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켄너붕붕 막내피디 따라다니는 톱배우 보고싶다
그 손부터 놓으시라구요 피디님은 이리와요 내 뒤에 있어
오늘도 막내피디를 보기 위해 예능촬영 나온 사카켄
예능 촬영장은 아무래도 드라마 촬영장보다 가족같은 분위기라 다른 스탭들이 막내피디 엄청 챙겨줄꺼야 챙김받는 막내피디 모습에 사카켄 안도하면서도 괜히 질투났을꺼임
저 피디님이 남의 손 무서운 줄 모르고 손 타고 다니네
사카켄 원래 예민한 편인데 실외촬영 진행할 때는 더 예민해질 것 같음 가끔 이상한 사람들이 제작진들에게 위협을 가할 때가 있었거든
특히 제일 어리고, 만만한 막내피디한테
허니가 사카켄이 있는 촬영팀에 붙어서 사카켄의 기분은 매우 좋았음 생각보다 일찍 끝난 촬영에 사카켄은 막내피디 데리고가서 맛있는 거 먹어야지, 하면서 촬영장 뒷정리하는 허니를 기다리고 있었지
갑자기 뒷정리를 하던 스탭과 이상한 아저씨가 언성을 높이며 다투기 시작했어 다들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는데 허니가 싸우는 두 사람에게 다가갔을꺼야 사카켄도 막내피디한테 무슨 일 생길까봐 걱정되서 현장으로 가려는데 다른 스탭들은 사카켄을 말렸겠지 말리는 스탭들에게 길을 막힌 사카켄은 날선 상태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아저씨가 차분히 상황을 중재하던 허니의 손목을 잡고 놔주지 않았음
그거 보고 눈 돌아간 사카켄은 막고있던 스탭들 다 밀치고 성큼성큼 걸어가 아저씨의 손목을 세게 잡았어
아저씨가 연예인이 뭐하는거냐고 화냈지만 사카켄은 아저씨에게 막내피디 손목 놓으라고 말할뿐이었지 살벌한 눈빛에 기가 눌린 아저씨는 허니의 손목을 놔줬을꺼야
아저씨가 허니의 손목을 놓자마자 막내피디 제 뒤로 숨기는 사카켄
마침 타이밍 좋게 경호원이 달려와서 상황을 중재시켰지
어수선한 상황, 사카켄은 막내피디를 자기 벤으로 데리고 갔을꺼야
빨갛게 부어오른 얇고 흰 손목을 보자 화가 치밀어올랐어 꾹꾹 참으면서 쿨팩으로 조심스럽게 허니 손목 찜질해줄듯
이럴 때만 눈치없는 막내피디는 사카켄 화난 것도 모르고 기사 뜨면 어쩌려고 나섰냐며 잔소리를 해댔지
하, 자기가 더 위험할뻔 했으면서 지금 내가 더 중요한가
사카켄은 얼굴을 한번 쓸어내렸을꺼야 그리곤 큰일났다고 생각했겠지
막내피디님 지금 나 걱정해주는거예요?
막내피디 걱정 한마디에 속절없이 기분이 좋아져버려서
사카켄너붕붕
켄타로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