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188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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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12:21
사라지지는 않은 순애 bgsd
https://hygall.com/611123281
▲ 위 글 주제로 생각나는 문장들만 그대로 휘갈긴 것들임
그래서 어나더... 라기엔 분량이 너무 짬. Sorry... 혹시 다른 표현 있으면 알려줘...
재즈OPPA가 비루한 분량 꽉 채워주다 못해 터뜨려줄거라고 믿으며...
- 트포원 기반
- 보고 싶은 거 막 써서 두서없음 가독성없음
- 설정붕괴 · 캐릭터 붕괴 · 원작붕괴 · 뇌절 등등 온갖 붕괴 발생 주의
- 뭔가 이상한 부분이 보인다? > 너붕붕이 다 맞다. 잘 배운 스스로를 칭찬해주자! 그리고 나붕붕은 침착하게 우주로 유기해주길 바람!
※ 재즈와 너붕은 광부 시절 함께한 친구라는 설정. (둘 사이 감정선은 천재 너붕센세들이 생각하는 게 다 맞음)
※ 너붕은 혁명 발생 직전, 광산 업무 도중 사고로 인해 프라이머스의 품으로 갔다는 설정.
※ '광부가 이걸 어떻게 알고 있어?' 싶은 부분은 오라이온에게 주워들었거나, 호기심으로 적당히 알아봤다고 생각해주면 감사.
*
1.
그 때, 그 사고에서 널 왜 구해주지 못했을까.
왜 시도조차도 하지 않았을까.
네가 날 필요로 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낙석, 흔들리는 땅, 가로막히는 길...
그게 뭐가 그리 무섭다고.
너를 잃는 것보다 무서운 것은 없을 텐데.
네 최고의 친구인 것마냥 달라붙은 것은 나였어.
하지만 정작 네가 위험에 빠졌을 때 너를 구하는 것은 너와 같은 용감한 친구들이었지.
이제 나는 네 친구가 아니야.
그렇게 될 수 없어.
그렇게 되어서도 안 돼.
나는 그저 너의 빛을 가리는 돌덩어리,
너의 스파크 속 악보를 갉아먹는 기생충이야.
그러니까 오지 마. 더 이상 나에게 다가오지 마.
나를 불쌍하게 보지 마. 나를 더 이상 친구라고 생각하지 마.
나는 너를 버렸어.
2.
'재즈, 미안해. 널 구해주지 않아서 미안해.'
내가 이렇게 말하면 너는 웃으며 용서해주겠지.
여러 농담을 던지면서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할 거야.
그리고 다음 날에도, 앞으로도 우리는 여전히 친구로 남아 있겠지.
그렇기 때문에 삼키는 거야. 말하지 않을 거야.
내 마음이 편해지는 말따위 하지 않을거야.
네 이야기에서 나는 최악의 무언가로 남아있으면 돼.
'그런 놈이 있었지.' 하고 가끔씩만 들여다 봐줘.
그 때 나는 조용히, 몰래 반짝이는 너를 바라볼게.
한심한 내 서사에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고도 넘치지.
3.
'왜 없었던 일로 하지 못하는 거야? 쿨하지 못하게.'
이 마음은 과연 누구의 것이었을까.
없었던 일로 돌리고 싶었던 건 그 사고였을까, 아니면 우리가 함께 지낸 시간들이었을까.
4.
아, 우리의 추억들이 깃든 광산이 무너져 나를 깔아뭉갠다.
수많은 음표들이 나에게 빠르게 다가온다.
내 음악은 여기서 끝나겠지.
하지만 네 음악은 계속될 거야.
그것이 지하에서 지상까지 울려 퍼지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나는 이제 두렵지 않아.
너로 인해 내 악보는 다시 고쳐 쓰여졌어.
신기하지? 나는 변했어.
그러니 나는, 프라이머스가 아닌 너에게 기도해.
-
프라이머스시여, 당신에게 늦되게 감사함을 용서해주세요.
