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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00:47
개연성 모르겠고 유니크론의 피를 쓴 부작용인지 스파클링으로 변한 메가카 보고싶다. 평소랑 똑같이 옵대장이랑 전투하고 메가카가 네메시스로 돌아가려고 공중에서 전투기로 트랜스폼하는 순간 뭔가 이상한 기기고가각 소리와 함께 거대한 메가트론이 족굼하게 은색 공같은 형태로 줄어들었다가 공중에서 뚝 떨어지는거.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옵대장이 빠르게 달려와서 겨우 받아냄. 그 은색 공같은것은 머리를 몸체쪽으로 살짝 집어넣은채 몸을 웅크린 메가트론이었음. 새빨간 옵틱으로 옵대장을 올려다본 스파클링 메가카는 눈이 마주치자 마자 팔을 뻗어서 뾰족한 손끝을 써서 옵대장 팔과 어깨를 타고 올라가더니 어깨 파츠와 넥케이블 사이 인간으로 치면 쇄골 목덜미 이쪽에 콱 자리를 잡음. 스스가 다가와서 데려가려고 해봐도 도저히 떨어질 기미도 안보이고 힘이 센 벌크헤드가 떨어뜨리려고 해봐도 날카로운 이빨에 손가락 뜯어질뻔함.
그렇게 어쩔수 없이 스파클링 메가카를 기지로 데려오면서 시작되는 옵대장의 메가카 육아일기가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라쳇이 뭐가 문제인지 일단 검사해보려도했는데 미니 메가트론이 너무 위협적으로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려서 어쩔수없이 옵대장이 자기 무릎에 앉히고 미니메 입을 손으로 막은다음에 라쳇이 후다닥 진료함. 누가 메가트론 아니랄까봐 쬐끄만게 성질은 엄청나서 라쳇이 다리 관절이나 트랜스폼에 필요한 기관들이 멀쩡한지 보려고 살짝 건드니까 막 발로참. 라쳇은 속으로 인간 애들이 말하는 악마의 자손이라는게 이런게 아닐까 생각함. 진단을 마치고 아마 유니크론의 영향이 아닐까 추측을 내놓겠지.
아무리 숙적이라고해도 무력하고 작은 스파클링일때 죽일수는 없다고 생각한 옵티머스는 일단 상황이 해결되기전까지는 메가카를 돌봐주기로함. 그리고 이 미니메는 껌딱지처럼 옵대장한테 붙어있을것 같음. 에너존도 옵대장이랑 같이먹고 옵대장이 기지에서 시스템 점검하면 발치에서 빙글빙글 돌다가 반응 없으면 종아리쪽을 손끝으로 긁겠지. 바퀴에 상처라도 나면 비클모드일때 곤란하니까 옵대장이 몸 숙여서 안아줌. 그러면 기분좋아져서 골골거리는 엔진음 내면서 빨간 옵틱 깜빡깜빡하면서 올려다봄. 옵대장 지켜보다 심심해지면 몇번 다리 달랑거리면서 놀다가 그대로 옵대장 팔 기어올라가서 제일 좋아하는 옵대장 목 옆에 자리잡고 다른곳 내려다보겠지. 삑삑거리거나 으르렁거리는 소리정도만 내서 말도 안통하고 옵대장은 메가카 눈썹같은 부분 보면서 기분파악할듯.
리차징할때도 옵대장이랑 안떨어지려고해서 처음 만났을때처럼 동그랗게 몸 웅크리고 옵대장 배 부분이나 유리창 부분에 올라올듯. 옵대장 이렇게 작고 연약한게 메가카라는게 상상이 안가서 조심스럽게 머리부터 등부분까지 조심스럽게 쓸어보고 토닥이며 재우겠지. 고롱고롱 낮은 엔진음과 따뜻한 온기 약간의 진동이 어딘가 편안해서 평소랑 다르게 악몽꾸지 않고 잠드는 옵대장. 나중에 메가카가 원래대로 돌아가도 좀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서 큰일났다싶겠지ㅋㅋㅋㅋ트포프 메 작아지면 진짜 냥주작같을것 같음
트포프 메옵 메가옵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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