는 명품티셔츠 위에 낡은 칼하트 후드입고 햄버거 사러가는거 목격되면 내가 참 좋겠다
파월풀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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