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11747037
view 529
2024.11.19 01:08
전편: https://hygall.com/611469296
로건이 찰스를 묻었다.
마을의 공동 묘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관리자에게 돈을 쥐어주고 자리를 마련했다. 언덕 위로 올라가야 보이는 그 곳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였고, 햇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평화로운 장소였다. 로건은 웨이드의 도움을 마다하고 혼자 하루를 쏟아부어 찰스를 보냈다.
그날 이후로 찰스에 대한 이야기는 한동안 금지되었다. 로건은 말이 없었고, 웨이드는 눈치를 보며 입을 닫았다. 차라리 왜 그를 도왔냐고 원망이라도 하지, 웨이드는 불편한 마음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대신 로건은 항구 근처에 잡은 허름한 방 안에 틀어박혀 지냈다. 웨이드는 창문 너머로 방 안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는 로건을 지켜보며 커지는 불안을 억누를 뿐이었다.
로건이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는 건 단지 담배를 피우러 갈 때뿐이었다. 며칠 사이, 바람이 차가워졌지만, 로건은 얇은 셔츠 하나만을 걸친 채 담배를 피며 밖에 한참을 서 있곤 했다. 먼 바다 쪽을 바라보는 그 모습은 모든 걸 버리고 초연해진 사람처럼 보였다.
웨이드는 그런 로건을 억지로 웃게 할 생각이 없었다. 그것은 그의 방식이 아니었기에. 웨이드는 로건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마음먹었다. 언젠가 로건이 스스로 그 무게를 털어내고 일어서면, 그때는 그의 옆에 함께 걸으며 조용히 손을 내밀어 주면 될 일이었다.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거 쓸 건 아니지?”
로건이 웨이드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순간 움찔하더니 손에 쥐고 있던 것을 빠르게 지갑 안으로 숨겼다. 그러나 그 동작이 자연스럽지 않아 웨이드의 눈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
웨이드는 그가 쥐고 있던 것을 분명히 보았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작은 총알이었다.
순간 웨이드의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는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쓰며 로건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로건은 아무 말 없이 다시 시선을 돌렸다. 웨이드가 한 걸음 다가서며 무어라 말하려 입을 떼다 이내 닫았다.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그 사이 로건은 입술을 악물며 지갑을 닫았을 뿐 여전히 아무 말이 없었다. 어떤 대답도, 어떤 반응도 없었다. 웨이드도 그런 로건에게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그러나 그날 밤, 웨이드는 한시도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어둠 속에서도 로건의 그림자가 눈에 어른거렸다. 그의 침묵 속에서 무엇이 요동치고 있는지, 웨이드는 그저 가늠해볼 뿐이었다. 웨이드도 오랜만에 담배를 다시 물었다. 달고 쓴 연기가 폐를 채울 때마다 묘한 안정감과 동시에 불안이 스쳤다.
작은 창문 너머에서 웨이드는 로건을 힐끗 바라봤다. 로건은 침대에 앉아 무표정하게 벽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 얼굴에는 어떤 감정도 담겨 있지 않았지만, 웨이드는 그 무표정 속에 끝없는 파도가 일렁이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일주일이 지나 그 곳을 떠날 때 쯤엔 비가 왔다. 하늘은 흐릿한 회색으로 덮여 있었고, 서늘한 비가 천천히 내렸다.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할 때쯤 내리는 비는 빠르게 공기의 온기를 앗아갔다.
웨이드는 술을 사러 잠깐 자리를 비웠다가 집으로 돌아와 로건이 방에서 사라졌다는 걸 깨달았다. 그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식료품 봉지를 서둘러 차 안에 던져고는,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언덕 위 찰스의 묘지로 향했다.
저 멀리 묘지 끝에서, 웨이드는 비를 맞으며 서 있는 로건의 뒷모습을 보았다. 우산도 없이 서 있는 그의 어깨는 완전히 젖어있었다. 웨이드는 한 걸음, 또 한 걸음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
우산을 펼쳐 그의 위에 씌워주며 웨이드는 조용히 곁에 섰다. 묵묵히 있던 로건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이런 대우를 받을 사람이 아니었어.”
그의 목소리는 낮게 울려, 웨이드의 가슴을 또다시 울렸다.
