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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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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 광대들 그러는거 하루이틀 아니오 마님”
“.....”
“대감께서는 아주 단골중에 단골이오”
“.........”
“진짜 꽤 오래전이라 아마 마님께서 요만했을적에는 저들이 대감이랑 구미호를 갖다가 비비고 저지랄을 했었는데-”
“.......??...”
“그즈음에 이댁에 정말로 오래 산 여우가 한마리 묵어간적이 있으니 아주 없는 소리는 아니지..”
“........????..”
결국 고가놈이 원했던 약재만 조금 사고 너붕이랑 성호는 아무것도 못사고 밥먹는 자리에서.
아까 그 광대놀음을 초반에만 보다 사라졌던 고영감이 주저리주저리 혼잣말하듯이 떠드는걸 너붕붕은 그앞에서 그냥 얼굴만 벌개서 그래도 귀를 반만 딱가리고 듣고 있었는데. 이야기의 흐름이 이상해지니까 점점점 고개를 똑바로 들었겠다.
그냥 평소하던대로 말이 많아 늘어놓는 시덥잖은 소리겠거니 하고, 성호는 귓등으로 흘리며 딱히 토달지않고 있다가.
뜬금없이 기억에도 희미한 여우며 구미호 얘기 튀어나왔을때 “...어김없이 약재상을 가기에 뭘 얼마나 더 오래 살고 싶어 저러는가 했는데, 오늘 유달리 명을 재촉하는구나” 하며 성호가 처음으로 맥을 끊은게 보고싶다.
명을 재촉하는중인 고라니와 공주와 혼인한 호랑이와 대감댁에 머물다 간적이 있다는 구미호인지 여우인지 아무튼... 모두 꽤나 오래산 영물이다.
그러니 사실 그 세월 살아오며 뭔일이 서로 있어도 한참 있었겠지만은..
도로 업혀 산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뭔 생각을 하는지 자꾸만 등짝에 이마를 콩 콩 박아대다가 또 이내 따끈한 볼을 기대고 잠자코 업혀있다가 하는 헌이 자기 기준 너무 어려서. 그렇다고 첫날 봤을적부터 마음이 동하지 않은것이 아닌데, 얘가 또 어디가 좀 아프고 안좋고 그러니까 안쓰러움이 더커서 먼저 어쩌지는 못하고 있는거면 좋겠다.
그렇게 사이좋게 셋이서 장에 내려갔다온 그날 그밤에,
너붕붕 얼마나 당황을 하고 그와중에 괜한 시샘도 했다가 서방 등짝에 업힐쯤엔 새삼 다시 부끄러워했다가 얼굴이 어찌나 내내 달아있었는지. 아, 오늘 달 엄청 크다. 하는 고라니 소리에 덜컥 문을 열고 나온, 평소같으면 무진장 뽀얗기만 했을 얼굴이 여태 벌개서.
애초에 이집에 사는 이들중 너붕붕 제외하면 거의 야행성이라 성호도 달구경이나 하고 있던 차에 저상태가 좀 걱정이 되니까 혹시 몸살이라도 났나싶어 눈마주치자 일어나 열이라도 손으로 재주려 가까이 앉으려했다.
근데 여태 부끄러운지 치마폭에 손을 모아 그위로 허리를 푹숙여 아직도 열이 올라있는 제얼굴 쏙 가린 헌이 보고싶다.
긴장하거나 부끄러우면 말문이 더 트이기가 힘들다.
더워요? 어디 힘들어요 부인? 하고 곁에 앉아 묻는 소리에 혼자 어쩔줄을 모르고 여전히 제 치마폭에 얼굴을 묻고 색색거리던 헌이가 간신히 고개를 들자, 지금은 성호귀에대고도 말못할 상태인데 그것 모르는 강성호가 헌이처럼 허리 바싹 숙여 구부정하게 앉아있었겠다.
그러자, 지금 무어라 말이 안나오는 대신 가늘게 뜬 눈을하고 성호를 빤히보던 너붕붕이 허리를 세워 앉더니 성호 품에 파고들듯이 이마를 어깨에 대고 가만 기대고 있었으면 좋겠다.
안아달라 하는걸로 성호가 알아듣고 마주안아 등 토닥토닥 해주면. 이마를 대고 이리저리 부비적 굴리다가 눈동자만 휙 돌려 치뜨고 자기가 소박맞지않게 예쁨받는중인지 괜한 확인같은거 하는 자낮너붕 보고싶다.
그래봤자 부끄러워하는거 질투난거 눈치보는거 오래산 호랑이한테 다 티나서.
고영감은 달구경만 쏙 하더니 이미 한참전에 저 뒷편 자기 방있는 쪽으로 들어가버렸고.
어느새 너붕 한쪽뺨 붙잡아 쓸어주던 성호가.
첫날밤보다 나흘은 더지나서 입가에 입맞췄다가 볼에 입맞췄다가. 도로 입으로 돌아와 아까보다 진득하니 파고들면서 허리 더 바싹 껴안는 바람에 마주앉아있던 자세 그대로 성호 무릎에 올라앉아 달밤에 첫키스 하게된 너붕붕 보고싶다.
