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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22:44
나 솔라벨란땜에 용년 입덕하고 오직 솔라벨란 하나 때문에 베가 예구하고 그냥 솔라벨란에 인생 건 수준인데 개인적으로 나는 엔딩 너무 좋았어..!!

실망했다는 말도 많고 기대하지 말라길래 많이 걱정했었는데.. 걍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사람따라 실망할순 있겠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나름 결말 좋게 내줬다고 생각해 ㅎㅎ..

마지막에 미쌀 몇마디로 설득돼서 넘어가는 연출은 처음 봤을때 ㄹㅇ 읭?스럽긴 했지만 그 q&a 내용 보니까 그냥 납득됐달까 암튼 엔딩이 더 좋아졌어.. 이거랑 편지 내용까지 보면 역시 라벨란이랑 찐사가 맞구나 싶어서 미쌀과 무슨 관계였든 이제 신경도 안쓰임ㅋㅋ

애초에 솔라스는 인퀴때부터 과거를 그리워하면서도 후회하며 옛날 일에 묶여사는 놈인게 보였거든 그래서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서 솔라스가 줄곧 매여있었던 과거(=후회)를 먼저 털어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갔다고 생각하니까 그 엔딩 연출이 나름 납득되긴 하더라ㅇㅇ..

그리고 난 솔라벨란 둘중 하나가 죽던지 둘다 죽던지 어떤 방식이든 무조건 새드엔딩으로 끝날거라 예상했는데 전혀 기대에 없던 해피엔딩이어서 만족스러웠어ㅎㅎ 전에는 솔라스 업보때문에 해피엔딩 바라는거 자체가 좀.. 과분하다 생각했거든ㅋㅋㅠ

비록 이게 최선의 전개는 아닐지라도 둘이 결국 다시 만나서 영원히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행복하더라고ㅠ 그리고 솔라스가 가장 두려워하던게 혼자 죽는거였는데 결국에 라벨란이랑 다시 만나면서 혼자가 아니게 됐고,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살아가고 싶었던 미래도 어떻게 보면 이룬거나 마찬가지니깐.. 마음이 좋아짐

또 좋았던거는 둘이 엘프어 쓰면서 인퀴가 같이 따라가겠다고 할때 로스트엘프 브금으로 나온거...ㅠㅠㅠㅠㅠ 이때 진짜로 조금 울었어ㅋㅋㅋㅠ 그냥 절로 눈물 나오더라..... 트패 엔딩 오버랩되면서 그렇게 오래 기다렸었는데 이제 진짜로 끝났구나, 드디어 결말이 났구나 라는게 실감이 확 나니까 좀더 벅차올랐던 것 같아,,

그리고 솔라벨란 엔딩에서만 유일하게 솔라스가 루크한테 고맙다고 말하는 것도 좋았음ㅋㅋ 라벨란과 다시 만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는 것처럼 들려서...ㅋㅋㅋㅋㅠㅠ 머머리새끼 그렇게 구라를 ㅈㄴ 쳐댔으면서 이럴때만 투명해지는거 개웃김ㅋㅋㅋ

아무튼....ㅎ 물론 전개나 연출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분명 있지ㅇㅇ 둘이 절절하게 대화하는 장면이 더 있었다던가 솔라스의 과거 기억 볼때 인퀴지터 관련 내용도 보여준다던가 인퀴 관련 분량이 더 있었다면 진짜 좋았을 텐데.. 그런 면에서 불호라는 팬들 의견도 다 공감되긴 해ㅠ

근데 베가 개발환경이 워낙 안좋았던 것도 있고 전 작품들 중에 이렇게 전작 주인공 러브라인을 따로 엔딩으로 내준적은 없으니까.. 심지어 진엔딩 취급이고ㅇㅇ 그래서 적어도 난 그렇게 푸대접 받았단 생각은 안들더라고ㅋㅋㅋ ((그냥 내 개인적인 생각임!!!))

루크가 인퀴한테 너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라고 하는 선택지도 있었는데 진짜로 루크의 말 + 배릭 나레이션처럼 내 인퀴가 진정한 사랑을 다시 만나 행복해지는 결말이 된 것 같아서 그냥 이것만으로도 만족하기로 마음 먹음ㅠ

어쩌다보니 주절주절 늘어놓게 됐는데 어쨌든 그냥 이제 난 성불하려고!!😇 워낙 여기저기서 불호반응 많이 보여가지고 그냥 글 써봤어..ㅎㅎ
난 진짜 솔라스랑 솔라벨란 로맨스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아.... 나같은 사람들도 분명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