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10966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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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1 00:19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혼자 담배 한대 피우면서 늘 허허실실 얼굴에 달고다니던 웃음기도 쾌활하고 유쾌하게 굴던 여유로움도 연기에 다 쓸어보내고 이리저리 치여서 닳아버린 얼굴로 담배만 피우고 있으면 메가카가 뒤에서 다가오겠지.... 분명 인기척을 느꼈을텐데도 멍하니 담배만 피우고 있는 옵대장 손에서 담배 뺏어버리곤 반대쪽 손으론 가면 벗겨진 옵대장 얼굴 한손에 잡고 담배연기 대신 키스로 옵대장 입안부터 목덜미까지 한가득 채워주는 메가카 보고싶다
잡아먹듯 하는 키스가 분명 숨막힐텐데도 눈도 감지 않고 다 받아주기만 하는 옵대장 탓에 메가카 언짢음도 더 해지고 스킨쉽도 점점 더 거칠어짐 옵대장 목덜미랑 쇄골 쪽에 잇자국이 찍히기 시작하는데도 그냥 아무렇게나 다뤄지는 게 당연하단 듯이 아무런 저항도 없이 순종적으로 메가카 손길에 몸 맡기고 멍하니 있으면 메가카 쪽에서 먼저 정신차리겠지 엉망으로 헤집어진 모습을 하고도 여전히 그 다 내려놓은 듯 닳아버린 무감한 얼굴의 옵대장 내려다보다 자기 품에 아주 세게 강하게 옵대장이 연기처럼 흩어지지 않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버리지 않게 꽉 끌어안아주는 메가카 보고싶다
옵대장이 그나마 메가카 앞에서만은 이런 모습 숨기지 않고 보여줄 정도로 조금 괜찮아졌다는 게 몇 안되는 위안일거임
메가옵티 메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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