“아니었지.” 웨이드가 조용히 말했다.
로건은 한숨을 내쉬었다. 빗물이 그의 얼굴을 타고 흘렀지만, 웨이드는 그것이 비 뿐만은 아니라고 느꼈다.
그는 묘비 대신 나뭇가지로 엉성하게 꽂아둔 십자가를 잠시 응시했다. 찰스의 이름이 새겨지지도 않은 그 자리 앞에, 로건은 깊은 숨을 내쉬며 천천히 무릎을 굽혔다. 나뭇가지에 손을 올리며 잠시 주저하던 그는, 십자가를 살짝 기울였다. 나뭇가지는 흔들리더니 결국 엑스(X)자가 되어 찰스의 무덤을 지켰다.
로건은 엑스자로 변한 나뭇가지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그 표정에는 무언가 억누르려는 듯한 고통이 서려 있었다.
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대신 고개를 숙여 나뭇가지에 손을 올리고는 잠시 손가락 끝으로 그것을 붙들었다. 감정이 터져 나오는 것을 애써 억누르는 모습이었다.
이윽고, 로건은 몸을 일으켰다. 손에 묻은 흙을 털지도 않고 뒤돌아섰다. 발걸음은 무겁고도 단호했다. 찰스의 무덤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마친 듯, 더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찰스의 무덤 위에는 엑스자가 된 나뭇가지가 고요히 서 있었다.
웨이드는 그를 쫓아 뒤따라 걸으며 물었다.
“가게?”
로건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차로 향했다. 웨이드는 그저 로건의 뒤를 조용히 따랐다.
비는 여전히 세상을 적시며 내리고 있었다. 하늘은 흐릿한 회색빛으로 가득했고, 공기는 금방이라도 얼어붙을 듯 차가웠다.
“로건,” 웨이드가 조용히 불렀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둘은 말없이 차에 올라탔다. 로건은 시동을 걸자마자 빠르게 차를 몰았다. 챙겨갈 짐도 없었기에 그대로 떠날 생각인 듯 했다.
빗물이 차창을 타고 흐르며 외부 풍경을 일그러뜨렸다. 그 안에서 웨이드는 로건의 굳어진 옆모습을 가만히 바라봤다.
“어디로 갈거야?” 웨이드가 물었다.
도로 위로 빗물이 튀고, 와이퍼가 짧은 간격을 두고 균형있게 움직였다. 차 안은 숨소리조차 크게 느껴질 만큼 고요했다. 로건의 손이 핸들을 쥔 채 단단히 떨리고 있는 것이 웨이드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 손에 쥐어진 힘, 그리고 아무 말 없이 차창 밖을 응시하는 눈빛이 그의 내면을 말해주고 있었다.
로건은 차창 너머로 멀어지는 묘지를 잠시 바라보며 낮게 중얼거렸다.
“…글쎄. 갈 곳이 없네.”
웨이드는 조용히 그의 옆얼굴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한숨을 쉬며 그의 턱을 잡아 강제로 얼굴을 돌리게 했다.
“로건, 갈 곳이 없긴, 무슨 소리야.” 웨이드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그냥 내가 가자는 곳으로 따라와.”
로건은 얼굴을 돌려 웨이드의 손을 뿌리치곤 다시 그를 천천히 바라보며 말했다. “어디로 가려고.”
“좋은 곳.” 웨이드가 으쓱하며 말했다. “요양할 곳.”
로건이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거기가 어딘데.”
“캐나다.”
그 말에 로건은 잠시 말없이 웨이드를 응시했다. 웨이드는 고개를 젓지도, 대답을 덧붙이지도 않고 단단한 시선으로 그를 마주했다.
“하…” 로건은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젓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일주일만에 본 로건의 다른 표정이었다.
“그래, 거기가 어디든. 이제 상관없으니까.“
로건이 중얼거리곤 엑셀을 밟아 마을을 벗어났다.
...외롭게 두진 않을테니까 걱정마세요.
웨이드가 차창밖으로 바다를 보며 속으로 그렇게 찰스에게 말했다.
저 멀리 홀로 떠 있는 썬시커가 아득히 점처럼 멀어지고 있었다.
