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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00:00
좆냥질로 결국 그 99장 다 써버린 엘비스가 딱 백 번째 좆냥질하는 순간이 보고싶다...
자기한테는 평생 화 같은거 못내는 사람일줄 알았던 조랜츠가 싸늘한 눈으로 한숨만 쉬고 그대로 문 닫고 나가는데 엘비스 솔직히 그러고 몇분간은 상황 파악 안 돼서 멍하니 서있을듯
지금 뭐지? 나한테 화난건가? 나 두고 지금 나간거야? 진짜? 에이. 설마. 참나. 뭐 그런 표정 지으면 내가 사과할줄 아나. 내가 사과를 왜해? 내가 대체 뭘 잘못....했지. 잘못했긴한데...근데..그래도...왜 그런 표정을 짓고 난리야. 사람 당황스럽게.
당연히 좀 기다리면 금방 돌아와서 아까 그렇게 나가서 미안해요 하면서 자기 끌어안아줄거라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몇시간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어서 엘비스 슬슬 쫄리기 시작할듯. 결국 열리지 않는 현관문만 노려보면서 한숨도 못자고 밤 꼴딱샐거임. 그리고 환해진 창밖을 보고 그제서야 엘비스는 심장이 쿵 떨어지는 느낌일듯. 진짜 이제 나한테 안 돌아올건가봐. 드디어 내가 조랜츠마저 질리게 만들었나봐. 뭔 정신인지도 모르고 그렇게 영혼빠져나간채로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바쁜 공연 스케쥴에 어영부영 일주일이 지나가겠지. 이리저리 스케줄 끌려다니면서도 머리속은 내내 조랜츠가 자길 쳐다보던 그 싸늘한 눈빛으로 가득하겠지. 그러다보면 밥은 당연히 안 챙겨먹고 잠은 안 오니까 술만 진창으로 마시고 눈뜨면 또 어딘지도 모를 공연장에서 서서 공연하고.. 엘비스 앓아눕는게 당연한 수순일거임.
공연 끝나고 나오는 길에 팬들이며 기자들이며 다 보는 앞에서 정신 잃은탓에 기사 나는건 순식간이겠지. 조랜츠가 자기 아프다는 소식 못들었을리가 없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아무 연락도 없는 거에 조랜츠가 자기 두고 나갔던 그 날 이후로 엘비스 처음으로 펑펑울거임. 용서 안 해줄거야. 나중에 미안하다고 싹싹 빌어도 나 절대로 용서 안 해줄거야. 울면서 다짐하는데 솔직히 자기도 알겠지. 용서 받아야하는건 조랜츠가 아니라 자기라는거. 근데 먼저 전화했는데 혹시라도 조랜츠가 안 받아주면 어떡해. 그게 더 무서워서 그냥 혼자 우는 것 밖에 못하는 엘비스일듯.
그렇게 헤어지고 반 년은 지나서 우연히 무슨 자선행사장에서 둘이 다시 마주치게 되는데 엘비스가 용기 쥐어짜내서 먼저 조랜츠한테 다가가서 잘 지냈냐고 묻겠지.
내가 뭐라고 대답하길 바라는데요?
...
결국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고개 푹 숙이고 돌아서는 엘비스겠지. 자기한테 한없이 다정하던, 느껴본적 없는 거대한 사랑을 퍼붓던 사람이 자기를 이토록 미워하게 될때까지 대체 내가 무슨짓을 한건가 싶을거임.
그대로 도망치듯 파티장에서 빠져나와 사람들 없는 구석으로 숨는데 문제는 갑자기 확 열이 오르는거지. 사실 며칠전부터 컨디션이 영 안 좋았는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조랜츠랑 헤어진 이후로 건강은 늘 엉망이었어서 큰 신경 안쓴탓에 히트가 주기가 어그러진것도 눈치 못챈거겠지.
물론 아주 짧은 말 몇마디 나누는 그 찰나에도 조는 이미 엘비스 본인도 몰랐던 엘비스 몸 상태 바로 눈치챘을듯. 애써 무시하려고 다른 사람들이랑 가벼운 대화 나누다 결국 조가 엘비스 찾아 나서겠지.
한참 건물 안 뒤지고 돌아다니다 결국 어느 구석진 화장실에서 엘비스 찾아내는데 진정시킨다고 한 발짝 다가가니까 잔뜩 겁먹은 얼굴로 다가오지 말라고 우는 엘비스겠지. 손 뻗으니까 손 대지말라며 소리 빽 지르는 엘비스에 그럼 가서 당신 매니저 불러오겠다고, 문 잠그고 나 올 때까지 절대 문 열지말고 기다리라고 하고 나가려는 조랜츠인데
가지마. 나 두고 가지마. 나 혼자 두고 가버리지마. 제발..
다급하게 조랜츠 다리 붙잡고는 애처롭게 우는 엘비스일거임. 가지말라면서 손은 못 대게 하고, 그렇다고 붙잡힌 다리 뿌리치고 나가려니까 진짜 숨넘어갈것처럼 우는 엘비스에 조랜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한숨 푹 쉴거임. 근데 그 한숨 소리 듣더니
이러고 눈치보면서 자기가 잘못했다는 말만 계속 중얼거리면 어떡하냐. 조랜츠 간이고 쓸개고 다 내줄 수 있을거 같던 사람이 무너지는거 보고 같이 무너지는 심정이지 않을까.
