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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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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싸우면 결국 우는건 항상 에디쪽이었는데 그럼 곧바로 베놈이 사과하고 닦개되는 루트였지
근데 이번엔 네가 점점 지겨워진다 한동안 안그러더니 또 왜 그래? 룰 좀 다시 정할까? 내 몸에 있고 싶으면 12시간만 들어와줄래? 에디가 좀 막말을 하긴함 당연히 진심은 아닌데 베놈은 존나 상처인거지 여태 싸워도 처음에만 너 없이 살고 싶다고 했지 그 이후엔 저런말 한 적 없던 에디라서 부정하고 싶었음

그리고 베놈이 살짝 말까지 더듬거리며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언제는 나 없이 못 살겠다고 했잖아.. 아직도 내가 창피해? 넌 이제 내가 사라져도 아무렇지 않은거야?


가만히 듣던 에디도 당황스러움 오히려 벽치기나 당할 줄 알았지 진심으로 상처 받은 듯해서 그게 아니라 나도 말이 좀.. 심했네 하고 머쓱해짐
그러자 베놈 몸에서 아예 빠져나가서 구석탱이 가있고
꾸물꾸물대다가 창문으로 나가려는거 에디가 필사적으로 붙잡음 붙잡는다고 또 바로 에디한테 들어가서 얼굴만 보임



에디...

알았어 내가 미안해 다시는 그런 말 안 할게

다시는 나 나가란 말 하지마 너 그럴때마다 사실

난 정말 죽을 것 같아




가만히 듣던 에디가 베놈 얼굴 끌어 안으면서 알았으니까 내안으로 들어와있어 하는거...
촉수로 에디 뒤통수랑 허리 꼬옥 끌어안고 그렇게 한참을 껴안고 있다가 사과의 의미로 베놈이 먼저 에디 입술 찾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