그리고 언젠가 그가 광산을 나와 빛을 보게 된다면-
열심히 싸웠을 그도 마땅히 그 빛을 누리게 해주세요.
5.
- 아, 가끔은 다들 아무 생각 없이 악기 들고 땅땅 치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 음악회를 열고 싶다는 뜻이야?
- 맞아! 음악회!!! 얼마나 낭만적이고 좋아? 무대 만들고 악기 옮기면서 체력 증진도 하고, 신나게 연주하면서 사기도 증진하고. 좋은 점 투성이잖아!
- 하지만 어려울 텐데. 우리 지금 악기 구하기는 커녕 할당량 채우는 것도 힘들다고.
- 그렇지... 하지만 언젠가 모두 힘을 합치면 어떻게 가능하지 않을까?
-
"수적으로 열세야. 군대가 필요해."
하지만 언젠가 모두 힘을 합치면 어떻게 가능하지 않을까?
6.
너는 내 악보 속에만 존재하게 되었어.
너는 내 스파크 속에 영원히 살아 있어.
그 안에서는 너는 자유로울까?
7.
밝은 아이아콘의 위에서 함께 날아다니고 있는 우리 모습을 상상해 보았어.
예술이란 건 이래서 좋네. 일어나지 않은 일도 말만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
그래서 우리가 음악을 좋아했던 것 같아. 그렇지?
8.
재즈의 친구는 늘 믿고 있었다.
'재즈는 나중에 큰 일을 해낼 거야!'
그리고 영웅이 되겠지. 그 어떤 확실한 근거도 없었지만, 왜인지 그런 확신이 들었다.
음, 다크윙이 들었으면 헛소리 하지 말라 했겠네. 하지만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 헛소리도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게 예술이라고.
이 정도는 꿈꿔도 괜찮지 않나?
그렇게 합리화하며 친구는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히 악보를 써내려갔다.
재즈의 이야기를 세상의 모든 것으로 비유하고, 관계를 짓고, 묘사했다.
악보의 끝에 도달한 재즈는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영웅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굳이 재즈에게 보여주지 않고 자신의 메모리 속에만 넣어두기로 했다.
'너라면 꼭 보게 될거야.'
그리고 네가 정말로 이 이야기의 끝을 보게 된다면-
-
...부디 나에게 미안해하거나, 너무 슬퍼하지는 않았으면 해.
우리가 함께 봐왔던 이야기가 그렇게 끝났어야 했듯이, 너와 내 이야기도 당연히 그렇게 끝났어야 했던 거라고.
그렇게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
이것은 내가 너를 좋아하게 된 이야기니까.
너무나 당연한 것들만을 가득 적어서 뻔한 이야기들만이 가득 차버렸지만,
그래도 너에게 조금이나마 행복이 되었기를 바랄게.
9.
오라이온은 말했어. 트랜스포머를 정의하는 것은 가슴의 코그가 아니라, 그 중심에 존재하는 스파크라고.
그게 정말 사실이라면, 내 스파크가 무언가를 다시 정의할 힘이 있다면
우리 악보에 끝이 없기를, 악보의 끝에 도돌이표가 있기를.
내 다리든 뭐든 다 잃어도 이제 상관 없으니까 네가 돌아왔으면 좋겠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밝게 웃었던 너를. 내 앞길을 비춰주었던 네 스파크를 다시 한번만 더 보고 싶어.
11.
"재즈, 네가 해낼 줄 알고 있었어."
허니, 네가 아직 내 스파크 속에 살아 있다면
그 밝은 미소와 목소리로 나를 칭찬해 줘.
12.
그 모든 것을 믿고, 계속 걸어와줘서 고마워.
언젠가 이 별을 구한 영웅이 되었을 너에게,
그럴싸한 형태로 작곡해온 마음을 노래해.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음악으로,
나의 재즈에게.
