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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9 22:11
센티넬이 과연 에너존만 갖다 바쳤을까요?? 종종 코그리스 중에서 제물 뽑아서 쿠인테슨한테 가져다 줬을 게 분명함. 기준은 등급표 가장 밑바닥인 애들 중에서 뽑는 거겠지. 말도 안 듣고 일도 못하는 코그리스를 보내야 손해가 적으니까.
그리고 안 그래도 등급표 다 떨어져 있었는데 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사고쳐서 단단히 찍힌 오라이온이 이번의 제물로 뽑히게 된 것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디나 오라이온이나 그냥 어디 폐기물 처리장으로 좌천당하는 줄 알고 내가 너 때문에 못살겠다 진짜.. ㅎㅎ미안.. 하고 있을 뿐이겠지. 종종 놀러오라는 오라이온에게 시끄럽고 빨리 등급 채워서 돌아오기나 하라고 툴툴대는 디. 둘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정말 꿈에도 몰랐을 거임.
관리자를 따라간 오라이온은 자신이 왠지 센티넬의 탑으로 가게 되는 걸 깨닫고 당황함. 당연히 여기서 일하게 될 거란 생각은 안 하고 센티넬한테 직접 혼나게 되는 줄 알겠지. 내가 그렇게 사고를 쳤나? 아무리 오라이온이라도 좀 긴장하게 되는데 왠지 그렇게 데려와져선 사용인들한테 박박 씻겨질 듯. 의아하면서도 봇생 처음으로 뜨신 오일에 세척하고 노골노골 풀어진 오라이온을 데리고 흠집난 도색 덧칠하고 광내서 예쁘게 만들어놓음.
오라이온은 그후에야 센티넬한테 대령되겠지. 센티넬은 오라이온 턱 쥐고 휙휙 돌려서 상태보고는 만족스럽게 끄덕거릴 듯.
"제법 귀여운 녀석이 왔군. 마음에 들어하시겠어."
"그래서 이게 다 뭔가요?"
오라이온이 말똥대면서 묻자 센티넬은 날 믿고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라며 평소 프라임 타임 때 주로 보던 미소나 지을 거임. 아니 그래서 이게 뭐냐고. 오라이온이 재차 묻기도 전에 센티넬은 오라이온을 데리고 어딘가로 가기 시작함.
오라이온은 그렇게 지상으로 나오게 되겠지. 무려 센티넬의 품에 안겨 상공을 날면서. 오라이온은 정신없이 지상을 구경하다가 저 멀리 불길한 함선을 보고 옵틱이 휘둥그레짐. 기록 보관소에서 데이터로 본 쿠인테슨의 함선이었음. 오라이온은 당황해서 센티넬을 붙들었지. 거대한 적 앞에 보호자를 찾는 무의식적인 행동이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상대가 틀렸음.
센티넬은 쿠인테슨의 앞에 오라이온을 내려놨지. 오라이온은 센티넬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음. 다가온 쿠인테슨이 촉수로 오라이온을 잡아다 무슨 품평하듯이 살펴볼 거임. 그리곤 그들의 언어로 센티넬에게 무언가를 말했음.
"네. 알고 있습니다."
센티넬이 신호하자 호송 열차의 에너존이 쿠인테슨의 함선에 실리기 시작했음. 그 수많은 에너존을 보며 오라이온은 그제야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었지.
"어떻게 이런 짓을.. 모두를 속이다니!"
오라이온이 몸을 뒤틀며 외쳤지만 이 공간에 제물로 바쳐진 코그리스의 의견을 신경쓰는 자따위 아무도 없었음. 오라이온이 저항을 하든 말든 에너존은 전부 실리고 오라이온 또한 꼼짝없이 붙들려서 쿠인테슨의 함선에 오르게 되겠지....
한편 디는 오라이온이 잘하고 있나 걱정이 되어 시간 비자마자 폐기물 처리장에서 기웃대고 있을 듯. 대체 얘 또 어딨는 거야. 실적을 올려도 모자랄 판에 또 어디서 이상한 짓 하고 있는 거 아니겠지. 만나면 잔소리부터 쏟아낼 작정으로 돌아다니려니 익숙한 얼굴을 만났음.
