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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03:45
왜 디식스틴이 오라이온을 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게 터닝 포인트가 됐는지 등등 생각해보다가 카인과 아벨이 모티브라길래 횡설수설해봄
편의상 프라이머스는 부모님이고 디는 형 오라이온은 동생으로 대입해서 생각해봄. '동생'인 오라이온은 자유분방한 사고를 하고 도전정신이 넘치는 건 좋지만 사고치는 정도를 자기 수준으로 조절하지는 못함. 그래서 '형'인 디가 챙겨주고 다니지 않았다면 진작에 큰일났을듯
디는 오라이온처럼 자유로운 성격보단 FM 목표달성형인 타입같고 오라이온을 챙기는 것도 입으론 싫다고 그래도ㅋㅋㅋ매일매일 새로운 자극이자 목표로서 내심 즐겼으니까 계속 절친으로 남아있었을듯. 그리고 형과 동생 구도에 대입해보면 '착하고 성실하고 시키는 대로 잘 하고 '동생(오라이온)'을 잘 챙기는 형'인 디 덕분에 오라이온은 자기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고 다님. 디가 오라이온을 지키는 건 디에게 상황이 일어났기 때문에 해내는 거지 디가 그 상황을 찾아다니는 건 아닐듯
디는 FM인 성격처럼 '시키는 대로 따름=보상'이라는 공식이 철저히 박혀있었을듯. 그리고 프라임은 자기에게 주어진 시민들을 모두 지키고, 그 보호를 받는 시민은 프라임을 좋아하고 따르는걸 보고 의식했건 안했건 '동생'인 오라이온은 어느 날 갑자기 자기에게 주어진 오라이온을 디가 지키고 디의 보호를 받은 오라이온은 디를 좋아하고 따르는... 말 안듣는건 자유로운 영혼으로 퉁치고ㅋㅋㅋ아무튼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그런데 센티넬이 프라임을 배신해서 죽이고 가짜 프라임이 된 걸 주목해보면, 쿠인테슨과의 전쟁에서 압도적으로 밀리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의미가 없고, 프라임이 통치를 개판으로 한 것도 아닌거같으니 정치적으로도 의미가 없고 도덕적인 부분은 말할 것도 없는 일임. 센티넬이 '그냥', ' 할 수 있으니까' 한,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일임. 게다가 센티넬이 그짝인데도 시민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센티넬이 프라임이라니까 좋아하고 따른거임. 디가 생각하던 법칙이 모두 틀려버림
이후 디는 이제 믿고 따를 법칙이 없으니까 생존을 위해 자기중심적으로 변한듯. 이기적이라는게 아니라 주변을 살피는 걸 관두고 오로지 자기자신 위주로만 생각한다는 말임. 오라이온이 하자는 대로 하기 거부하는 것도 자기 마음속의 법칙이 깨지니 이제 남이 말하는 대로 따르는 건 하기 싫어진거
디가 오라이온의 손을 놓으며 왜 하필이면 더 이상 널 구하지 않겠다고 한 게 왜 중요한 선언이 됐는가 생각해보다가... 포를 맞은 오라이온은 무장도 없고, 전투의지도 없고, 심지어 치명상까지 입은 그 순간 그 자리에서 가장 무해하고 죄없는 존재잖음. 첫 살봇이나 센ㅌ/ㅣ넬은 그래도 정당방위라 등의 어느정도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오라이온은 정말 죽일 이유도 필요도 없음. 아마 평소의 '착하고 성실하고 시키는 대로 잘 하고 '동생'을 잘 지키는 형'인 디라면 구해줬겠지만 상황을 모두 알게 된 후 부모=프라이머스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디는 더 이상 '착하고 성실하고 시키는 대로 잘 하고 '동생'을 잘 지키는 형'인 디가 아니라 독립적이고 자유의지를 가진 개체가 되기로 결심했으니 착하고 도덕을 지키던 과거 모습과 가장 반대되는 사악한 방식으로 '부모'가 자신에게 내려준 책임같은 '동생' 오라이온을 버리게 됐을지도. 그 순간에 오라이온을 구해야할 이유는 산더미지만 오라이온의 손을 놓는 건 전략적, 정치적, 도덕적 등의 이득은 단 하나도 없는 오로지 디의 의지 말고는 의미가 없는 '그냥', '디가 할 수 있으니까', 프라이머스를 향한 반항으로서 할 수 있는 온전히 디식스틴, 곧 메가트론으로 개명할 개체만을 위한 일임. 그래서 오라이온이 디를 걱정한 거고 그게 디가 메가트론으로 바뀌게 되는 선언이 되었나 싶음
