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링컨케니 보니까 둘 다 생각보다 더 순둥이들이었다 괜히 트래비스 다이아몬드 만들어준다고 하는게 아니었음 ㅋㅋㅋㅋ
링컨은 말투부터 약간 어눌하고 전남편이 시비거는데도 허허 웃고 자기 잘못 없는데 화내도 자기가 미안하다고 하고 그냥 넘어가... 또 케니는 사건 나갈 때마다 유독 놀림거리 꼭 생겨서 놀려먹고 싶고 자기 팔뚝에 낙서하고 있는데도 순하게 팔 내어주고 있어 보는 사람만 환장하는 순둥이들 조합 ㅋㅋㅋㅋㅋㅋ
괜히 트래비스랑 붙여준게 아니라고 둘이 만나면 트래비스 회사에서 나온 제품들 다 공동구매해서 온 집안 생활용품 100개씩 쟁여두고 싸게 팔아주셔서 고맙다고 하는거 아니냐고 웃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보다보니까 둘 다 마냥 순하기만 한것도 아닌게...
링컨 옐로카드 100장 있는 골댕이처럼 유해보여도 마냥 다 참기만 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정한 선 딱 넘어가면 그 다음부터는 얄짤 없이 화내고 돌아설 수 있는 강강약약이라서 순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느낌... 그리고 내내 순둥하다가 딱 한번 화내는데 그게 더 임팩트 있고 존나 섹시했음
보니까 케니는 집안이 4대째 경찰 집안이라 원래 다른거 하고 싶었는데 경찰대 온 것 같았고... "내가 케니 넌 경찰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 한 적 있었냐 네게 선택권이 없어 라고 말한적이 있었냐고" 하는 아버지한테 "제게 선택권이 있다고 말씀해주신 적은 있으세요?" 하는 말 정도에서 자기 마음 최대치로 드러내는 순둥이인데, 이러고 나서 바로 아버지가 반대하는 좋아하는 사람한테 달려가서 바로 키스하는 저돌적인 면 있는 것도 되게 좋았음. 반대할수록 더 불타오르는 직진토끼 케니 ㅋㅋㅋㅋㅋ
그래서 링컨케니 만나면 서로 자기 사람 지키면서 안정적으로 사귈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음. 특히 케니는 바텐더고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링컨한테 색안경 끼고 아버지가 반대할때마다 자낮해서 밀어내는 링컨한테 직진해서 오히려 더 불타오를 느낌이고 ㅋㅋㅋㅋㅋ 링컨도 케니가 총 쏘고 트라우마 생기거나 숨막히는 집안 분위기 때문에 좀 힘들어할 때마다 케니 곁에서 자기 품 내어주면서 안정적으로 케니 편 되어 주고 안아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음...
그리고 서로 링컨이랑 케니가? 하고 웃으면서 배웅했다가 의외의 케미에 심기불편해져서 다리 달달 떨 것 같은 어떤 갈푸와 어떤 티라노... 애들아 순둥이들 쉽게 보면 안된다고 한방이 있는 애들이라고 ㅋㅋㅋㅋㅋㅋ
슼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