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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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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작은 실수로 모든 병사가 몰살될 수 있다는 걸 잘 아는 프레드릭은 부하들과 논의해 작전을 세웠어.
적군을 마주해 돌격하기 직전, 프레드릭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 싸움에서 이기겠다고 다짐했어. 허니의 나라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내가 여기에서 죽으면 허니가 나를 기억해 줄까? 내 장례식에서 눈물 한 방울쯤은 흘릴까? 그는 확신할 수 없었어.
죽을 힘을 다한 전투에서 프레드릭의 군대는 큰 승리를 거머쥐었어. 프레드릭은 기세등등하게 포로들을 이끌고 왕궁으로 향했어.
왕의 앞에 당당히 한쪽 무릎을 꿇은 프레드릭에게 허니가 딱딱하게 말했어.
"공의 뛰어난 지략으로 나라가 평화를 되찾았으니, 이것보다 기쁜 일이 어디 있겠소. 성대한 연회를 열어 승리를 기념하리다."
하지만 프레드릭이 고개를 들어 본 허니는 전혀 기뻐보이지 않았어.
궁이 연회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프레드릭은 왕의 침실을 찾아갔어. 혼인한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이 방에 들어온 건 손에 꼽았어. 허니는 책상에 앉아 편지를 살펴보는 중이었어.
"무슨 일이오?"
"내가 승리한 것이 기쁘지 않소?"
"공의 저의를 모르겠소."
"당신의 나라를 위험에서 구했는데도 기쁜 기색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놀랍소."
"공은 내 명을 어기고 내 군사들을 멋대로 이끌어 전쟁에 나섰소. 엄연한 항명이며 반역이니 벌을 내리는 것이 마땅하나 공로를 인정해 참고 있는 것이오."
말문이 막힌 프레드릭은 의미 없이 방을 둘러봤어.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게 느껴졌어.
"왜 나를 미워하는 것이오?"
"........."
"부모의 칭찬을 바라는 아이처럼 안절부절 못 하고 서 있는 내가 보이지 않소? 수고했다는 한 마디가 당신에겐 그리도 어렵소?"
"당신은 내 치부니까!"
허니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소리쳤어.
"당신은 가장 연약하고,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내 약점이니까! 처음부터 그랬어. 혼인식에서 처음 당신을 본 순간 확신했지. 결점 없는 나에게 당신이 유일한 흠이 될 거라고."
허니의 말을 들은 프레드릭은 조용히 돌아서 허니의 침실을 떠났어. 고여 있던 눈물이 끝내 뺨을 타고 흘러내렸어.
프레디폭스너붕붕 프레디여우너붕붕
자신의 작은 실수로 모든 병사가 몰살될 수 있다는 걸 잘 아는 프레드릭은 부하들과 논의해 작전을 세웠어.
적군을 마주해 돌격하기 직전, 프레드릭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 싸움에서 이기겠다고 다짐했어. 허니의 나라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내가 여기에서 죽으면 허니가 나를 기억해 줄까? 내 장례식에서 눈물 한 방울쯤은 흘릴까? 그는 확신할 수 없었어.
죽을 힘을 다한 전투에서 프레드릭의 군대는 큰 승리를 거머쥐었어. 프레드릭은 기세등등하게 포로들을 이끌고 왕궁으로 향했어.
왕의 앞에 당당히 한쪽 무릎을 꿇은 프레드릭에게 허니가 딱딱하게 말했어.
"공의 뛰어난 지략으로 나라가 평화를 되찾았으니, 이것보다 기쁜 일이 어디 있겠소. 성대한 연회를 열어 승리를 기념하리다."
하지만 프레드릭이 고개를 들어 본 허니는 전혀 기뻐보이지 않았어.
궁이 연회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프레드릭은 왕의 침실을 찾아갔어. 혼인한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이 방에 들어온 건 손에 꼽았어. 허니는 책상에 앉아 편지를 살펴보는 중이었어.
"무슨 일이오?"
"내가 승리한 것이 기쁘지 않소?"
"공의 저의를 모르겠소."
"당신의 나라를 위험에서 구했는데도 기쁜 기색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놀랍소."
"공은 내 명을 어기고 내 군사들을 멋대로 이끌어 전쟁에 나섰소. 엄연한 항명이며 반역이니 벌을 내리는 것이 마땅하나 공로를 인정해 참고 있는 것이오."
말문이 막힌 프레드릭은 의미 없이 방을 둘러봤어.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게 느껴졌어.
"왜 나를 미워하는 것이오?"
"........."
"부모의 칭찬을 바라는 아이처럼 안절부절 못 하고 서 있는 내가 보이지 않소? 수고했다는 한 마디가 당신에겐 그리도 어렵소?"
"당신은 내 치부니까!"
허니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소리쳤어.
"당신은 가장 연약하고,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내 약점이니까! 처음부터 그랬어. 혼인식에서 처음 당신을 본 순간 확신했지. 결점 없는 나에게 당신이 유일한 흠이 될 거라고."
허니의 말을 들은 프레드릭은 조용히 돌아서 허니의 침실을 떠났어. 고여 있던 눈물이 끝내 뺨을 타고 흘러내렸어.
프레디폭스너붕붕 프레디여우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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