근데... 기껏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로지 자기만을 위한 선택을 했는데 프라이머스가 그걸 없는셈 치려고 한 거 같은거임. '부모'인 프라이머스 입장에선 자기가 세세히 움직일 수가 없으니 이놈은 전기톱을 들려보내도 딱 필요한데만 쓰겠다 싶어서 오라이온을 대리자 삼았겠지. 문제는 이게 '형'인 메가트론 눈에는 집안 개판나도 코빼기도 안보이던 '부모'가 이제 동생 신경 안쓰고 마음대로 살겠다고 '동생' 두들겨 패서 보냈더니 부모의 권위가 담긴 몽둥이를 들려서 '형' 혼내주라고 보낸 거 같을듯. 물론 비유가 그렇다는거고 디가 한 짓은 훨씬 나쁜짓이고 상황은 더 심각하지만 그 상황에서 디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만한 인물이 아니기도 하고... 아무튼 '부모'한테도 화나지만 지금까지 살아있는게 '형'인 내가 다 챙겨준 덕인데! '부모'가 몽둥이 들려줬다고 그대로 그거 들고 그대로 자기 혼내려 온 '동생'을 보는 것도 화가 났을듯
솔직히 말하면 트포원에서 디가 대장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아니라는 느낌이었음. 센티넬 상대로 일어선 것도 자기 이야기였고 특히 광장에서 연설을 보면 더 이상 '기만당하지 않으려면' 따르라고 피동의 형태로 말했음. 그 얘기는 곧 '기만을 시도하는 자'가 필요하고 '기만'이 먼저 일어나야지 기만당하지 않을 수 있는거임. 상대적으로 넓은 범위로 능동의 형태로 말하는 오라이온과는 대비되는 모습임. 게다가 추방장면까지 보면... 메가트론에게 하이가드를 붙여준 것도 옵티머스 프라임이고 하이가드를 이끌게 된 메가트론이 처음으로 하는 행동인 '아이아콘에서 나간다'를 명령한 것도 옵티머스 프라임임. 결국 메가트론을 선언하고 나서도 첫 시작이 자기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남의 말을 따르게 된거아님? 게다가 오라이온을 죽이는 건 디식스틴-메가트론이 가장 사악하지만 생에 처음으로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했던 선택의 결과인데 살아났으니까 거의 없는셈 쳐진거기도 하고... 또 오라이온은 '착하고 성실하고 시키는 대로 잘 하고 '동생(오라이온)'을 잘 챙기는 형'인 디식스틴이 챙기고 다녔으니까 살아있는 '동생'이니까 디식스틴이 존재했다는 물리적인 증거같기도 하고... 그래서 메가트론이 '동생'과 '부모'를 미워하는 마음이 합쳐서 옵티머스 프라임을 향하고... 부모랑 동생은 가족이잖음 그래서 사적인 관계이자 남이 손대면 질색하는 관계가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횡설수설했는데 아무튼 틀렸을시 니 말이 맞음
트포원
편의상 프라이머스는 부모님이고 디는 형 오라이온은 동생으로 대입해서 생각해봄. '동생'인 오라이온은 자유분방한 사고를 하고 도전정신이 넘치는 건 좋지만 사고치는 정도를 자기 수준으로 조절하지는 못함. 그래서 '형'인 디가 챙겨주고 다니지 않았다면 진작에 큰일났을듯
디는 오라이온처럼 자유로운 성격보단 FM 목표달성형인 타입같고 오라이온을 챙기는 것도 입으론 싫다고 그래도ㅋㅋㅋ매일매일 새로운 자극이자 목표로서 내심 즐겼으니까 계속 절친으로 남아있었을듯. 그리고 형과 동생 구도에 대입해보면 '착하고 성실하고 시키는 대로 잘 하고 '동생(오라이온)'을 잘 챙기는 형'인 디 덕분에 오라이온은 자기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고 다님. 디가 오라이온을 지키는 건 디에게 상황이 일어났기 때문에 해내는 거지 디가 그 상황을 찾아다니는 건 아닐듯
디는 FM인 성격처럼 '시키는 대로 따름=보상'이라는 공식이 철저히 박혀있었을듯. 그리고 프라임은 자기에게 주어진 시민들을 모두 지키고, 그 보호를 받는 시민은 프라임을 좋아하고 따르는걸 보고 의식했건 안했건 '동생'인 오라이온은 어느 날 갑자기 자기에게 주어진 오라이온을 디가 지키고 디의 보호를 받은 오라이온은 디를 좋아하고 따르는... 말 안듣는건 자유로운 영혼으로 퉁치고ㅋㅋㅋ아무튼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그런데 센티넬이 프라임을 배신해서 죽이고 가짜 프라임이 된 걸 주목해보면, 쿠인테슨과의 전쟁에서 압도적으로 밀리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의미가 없고, 프라임이 통치를 개판으로 한 것도 아닌거같으니 정치적으로도 의미가 없고 도덕적인 부분은 말할 것도 없는 일임. 센티넬이 '그냥', ' 할 수 있으니까' 한,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일임. 게다가 센티넬이 그짝인데도 시민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센티넬이 프라임이라니까 좋아하고 따른거임. 디가 생각하던 법칙이 모두 틀려버림
