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토하고 화장실 청소까지 하고나온 행맨한테 뭐라도 해줄까? 물어보는게 보고싶다. 이온음료 마시고 진정하는 행맨 자기는 다시 글른거 같아서 넌 안 울렁거리냐? 하고 옆으로 돌아눕겠지. 위스키가 사람 죽이네.

이기지도 못할 술을 그렇게 마시더만.

응.

난 항상 니 얼굴보면 울렁거리는거 같아서.

?!!

정신이 혼미해.

토하고 싶어? 브래들리?

아니? 그냥 비유지 ㅋㅋㅋㅋ

술이 확 깨네.

그만큼 니가 예쁘다는 소리였거든?

고맙네.

내일 훈련이나 할수 있겠어?

어쩔수 없지.

조금이라도 더자.

속이 좋지 못해서.

꿀물이라도 마시려나.

나 실수 안했지.

안했으니까 걱정하지마. 코요테가 나한테 전화와서 응급상황이라고 요란이었다니까.

자기야, 근데 그만큼 마시고 비틀대면서 눈도 풀리고.

우리 자기는 내가 도는거 보고 싶을까?

다른 사람이 채어가도 모르게..예쁘게 풀어져서.

나 도는거 보고싶지.

행맨 자기 손과 맞잡은 손에 힘을 주면서 루스터가 훈계하니까오늘은 내가 심했다고 꼬리내리는 행맨..

안 그럴거지?

의욕만 앞서는 제이크. 진짜 너 때문에.

안할거니까.

이거 마셔.

토마토주스 주면서 루스터가 부드럽게 말하니까 행맨 근데 니 반팔티 너무 크다, 하고 루스터 체취 느끼는데 눈감고 후우하고 향기 느끼니 루스터가 거기에 은근 끌려버리고. 일단 숙취가 우선이니 행맨 상태 살피는 루스터가 금방 다시 말랑하고 부드러워져서 행맨 눈 휘어지게 웃겠지. 나 진짜 너만 보면 울렁대는게 맞다고 행맨 귀에 속삭이는 루스터가 행맨 뺨 문지르겠지. 그 손길에 점점 괜찮아지는 행맨이었고. 하고는 싶다만 상태가 엉망이라 미안하다해서 루스터가 괜찮다고 씩 웃어서 행맨도 씩 웃고는 서로가 귀엽다고 느끼겠지..

루스터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