*
트포 트포원 재즈 트포너붕붕 재즈너붕붕
https://hygall.com/611123281
▲ 위 글 주제로 생각나는 문장들만 그대로 휘갈긴 것들임
그래서 어나더... 라기엔 분량이 너무 짬. Sorry... 혹시 다른 표현 있으면 알려줘...
재즈OPPA가 비루한 분량 꽉 채워주다 못해 터뜨려줄거라고 믿으며...
- 트포원 기반
- 보고 싶은 거 막 써서 두서없음 가독성없음
- 설정붕괴 · 캐릭터 붕괴 · 원작붕괴 · 뇌절 등등 온갖 붕괴 발생 주의
- 뭔가 이상한 부분이 보인다? > 너붕붕이 다 맞다. 잘 배운 스스로를 칭찬해주자! 그리고 나붕붕은 침착하게 우주로 유기해주길 바람!
※ 재즈와 너붕은 광부 시절 함께한 친구라는 설정. (둘 사이 감정선은 천재 너붕센세들이 생각하는 게 다 맞음)
※ 너붕은 혁명 발생 직전, 광산 업무 도중 사고로 인해 프라이머스의 품으로 갔다는 설정.
※ '광부가 이걸 어떻게 알고 있어?' 싶은 부분은 오라이온에게 주워들었거나, 호기심으로 적당히 알아봤다고 생각해주면 감사.
*
1.
그 때, 그 사고에서 널 왜 구해주지 못했을까.
왜 시도조차도 하지 않았을까.
네가 날 필요로 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낙석, 흔들리는 땅, 가로막히는 길...
그게 뭐가 그리 무섭다고.
너를 잃는 것보다 무서운 것은 없을 텐데.
네 최고의 친구인 것마냥 달라붙은 것은 나였어.
하지만 정작 네가 위험에 빠졌을 때 너를 구하는 것은 너와 같은 용감한 친구들이었지.
이제 나는 네 친구가 아니야.
그렇게 될 수 없어.
그렇게 되어서도 안 돼.
나는 그저 너의 빛을 가리는 돌덩어리,
너의 스파크 속 악보를 갉아먹는 기생충이야.
그러니까 오지 마. 더 이상 나에게 다가오지 마.
나를 불쌍하게 보지 마. 나를 더 이상 친구라고 생각하지 마.
나는 너를 버렸어.
2.
'재즈, 미안해. 널 구해주지 않아서 미안해.'
내가 이렇게 말하면 너는 웃으며 용서해주겠지.
여러 농담을 던지면서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할 거야.
그리고 다음 날에도, 앞으로도 우리는 여전히 친구로 남아 있겠지.
그렇기 때문에 삼키는 거야. 말하지 않을 거야.
내 마음이 편해지는 말따위 하지 않을거야.
네 이야기에서 나는 최악의 무언가로 남아있으면 돼.
'그런 놈이 있었지.' 하고 가끔씩만 들여다 봐줘.
그 때 나는 조용히, 몰래 반짝이는 너를 바라볼게.
한심한 내 서사에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고도 넘치지.
3.
'왜 없었던 일로 하지 못하는 거야? 쿨하지 못하게.'
이 마음은 과연 누구의 것이었을까.
없었던 일로 돌리고 싶었던 건 그 사고였을까, 아니면 우리가 함께 지낸 시간들이었을까.
4.
아, 우리의 추억들이 깃든 광산이 무너져 나를 깔아뭉갠다.
수많은 음표들이 나에게 빠르게 다가온다.
내 음악은 여기서 끝나겠지.
하지만 네 음악은 계속될 거야.
그것이 지하에서 지상까지 울려 퍼지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나는 이제 두렵지 않아.
너로 인해 내 악보는 다시 고쳐 쓰여졌어.
신기하지? 나는 변했어.
그러니 나는, 프라이머스가 아닌 너에게 기도해.
-
프라이머스시여, 당신에게 늦되게 감사함을 용서해주세요.