이후 디는 이제 믿고 따를 법칙이 없으니까 생존을 위해 자기중심적으로 변한듯. 이기적이라는게 아니라 주변을 살피는 걸 관두고 오로지 자기자신 위주로만 생각한다는 말임. 오라이온이 하자는 대로 하기 거부하는 것도 자기 마음속의 법칙이 깨지니 이제 남이 말하는 대로 따르는 건 하기 싫어진거
디가 오라이온의 손을 놓으며 왜 하필이면 더 이상 널 구하지 않겠다고 한 게 왜 중요한 선언이 됐는가 생각해보다가... 포를 맞은 오라이온은 무장도 없고, 전투의지도 없고, 심지어 치명상까지 입은 그 순간 그 자리에서 가장 무해하고 죄없는 존재잖음. 첫 살봇이나 센ㅌ/ㅣ넬은 그래도 정당방위라 등의 어느정도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오라이온은 정말 죽일 이유도 필요도 없음. 아마 평소의 '착하고 성실하고 시키는 대로 잘 하고 '동생'을 잘 지키는 형'인 디라면 구해줬겠지만 상황을 모두 알게 된 후 부모=프라이머스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디는 더 이상 '착하고 성실하고 시키는 대로 잘 하고 '동생'을 잘 지키는 형'인 디가 아니라 독립적이고 자유의지를 가진 개체가 되기로 결심했으니 착하고 도덕을 지키던 과거 모습과 가장 반대되는 사악한 방식으로 '부모'가 자신에게 내려준 책임같은 '동생' 오라이온을 버리게 됐을지도. 그 순간에 오라이온을 구해야할 이유는 산더미지만 오라이온의 손을 놓는 건 전략적, 정치적, 도덕적 등의 이득은 단 하나도 없는 오로지 디의 의지 말고는 의미가 없는 '그냥', '디가 할 수 있으니까', 프라이머스를 향한 반항으로서 할 수 있는 온전히 디식스틴, 곧 메가트론으로 개명할 개체만을 위한 일임. 그래서 오라이온이 디를 걱정한 거고 그게 디가 메가트론으로 바뀌게 되는 선언이 되었나 싶음
근데... 기껏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로지 자기만을 위한 선택을 했는데 프라이머스가 그걸 없는셈 치려고 한 거 같은거임. '부모'인 프라이머스 입장에선 자기가 세세히 움직일 수가 없으니 이놈은 전기톱을 들려보내도 딱 필요한데만 쓰겠다 싶어서 오라이온을 대리자 삼았겠지. 문제는 이게 '형'인 메가트론 눈에는 집안 개판나도 코빼기도 안보이던 '부모'가 이제 동생 신경 안쓰고 마음대로 살겠다고 '동생' 두들겨 패서 보냈더니 부모의 권위가 담긴 몽둥이를 들려서 '형' 혼내주라고 보낸 거 같을듯. 물론 비유가 그렇다는거고 디가 한 짓은 훨씬 나쁜짓이고 상황은 더 심각하지만 그 상황에서 디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만한 인물이 아니기도 하고... 아무튼 '부모'한테도 화나지만 지금까지 살아있는게 '형'인 내가 다 챙겨준 덕인데! '부모'가 몽둥이 들려줬다고 그대로 그거 들고 그대로 자기 혼내려 온 '동생'을 보는 것도 화가 났을듯
솔직히 말하면 트포원에서 디가 대장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아니라는 느낌이었음. 센티넬 상대로 일어선 것도 자기 이야기였고 특히 광장에서 연설을 보면 더 이상 '기만당하지 않으려면' 따르라고 피동의 형태로 말했음. 그 얘기는 곧 '기만을 시도하는 자'가 필요하고 '기만'이 먼저 일어나야지 기만당하지 않을 수 있는거임. 상대적으로 넓은 범위로 능동의 형태로 말하는 오라이온과는 대비되는 모습임. 게다가 추방장면까지 보면... 메가트론에게 하이가드를 붙여준 것도 옵티머스 프라임이고 하이가드를 이끌게 된 메가트론이 처음으로 하는 행동인 '아이아콘에서 나간다'를 명령한 것도 옵티머스 프라임임. 결국 메가트론을 선언하고 나서도 첫 시작이 자기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남의 말을 따르게 된거아님? 게다가 오라이온을 죽이는 건 디식스틴-메가트론이 가장 사악하지만 생에 처음으로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했던 선택의 결과인데 살아났으니까 거의 없는셈 쳐진거기도 하고... 또 오라이온은 '착하고 성실하고 시키는 대로 잘 하고 '동생(오라이온)'을 잘 챙기는 형'인 디식스틴이 챙기고 다녔으니까 살아있는 '동생'이니까 디식스틴이 존재했다는 물리적인 증거같기도 하고... 그래서 메가트론이 '동생'과 '부모'를 미워하는 마음이 합쳐서 옵티머스 프라임을 향하고... 부모랑 동생은 가족이잖음 그래서 사적인 관계이자 남이 손대면 질색하는 관계가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횡설수설했는데 아무튼 틀렸을시 니 말이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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