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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15:42
오빠 친구면 어렸을 때부터 자주 봐왔어서 꼭 오빠 한명 더 생긴 것 같을듯... 현관문 열리고 안녕하세요. 하면서 느물거리며 들어와서 자기 방 가는 것처럼 오빠 방으로 가는데 눈 마주치면 꼭 저렇게 윙크하면서 올라가고 그러겠지.... 어렸을 땐 너같은 여동생 있으면 좋겠다. 내 동생할래? 이러면서 놀아주기도 했고...
몇년 후엔 교복 입은채로 식탁에 앉아서 간식 먹고 있는데 대뜸 마주보고 앉아서는 더 자라면 자기한테 시집와라 뭐 이런 헛소리도 하는데 기분 나쁘다기 보다는 아 이 인간 또 이러네... 하고 시큰둥한 표정으로 있으면
나 네 동생한테 거절당했다... 하고 계단 내려온 친구한테 이러면서 풀 죽은 척... 하고 있음.. 근데 자꾸 다정하게 구니까 어느샌가 좋아하게 되는 건 당연하게 됐는데... 언제 시집 올래? 하는 말 하는 오빠 친구 얼굴 보지도 못하겠어서 얼굴만 빨갛게 변하면 유첼은 그거 보면서 웃기만 하니까..고백하면 받아줄 것 같은거임....
근데 알고보면 전 여자친구 아직도 못 잊고 있는 중이고..... 어느날 오빠가 술에 취한 유첼 부축해서 집으로 데려오는데 유첼 그와중에 친구 동생 보고 웃으면서 안녀엉~ 하더니 머리 쓱쓱 쓸어주고 오빠한테 부축받음. 전 여자친구 결혼 소식 듣고 술 진탕 퍼마신 거임...
친구 동생이면...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딱 과묵하게 책 읽고 있는 모습이 첫인상일듯.. 여긴 내 동생. 해서 안녕? 하고 인사하면 그제야 책에서 눈 떼고서 안녕하세요. 하는데 동생 같지가 않음. 친구 방으로 가면서 너랑 완전 다르다... 하고 살짝 뒤 돌았는데 눈 마주쳐서 어색하게 웃었음....
휴가도 같이 몇 번 보내고 집에 들락날락 하다 보니까 이젠 거리에서 마주쳐도 인사하거나 안부 묻고는 하는데... 친구랑 같이 집에서 과제 하기로 한 날 미리 친구 기다리느라 유첼이랑 같이 거실에 있게 되면... 핸드폰 만지면서 잠깐 물 마시려고 일어나면 조심해요. 하는 유첼 말에 뒤 돌게 됨.
문턱이요. 발에 걸리니까.
아... 고마워.
항상 턱에 걸려 휘청이던 걸 어떻게 알았지.... 하던 생각도 친구가 집에 오면 금방 싹 사라졌는데..친구랑 유첼이랑 셋이 거실에 앉아 있다가 너는 여자친구 없어? 인기 많을 것 같은데? 하면 친구가 옆에서 얘 좋아하는 애 있대. 하고 웃어서 아 그래? 잘 됐으면 좋겠네. 하고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말 했는데...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이러는 거지.....
그리고 어느 날 유첼 하루종일 줄담배 태웠는데 그 이유는.... 누나 친구가 어떤 남자하고 마주보고 앉아서 대화하고 있는 걸 봐서... 누나가 미친새끼야 그만 좀 펴! 하는데도 들은 척도 안 했고...
누나 입으로 걔 전 남자친구랑 다시 만난다는 말 나올까봐 혼자 속만 까맣게 태우고 있음...
유첼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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