재업ㅁㅇ
성강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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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감께서는 아주 단골중에 단골이오”
“.........”
“진짜 꽤 오래전이라 아마 마님께서 요만했을적에는 저들이 대감이랑 구미호를 갖다가 비비고 저지랄을 했었는데-”
“.......??...”
“그즈음에 이댁에 정말로 오래 산 여우가 한마리 묵어간적이 있으니 아주 없는 소리는 아니지..”
“........????..”
결국 고가놈이 원했던 약재만 조금 사고 너붕이랑 성호는 아무것도 못사고 밥먹는 자리에서.
아까 그 광대놀음을 초반에만 보다 사라졌던 고영감이 주저리주저리 혼잣말하듯이 떠드는걸 너붕붕은 그앞에서 그냥 얼굴만 벌개서 그래도 귀를 반만 딱가리고 듣고 있었는데. 이야기의 흐름이 이상해지니까 점점점 고개를 똑바로 들었겠다.
그냥 평소하던대로 말이 많아 늘어놓는 시덥잖은 소리겠거니 하고, 성호는 귓등으로 흘리며 딱히 토달지않고 있다가.
뜬금없이 기억에도 희미한 여우며 구미호 얘기 튀어나왔을때 “...어김없이 약재상을 가기에 뭘 얼마나 더 오래 살고 싶어 저러는가 했는데, 오늘 유달리 명을 재촉하는구나” 하며 성호가 처음으로 맥을 끊은게 보고싶다.
명을 재촉하는중인 고라니와 공주와 혼인한 호랑이와 대감댁에 머물다 간적이 있다는 구미호인지 여우인지 아무튼... 모두 꽤나 오래산 영물이다.
그러니 사실 그 세월 살아오며 뭔일이 서로 있어도 한참 있었겠지만은..
도로 업혀 산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뭔 생각을 하는지 자꾸만 등짝에 이마를 콩 콩 박아대다가 또 이내 따끈한 볼을 기대고 잠자코 업혀있다가 하는 헌이 자기 기준 너무 어려서. 그렇다고 첫날 봤을적부터 마음이 동하지 않은것이 아닌데, 얘가 또 어디가 좀 아프고 안좋고 그러니까 안쓰러움이 더커서 먼저 어쩌지는 못하고 있는거면 좋겠다.
그렇게 사이좋게 셋이서 장에 내려갔다온 그날 그밤에,
너붕붕 얼마나 당황을 하고 그와중에 괜한 시샘도 했다가 서방 등짝에 업힐쯤엔 새삼 다시 부끄러워했다가 얼굴이 어찌나 내내 달아있었는지. 아, 오늘 달 엄청 크다. 하는 고라니 소리에 덜컥 문을 열고 나온, 평소같으면 무진장 뽀얗기만 했을 얼굴이 여태 벌개서.
애초에 이집에 사는 이들중 너붕붕 제외하면 거의 야행성이라 성호도 달구경이나 하고 있던 차에 저상태가 좀 걱정이 되니까 혹시 몸살이라도 났나싶어 눈마주치자 일어나 열이라도 손으로 재주려 가까이 앉으려했다.
근데 여태 부끄러운지 치마폭에 손을 모아 그위로 허리를 푹숙여 아직도 열이 올라있는 제얼굴 쏙 가린 헌이 보고싶다.
긴장하거나 부끄러우면 말문이 더 트이기가 힘들다.
더워요? 어디 힘들어요 부인? 하고 곁에 앉아 묻는 소리에 혼자 어쩔줄을 모르고 여전히 제 치마폭에 얼굴을 묻고 색색거리던 헌이가 간신히 고개를 들자, 지금은 성호귀에대고도 말못할 상태인데 그것 모르는 강성호가 헌이처럼 허리 바싹 숙여 구부정하게 앉아있었겠다.
그러자, 지금 무어라 말이 안나오는 대신 가늘게 뜬 눈을하고 성호를 빤히보던 너붕붕이 허리를 세워 앉더니 성호 품에 파고들듯이 이마를 어깨에 대고 가만 기대고 있었으면 좋겠다.
안아달라 하는걸로 성호가 알아듣고 마주안아 등 토닥토닥 해주면. 이마를 대고 이리저리 부비적 굴리다가 눈동자만 휙 돌려 치뜨고 자기가 소박맞지않게 예쁨받는중인지 괜한 확인같은거 하는 자낮너붕 보고싶다.
그래봤자 부끄러워하는거 질투난거 눈치보는거 오래산 호랑이한테 다 티나서.
고영감은 달구경만 쏙 하더니 이미 한참전에 저 뒷편 자기 방있는 쪽으로 들어가버렸고.
어느새 너붕 한쪽뺨 붙잡아 쓸어주던 성호가.
첫날밤보다 나흘은 더지나서 입가에 입맞췄다가 볼에 입맞췄다가. 도로 입으로 돌아와 아까보다 진득하니 파고들면서 허리 더 바싹 껴안는 바람에 마주앉아있던 자세 그대로 성호 무릎에 올라앉아 달밤에 첫키스 하게된 너붕붕 보고싶다.
재업ㅁㅇ
성강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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