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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11:32
육시헌이 여주가 남긴 부재중 보고 전화 건 상황임 대화 옮겨 쓰면

부재중 남긴 거 방금 봤어요. 무슨 일 있어요?
아, 해결했어요? 다행이네요
미안해요. 도움 못 줘서
음, 저요?
이따 온라인 회의가 있거든요. 소파에서 잠깐 잠들었었어요
안경? 아, 깜빡했어요
왜요, 어색해요?
그럼 적응해 줄래요? 안경을 벗어야 할 때도 있으니까 
언제? 언제 벗을까요?



이 미친 인간 숨쉬듯 플러팅하는거 봐 선잠 자다가 깨서 바로 전화 건 상태라 안경 벗은 얼굴인데 여주가 그거 보고 어색해하는거 같으니까 '적응해 줄래요? 안경을 벗어야 할 때도 있으니까' ????????? 안경을 언제 벗는데요 대표님

이 다음에 안경 벗은 상태로 여주 표정 맞히면서 꽁냥거리다가 자기에게 안경은 마음을 지켜주는 커튼이라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두는데 쓰는거다라는 식으로 말하더니 당연히 당신(여주)은 예외라고 말하는 것도 돌았음 육시헌 성격이나 과거 아직 제대로 모르지만 과거가 워낙 어두운 사람이라 안경이라는 아이템도 그렇게 좋은 의미로 시작한 건 아닐거 같단 말임? 그거 아니어도 여기서 자기 입으로 사람과 거리를 둬야할 필요가 있으니까 마음(속내)을 지켜주는 커튼처럼 쓰는거다 라고 말하기도 했고 그런데 이런 안경을 여주 앞에서는 벗어야할 때도 있으니까 적응해 달라니 미친놈 (긍정적)

육시헌 여주에게 의도적으로 숨기는 거 많고 계략이 많은데다 통제욕구 지배욕구 까지 넘치는 위험한 놈인데 그러면서 여주에게 자기자신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싶다는 욕심까지 품고 있고 그걸 딱히 숨기지도 않는게 ㄹㅇ 맛있는 인간이다 여주가 보기보다 마음이 올곧고 좋은 의미로 맑은 성격이라 육시헌의 위험한 분위기에서 아직까지 잘 살아남은거 같음 어설프게 머리 쓰는 성격이었으면 육시헌 성격에 그냥 호로록 잡아먹혔을거 같기도 함 지금은 뭔가 여주를 이용하고 지배하려고 하면서도 깨끗함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지켜주고 자기가 함부로 손대는걸 자제하는 느낌이라

육대표 보면 볼 수록 맘에 들어 26살이라는 설정도 옽겜이니까 젊게 설정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중후한 목소리로 연기하는 것도 좋음 그리고 존댓말 캐임 이거 진짜 중요한 포인트다 내 기준 여주와 가진 권력 차이가 어마무지한 상사 남주가 반말 쓰면 설레기보단 이 새끼가 싶은 마음이 더 큰데 육시헌은 아예 캐릭터 컨셉이 신사고 항상 조곤조곤 나긋하게 존대 쓰는 매너가 장착되어 있어서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