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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23:43
그게 백호인거지 그러면 끔벅거리다가 눈앞에 태웅이 보는데 태웅이는 그 웃짤같은 반응을 기대하진 않았겠지 자기외모 아무리 남들은 잘생겼대도 백호 취향은 아닌거 알고 있었으니까
근데 갑자기 백호 얼굴 발그레~해지더니 태웅이 보고
-진짜 예쁘시네요...천사예요?
그러면서 배싯배싯 웃어서 태웅이 엄청 놀랄듯 사실은 내 외모도 좋아했잖아...? 하고 내심 만족ㅋㅋ기분 좋아져서
- 천사 아니고 님 남편인데요
하고 대답해주는데
- 히익, 남자네...
예상 못한 중저음 동굴보이스에 백호 놀람ㅋㅋㅋ 그럼 그렇지 하고 태웅이 좀 빡치는데 백호 또 눈만 끔벅끔벅하다가
- 그럼 내가 님 부인이에여?
- 예
- ...저기...내가 남편하믄 안대여? 제가 남자라서여
- ..? 그러세요
- 히히 다행이다....
그러면서 개조아하는 백호때문에 태웅이 기분 풀릴듯ㅋㅋ



근데 수면마취한게 태웅이면 별 반응 없을거같음 백호 태웅이 데리러 들어와도 멍하니 한참 보고만 있는데 백호한테가 아니면 말없는게 디폴트라 백호 놀라지도 않고 그냥 같이 앉아서 깰때까지 기다려주겠지
- 아직 안깼어? 아님 좀더 잘래?
백호가 물어보는데 점점 태웅이 얼굴 시뻘개지더니 긴장하는거임 백호 놀라서 의사 불러야되나??? 하고 있는데 태웅이 진지하게 말하는거지
- 저랑..농구하실래요
- 에?
- 농구...
- ?
- 재밌어요
하는데 백호 황당해서 낄낄웃겠지ㅋㅋ 화통하게
- 그래요!
하고 대답하니까 태웅이 조용히 콧바람 개쎄게 뿜으면서 온몸이 들썩한거 아무도 모름
나중에 깨고나서 백호가 그거가지고 니는 농구밖에 모르냐며 놀리는데 태웅이 그게 내 프로포즈야 멍청아 하고 대답해서 백호 할말 잃음




슬램덩크 탱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