칼럼오틴버 조엘비스
자기한테는 평생 화 같은거 못내는 사람일줄 알았던 조랜츠가 싸늘한 눈으로 한숨만 쉬고 그대로 문 닫고 나가는데 엘비스 솔직히 그러고 몇분간은 상황 파악 안 돼서 멍하니 서있을듯
지금 뭐지? 나한테 화난건가? 나 두고 지금 나간거야? 진짜? 에이. 설마. 참나. 뭐 그런 표정 지으면 내가 사과할줄 아나. 내가 사과를 왜해? 내가 대체 뭘 잘못....했지. 잘못했긴한데...근데..그래도...왜 그런 표정을 짓고 난리야. 사람 당황스럽게.
당연히 좀 기다리면 금방 돌아와서 아까 그렇게 나가서 미안해요 하면서 자기 끌어안아줄거라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몇시간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어서 엘비스 슬슬 쫄리기 시작할듯. 결국 열리지 않는 현관문만 노려보면서 한숨도 못자고 밤 꼴딱샐거임. 그리고 환해진 창밖을 보고 그제서야 엘비스는 심장이 쿵 떨어지는 느낌일듯. 진짜 이제 나한테 안 돌아올건가봐. 드디어 내가 조랜츠마저 질리게 만들었나봐. 뭔 정신인지도 모르고 그렇게 영혼빠져나간채로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바쁜 공연 스케쥴에 어영부영 일주일이 지나가겠지. 이리저리 스케줄 끌려다니면서도 머리속은 내내 조랜츠가 자길 쳐다보던 그 싸늘한 눈빛으로 가득하겠지. 그러다보면 밥은 당연히 안 챙겨먹고 잠은 안 오니까 술만 진창으로 마시고 눈뜨면 또 어딘지도 모를 공연장에서 서서 공연하고.. 엘비스 앓아눕는게 당연한 수순일거임.
공연 끝나고 나오는 길에 팬들이며 기자들이며 다 보는 앞에서 정신 잃은탓에 기사 나는건 순식간이겠지. 조랜츠가 자기 아프다는 소식 못들었을리가 없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아무 연락도 없는 거에 조랜츠가 자기 두고 나갔던 그 날 이후로 엘비스 처음으로 펑펑울거임. 용서 안 해줄거야. 나중에 미안하다고 싹싹 빌어도 나 절대로 용서 안 해줄거야. 울면서 다짐하는데 솔직히 자기도 알겠지. 용서 받아야하는건 조랜츠가 아니라 자기라는거. 근데 먼저 전화했는데 혹시라도 조랜츠가 안 받아주면 어떡해. 그게 더 무서워서 그냥 혼자 우는 것 밖에 못하는 엘비스일듯.
그렇게 헤어지고 반 년은 지나서 우연히 무슨 자선행사장에서 둘이 다시 마주치게 되는데 엘비스가 용기 쥐어짜내서 먼저 조랜츠한테 다가가서 잘 지냈냐고 묻겠지.
내가 뭐라고 대답하길 바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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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고개 푹 숙이고 돌아서는 엘비스겠지. 자기한테 한없이 다정하던, 느껴본적 없는 거대한 사랑을 퍼붓던 사람이 자기를 이토록 미워하게 될때까지 대체 내가 무슨짓을 한건가 싶을거임.
그대로 도망치듯 파티장에서 빠져나와 사람들 없는 구석으로 숨는데 문제는 갑자기 확 열이 오르는거지. 사실 며칠전부터 컨디션이 영 안 좋았는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조랜츠랑 헤어진 이후로 건강은 늘 엉망이었어서 큰 신경 안쓴탓에 히트가 주기가 어그러진것도 눈치 못챈거겠지.
물론 아주 짧은 말 몇마디 나누는 그 찰나에도 조는 이미 엘비스 본인도 몰랐던 엘비스 몸 상태 바로 눈치챘을듯. 애써 무시하려고 다른 사람들이랑 가벼운 대화 나누다 결국 조가 엘비스 찾아 나서겠지.
한참 건물 안 뒤지고 돌아다니다 결국 어느 구석진 화장실에서 엘비스 찾아내는데 진정시킨다고 한 발짝 다가가니까 잔뜩 겁먹은 얼굴로 다가오지 말라고 우는 엘비스겠지. 손 뻗으니까 손 대지말라며 소리 빽 지르는 엘비스에 그럼 가서 당신 매니저 불러오겠다고, 문 잠그고 나 올 때까지 절대 문 열지말고 기다리라고 하고 나가려는 조랜츠인데
가지마. 나 두고 가지마. 나 혼자 두고 가버리지마. 제발..
다급하게 조랜츠 다리 붙잡고는 애처롭게 우는 엘비스일거임. 가지말라면서 손은 못 대게 하고, 그렇다고 붙잡힌 다리 뿌리치고 나가려니까 진짜 숨넘어갈것처럼 우는 엘비스에 조랜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한숨 푹 쉴거임. 근데 그 한숨 소리 듣더니
이러고 눈치보면서 자기가 잘못했다는 말만 계속 중얼거리면 어떡하냐. 조랜츠 간이고 쓸개고 다 내줄 수 있을거 같던 사람이 무너지는거 보고 같이 무너지는 심정이지 않을까.
칼럼오틴버 조엘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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