그리고 언젠가 그가 광산을 나와 빛을 보게 된다면-
열심히 싸웠을 그도 마땅히 그 빛을 누리게 해주세요.
5.
- 아, 가끔은 다들 아무 생각 없이 악기 들고 땅땅 치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 음악회를 열고 싶다는 뜻이야?
- 맞아! 음악회!!! 얼마나 낭만적이고 좋아? 무대 만들고 악기 옮기면서 체력 증진도 하고, 신나게 연주하면서 사기도 증진하고. 좋은 점 투성이잖아!
- 하지만 어려울 텐데. 우리 지금 악기 구하기는 커녕 할당량 채우는 것도 힘들다고.
- 그렇지... 하지만 언젠가 모두 힘을 합치면 어떻게 가능하지 않을까?
-
"수적으로 열세야. 군대가 필요해."
하지만 언젠가 모두 힘을 합치면 어떻게 가능하지 않을까?
6.
너는 내 악보 속에만 존재하게 되었어.
너는 내 스파크 속에 영원히 살아 있어.
그 안에서는 너는 자유로울까?
7.
밝은 아이아콘의 위에서 함께 날아다니고 있는 우리 모습을 상상해 보았어.
예술이란 건 이래서 좋네. 일어나지 않은 일도 말만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
그래서 우리가 음악을 좋아했던 것 같아. 그렇지?
8.
재즈의 친구는 늘 믿고 있었다.
'재즈는 나중에 큰 일을 해낼 거야!'
그리고 영웅이 되겠지. 그 어떤 확실한 근거도 없었지만, 왜인지 그런 확신이 들었다.
음, 다크윙이 들었으면 헛소리 하지 말라 했겠네. 하지만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 헛소리도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게 예술이라고.
이 정도는 꿈꿔도 괜찮지 않나?
그렇게 합리화하며 친구는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히 악보를 써내려갔다.
재즈의 이야기를 세상의 모든 것으로 비유하고, 관계를 짓고, 묘사했다.
악보의 끝에 도달한 재즈는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영웅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굳이 재즈에게 보여주지 않고 자신의 메모리 속에만 넣어두기로 했다.
'너라면 꼭 보게 될거야.'
그리고 네가 정말로 이 이야기의 끝을 보게 된다면-
-
...부디 나에게 미안해하거나, 너무 슬퍼하지는 않았으면 해.
우리가 함께 봐왔던 이야기가 그렇게 끝났어야 했듯이, 너와 내 이야기도 당연히 그렇게 끝났어야 했던 거라고.
그렇게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
이것은 내가 너를 좋아하게 된 이야기니까.
너무나 당연한 것들만을 가득 적어서 뻔한 이야기들만이 가득 차버렸지만,
그래도 너에게 조금이나마 행복이 되었기를 바랄게.
9.
오라이온은 말했어. 트랜스포머를 정의하는 것은 가슴의 코그가 아니라, 그 중심에 존재하는 스파크라고.
그게 정말 사실이라면, 내 스파크가 무언가를 다시 정의할 힘이 있다면
우리 악보에 끝이 없기를, 악보의 끝에 도돌이표가 있기를.
내 다리든 뭐든 다 잃어도 이제 상관 없으니까 네가 돌아왔으면 좋겠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밝게 웃었던 너를. 내 앞길을 비춰주었던 네 스파크를 다시 한번만 더 보고 싶어.
11.
"재즈, 네가 해낼 줄 알고 있었어."
허니, 네가 아직 내 스파크 속에 살아 있다면
그 밝은 미소와 목소리로 나를 칭찬해 줘.
12.
그 모든 것을 믿고, 계속 걸어와줘서 고마워.
언젠가 이 별을 구한 영웅이 되었을 너에게,
그럴싸한 형태로 작곡해온 마음을 노래해.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음악으로,
나의 재즈에게.
*
트포 트포원 재즈 트포너붕붕 재즈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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