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도비가 해리방에 나타나서 호그와트는 위험해요 해리포터! 여기에 안전하게 있어요! 경고해주는데 해리에게 집이 제일 안전한건 너무 당연한 일이라, 원작처럼 싫어!! 난 학교에 갈거야! 거절하고 소리치는 대신 미란다를 부르는게 좋다. 난생 처음보는 생명채가 방에 있으니까 너무 놀라서 아악!!! 이모!!! 미란다 이모!!!! 소리지르면 아래층에 있던 미란다가 놀라서 쏜살같이 뛰어오는데




미란다도 도비같은 생명체 처음보니까 희한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면서 화면 쳐다보고 이게 뭐냐는 표정 짓다가 해리에게 자기 뒤로 오라고 부르고 해리도 호다닥 미란다 뒤에 숨어서 경계심이 가득한 눈으로 도비 노려봤을것 같다







급하게 해리 포터의 보호자신가요? 호그와트는 위험해요! 설명하는데 미란다가 화면을 쳐다보며 이게 무슨 일이래요? 이러고 있으니까 도비 눈엔 미란다 허공에 혼잣말하는 괴상망측한 사람으로 보여서 바보갓은 도비!!! 해리포터의 보호자가 더 위험해요! 바보같은 도비! 반성해야 해!! 소리치며 펄쩍펄쩍 뛰며 괴로워 했을듯ㅋㅋ



미란다는 어이없어서 무례하긴!! 나가!! 나가!! 소리치면서 도비 내쫓고



도비가 다시 와서 해리 무섭게 만들까봐 스티비를 불러서 같이 밤새며 해리 지켰는데






해리 방학 끝나고 호그와트에 돌아가고 나서 편지로 해리가 다쳤다, 애들이 돌 됐다 하는 얘기 듣고 도비가 진짜 해리 지키려고 했구나 미안해져서 도비가 자기 집 찾아오면 사과하려고 매일 창문 열고 잤다가 (창문에 쏘릐 도비!! 웰컴 도비!! 라고 적어서 붙여 놓음) 비둘기만 들어와서 집안이 난장판 됐을듯.




해리가 호그와트에서 지내는 동안 도비가 자기 도와준거 고마우니까 방학에 같이 집에 가도 되냐고 도비가 우리 집에 놀러가도 되냐고, 집으로 돌아가기 몇주전에 편지 보내 물으면 화면 바라보며 부끄러운 과거는 잊고! 다시 시작해 볼까요!!! 활짝 웃으면서 기뻐하고 편지에 도비가 깜짝놀랄 파티를 열테니 꼭 데려오라고 쓰고 헤드위그에게 편지 들려 보낸 뒤





음식이랑 선물이랑 준비하는거 뭐가 어렵겠냐고 호기롭게 파티 준비 시작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패닉왔을듯







그래도 어찌저찌 마트에서 케이크랑 괜찮은 음식 사서 파티준비 완료하는데 그거 지켜보던 엄마가 한숨 푹푹 쉬시면서 얘야, 넌 뭐랄까.. 악몽같구나... 그래도 멋지구나 사랑한다 얘야. 남근 초콜릿을 선물로 준비하지 않은게 어디니 어휴.. 칭찬인지 욕인지 모를 말 해줬을듯





당일에는 파티 주인공인 도비가 세상에.. 도비에게 이런 정성 가득한 환대를 해준건 해리포터의 가족이 처음이에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미란다!! 눈물까지 흘리면서 기뻐해서





미란다 화면에 바싹 다가오더니 죄책감에 몸부림 치고 허우적 허우적 거리며 맙소사!! 내가 해리를 도와준 영웅에게 겨우 마트 완제품을 주다니! 미안해서 죽을것 같아요!! 도와줘요!! 애원할 듯






어찌됐던 도비는 파티에 감동했고 미란다에게 고맙고 해리포터의 가족들이 너무 좋다며 가끔 집이나 장난감 가게에 놀러오고 미란다랑 스티비가 하는일 도와주는데 미란다가 엉망진창으로 일하는거랑 비교되게 너무 똑부러지게 일을 잘하니까 스티비가 도비가 미란다 보다 유능하다고 도비를 사장으로 하자고 하더니 도비를 보스라고 부르기 시작하고 미란다는 어이없어서 말도 안돼 사장은 나야! 투덜거렸지만





진짜 도비가 일을 너무 똑부러지게 잘해서 우리를 지배해 넌 이제 우리의 보스야! 날 가져! 하는데 도비가 단호하게 거절함







그리고 나중에 미란다는 스티비와 도비랑 자기 셋이 함께 찍은 사진을 커다랗게 인쇄해 멋진 액자에 넣고 장난감가게 벽에 멋지게 걸어두는데 거기엔 최고의 보스 도비를 기리며. 이렇게 써 있을듯









짤이랑 이것저것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