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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 00:05
전편 https://hygall.com/612233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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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논의한 끝에, 케이타는 졸업하면 노부와 함께 살기로 했어
예전에 케이타가 혼자 살았던 그 집에서
친척 어르신과 노부 부모님께도 조심스럽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말했어 숨가쁘게 달려왔던 만큼 졸업 후에는 조금 쉬고싶다는 케이타의 말에 친척 어르신도, 노부의 부모님도 쉬어도 된다며 위로해주셨을꺼야
그 날 처음으로 케이타는 어른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겠지
케이타는 졸업 전까지만 친척 어르신 집에서 지내고, 졸업식을 마치고 노부의 가족들과 돌아오는걸로 결정했어 노부는 자처해서 케이타가 돌아오기 전에 집 리모델링 해야겠다고 우겼을꺼야 낡은 가구들만 버리고 청소만 하면 괜찮다는 부모님도 결국 두손두발 들었지
무조건 예쁘게 집 꾸밀꺼야!! 하는 노부를 아무도 말릴 수 없었거든
리모델링 이야기가 정말 진심이었는지 노부는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여러 인테리어 시안을 케이타에게 보냈어 그리곤 금방 케이타와 노부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공사를 진행시켰겠지
공사가 끝난 주말, 노부는 케이타를 데리고 집에 왔을꺼야
깨끗하고 깔끔하게 바뀐 집은 케이타의 마음에 쏙 들었어 하지만 집 보다 눈에 들어오는게 따로 있었지 그건 신난 강아지마냥 케이타 옆에 딱 붙어서 쉬지않고 집 소개를 하는 노부였어
예전에도 서로의 집을 오가면서 살아서 별 다를게 없는데 노부가 왜 이렇게 들떴는지 궁금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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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엄청 예쁘게 꾸미는 이유가 뭐야


나 오니까 좋아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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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것도 있는데


처음으로 우리 둘이 같이 사는 집이잖아


우리 둘이서만








그제야 노부가 들뜬 이유를 명확하게 알 것 같은 케이타
케이타가 집에 돌아오려면 아직 한달도 더 남았는데 생필품을 사러 가자고 조르는 노부때문에 못이기는 척 쇼핑을 하러 갔을꺼야
쇼핑을 하면서도 노부는 케이타의 옆에 붙어서 호들갑을 떨면서 물건을 골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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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이런 건 어때


우리 둘한테 잘 어울리는 커플 파자마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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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귀여운 거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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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너가 나 좋아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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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켰네...








그제야 케이타도 조금씩 벅차오르기 시작했을 것 같다
노부와 함께 할 미래가 너무 기대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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