웨이드로건 덷풀로건
로건이 찰스를 묻었다.
마을의 공동 묘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관리자에게 돈을 쥐어주고 자리를 마련했다. 언덕 위로 올라가야 보이는 그 곳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였고, 햇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평화로운 장소였다. 로건은 웨이드의 도움을 마다하고 혼자 하루를 쏟아부어 찰스를 보냈다.
그날 이후로 찰스에 대한 이야기는 한동안 금지되었다. 로건은 말이 없었고, 웨이드는 눈치를 보며 입을 닫았다. 차라리 왜 그를 도왔냐고 원망이라도 하지, 웨이드는 불편한 마음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대신 로건은 항구 근처에 잡은 허름한 방 안에 틀어박혀 지냈다. 웨이드는 창문 너머로 방 안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는 로건을 지켜보며 커지는 불안을 억누를 뿐이었다.
로건이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는 건 단지 담배를 피우러 갈 때뿐이었다. 며칠 사이, 바람이 차가워졌지만, 로건은 얇은 셔츠 하나만을 걸친 채 담배를 피며 밖에 한참을 서 있곤 했다. 먼 바다 쪽을 바라보는 그 모습은 모든 걸 버리고 초연해진 사람처럼 보였다.
웨이드는 그런 로건을 억지로 웃게 할 생각이 없었다. 그것은 그의 방식이 아니었기에. 웨이드는 로건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마음먹었다. 언젠가 로건이 스스로 그 무게를 털어내고 일어서면, 그때는 그의 옆에 함께 걸으며 조용히 손을 내밀어 주면 될 일이었다.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거 쓸 건 아니지?”
로건이 웨이드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순간 움찔하더니 손에 쥐고 있던 것을 빠르게 지갑 안으로 숨겼다. 그러나 그 동작이 자연스럽지 않아 웨이드의 눈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
웨이드는 그가 쥐고 있던 것을 분명히 보았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작은 총알이었다.
순간 웨이드의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는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쓰며 로건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로건은 아무 말 없이 다시 시선을 돌렸다. 웨이드가 한 걸음 다가서며 무어라 말하려 입을 떼다 이내 닫았다.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그 사이 로건은 입술을 악물며 지갑을 닫았을 뿐 여전히 아무 말이 없었다. 어떤 대답도, 어떤 반응도 없었다. 웨이드도 그런 로건에게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그러나 그날 밤, 웨이드는 한시도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어둠 속에서도 로건의 그림자가 눈에 어른거렸다. 그의 침묵 속에서 무엇이 요동치고 있는지, 웨이드는 그저 가늠해볼 뿐이었다. 웨이드도 오랜만에 담배를 다시 물었다. 달고 쓴 연기가 폐를 채울 때마다 묘한 안정감과 동시에 불안이 스쳤다.
작은 창문 너머에서 웨이드는 로건을 힐끗 바라봤다. 로건은 침대에 앉아 무표정하게 벽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 얼굴에는 어떤 감정도 담겨 있지 않았지만, 웨이드는 그 무표정 속에 끝없는 파도가 일렁이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일주일이 지나 그 곳을 떠날 때 쯤엔 비가 왔다. 하늘은 흐릿한 회색으로 덮여 있었고, 서늘한 비가 천천히 내렸다.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할 때쯤 내리는 비는 빠르게 공기의 온기를 앗아갔다.
웨이드는 술을 사러 잠깐 자리를 비웠다가 집으로 돌아와 로건이 방에서 사라졌다는 걸 깨달았다. 그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식료품 봉지를 서둘러 차 안에 던져고는,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언덕 위 찰스의 묘지로 향했다.
저 멀리 묘지 끝에서, 웨이드는 비를 맞으며 서 있는 로건의 뒷모습을 보았다. 우산도 없이 서 있는 그의 어깨는 완전히 젖어있었다. 웨이드는 한 걸음, 또 한 걸음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
우산을 펼쳐 그의 위에 씌워주며 웨이드는 조용히 곁에 섰다. 묵묵히 있던 로건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이런 대우를 받을 사람이 아니었어.”
그의 목소리는 낮게 울려, 웨이드의 가슴을 또다시 울렸다.
“아니었지.” 웨이드가 조용히 말했다.
로건은 한숨을 내쉬었다. 빗물이 그의 얼굴을 타고 흘렀지만, 웨이드는 그것이 비 뿐만은 아니라고 느꼈다.
그는 묘비 대신 나뭇가지로 엉성하게 꽂아둔 십자가를 잠시 응시했다. 찰스의 이름이 새겨지지도 않은 그 자리 앞에, 로건은 깊은 숨을 내쉬며 천천히 무릎을 굽혔다. 나뭇가지에 손을 올리며 잠시 주저하던 그는, 십자가를 살짝 기울였다. 나뭇가지는 흔들리더니 결국 엑스(X)자가 되어 찰스의 무덤을 지켰다.
로건은 엑스자로 변한 나뭇가지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그 표정에는 무언가 억누르려는 듯한 고통이 서려 있었다.
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대신 고개를 숙여 나뭇가지에 손을 올리고는 잠시 손가락 끝으로 그것을 붙들었다. 감정이 터져 나오는 것을 애써 억누르는 모습이었다.
이윽고, 로건은 몸을 일으켰다. 손에 묻은 흙을 털지도 않고 뒤돌아섰다. 발걸음은 무겁고도 단호했다. 찰스의 무덤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마친 듯, 더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찰스의 무덤 위에는 엑스자가 된 나뭇가지가 고요히 서 있었다.
웨이드는 그를 쫓아 뒤따라 걸으며 물었다.
“가게?”
로건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차로 향했다. 웨이드는 그저 로건의 뒤를 조용히 따랐다.
비는 여전히 세상을 적시며 내리고 있었다. 하늘은 흐릿한 회색빛으로 가득했고, 공기는 금방이라도 얼어붙을 듯 차가웠다.
“로건,” 웨이드가 조용히 불렀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둘은 말없이 차에 올라탔다. 로건은 시동을 걸자마자 빠르게 차를 몰았다. 챙겨갈 짐도 없었기에 그대로 떠날 생각인 듯 했다.
빗물이 차창을 타고 흐르며 외부 풍경을 일그러뜨렸다. 그 안에서 웨이드는 로건의 굳어진 옆모습을 가만히 바라봤다.
“어디로 갈거야?” 웨이드가 물었다.
도로 위로 빗물이 튀고, 와이퍼가 짧은 간격을 두고 균형있게 움직였다. 차 안은 숨소리조차 크게 느껴질 만큼 고요했다. 로건의 손이 핸들을 쥔 채 단단히 떨리고 있는 것이 웨이드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 손에 쥐어진 힘, 그리고 아무 말 없이 차창 밖을 응시하는 눈빛이 그의 내면을 말해주고 있었다.
로건은 차창 너머로 멀어지는 묘지를 잠시 바라보며 낮게 중얼거렸다.
“…글쎄. 갈 곳이 없네.”
웨이드는 조용히 그의 옆얼굴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한숨을 쉬며 그의 턱을 잡아 강제로 얼굴을 돌리게 했다.
“로건, 갈 곳이 없긴, 무슨 소리야.” 웨이드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그냥 내가 가자는 곳으로 따라와.”
로건은 얼굴을 돌려 웨이드의 손을 뿌리치곤 다시 그를 천천히 바라보며 말했다. “어디로 가려고.”
“좋은 곳.” 웨이드가 으쓱하며 말했다. “요양할 곳.”
로건이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거기가 어딘데.”
“캐나다.”
그 말에 로건은 잠시 말없이 웨이드를 응시했다. 웨이드는 고개를 젓지도, 대답을 덧붙이지도 않고 단단한 시선으로 그를 마주했다.
“하…” 로건은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젓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일주일만에 본 로건의 다른 표정이었다.
“그래, 거기가 어디든. 이제 상관없으니까.“
로건이 중얼거리곤 엑셀을 밟아 마을을 벗어났다.
...외롭게 두진 않을테니까 걱정마세요.
웨이드가 차창밖으로 바다를 보며 속으로 그렇게 찰스에게 말했다.
저 멀리 홀로 떠 있는 썬시커가 아득히 점처럼 멀어지고 있었다.
웨이드로건 덷풀로건
https://hygall.com/611747037
[Code: 19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