"여기서 뭐해?"
"팍스 때문에. 넌 또 여기 있는 거야?"
디가 웃으면서 말하자 프라울은 팔짱을 끼고 가볍게 흥 소리를 냈지. 참 안 그렇게 보여선 폐기물 처리장 단골임. 빠져나오는 것도 최단 시간 기록 보유자지만.
"근데 오라이온이 여기로 왔다고? 난 못 봤는데."
"나도 계속 찾고 있는데 안 보여. 혹시 찾아봐 줄 수 있어?"
프라울은 별로 어렵지 않은 부탁이라는 듯 동료들 몇명을 불러다가 오라이온의 행방을 물어볼 거임. 오라이온이 워낙 유명인사라 묘사할 필요가 없는 게 찾기엔 편하다. 그런데 아무도 오라이온을 본 적이 없대. 이상하네. 여기 말고는 갈 데가 없을 텐데. 프라울이 중얼거리는 소리에 디는 불안감이 엄습하는 게 느껴졌지.
내내 허탕만 치던 그들이 마침내 오라이온에 대한 단서를 잡은 건 숙소에서 재즈를 만났을 때였음.
"오라이온? 센티넬 프라임의 탑으로 가는 거 같던데."
"좌천 당한 애가 거길 왜?"
"나야 모르지."
재즈는 어깨를 으쓱함. 디와 프라울은 시선을 교환했음.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어.
디오라 오라이온텀
그리고 안 그래도 등급표 다 떨어져 있었는데 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사고쳐서 단단히 찍힌 오라이온이 이번의 제물로 뽑히게 된 것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디나 오라이온이나 그냥 어디 폐기물 처리장으로 좌천당하는 줄 알고 내가 너 때문에 못살겠다 진짜.. ㅎㅎ미안.. 하고 있을 뿐이겠지. 종종 놀러오라는 오라이온에게 시끄럽고 빨리 등급 채워서 돌아오기나 하라고 툴툴대는 디. 둘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정말 꿈에도 몰랐을 거임.
관리자를 따라간 오라이온은 자신이 왠지 센티넬의 탑으로 가게 되는 걸 깨닫고 당황함. 당연히 여기서 일하게 될 거란 생각은 안 하고 센티넬한테 직접 혼나게 되는 줄 알겠지. 내가 그렇게 사고를 쳤나? 아무리 오라이온이라도 좀 긴장하게 되는데 왠지 그렇게 데려와져선 사용인들한테 박박 씻겨질 듯. 의아하면서도 봇생 처음으로 뜨신 오일에 세척하고 노골노골 풀어진 오라이온을 데리고 흠집난 도색 덧칠하고 광내서 예쁘게 만들어놓음.
오라이온은 그후에야 센티넬한테 대령되겠지. 센티넬은 오라이온 턱 쥐고 휙휙 돌려서 상태보고는 만족스럽게 끄덕거릴 듯.
"제법 귀여운 녀석이 왔군. 마음에 들어하시겠어."
"그래서 이게 다 뭔가요?"
오라이온이 말똥대면서 묻자 센티넬은 날 믿고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라며 평소 프라임 타임 때 주로 보던 미소나 지을 거임. 아니 그래서 이게 뭐냐고. 오라이온이 재차 묻기도 전에 센티넬은 오라이온을 데리고 어딘가로 가기 시작함.
오라이온은 그렇게 지상으로 나오게 되겠지. 무려 센티넬의 품에 안겨 상공을 날면서. 오라이온은 정신없이 지상을 구경하다가 저 멀리 불길한 함선을 보고 옵틱이 휘둥그레짐. 기록 보관소에서 데이터로 본 쿠인테슨의 함선이었음. 오라이온은 당황해서 센티넬을 붙들었지. 거대한 적 앞에 보호자를 찾는 무의식적인 행동이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상대가 틀렸음.
센티넬은 쿠인테슨의 앞에 오라이온을 내려놨지. 오라이온은 센티넬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음. 다가온 쿠인테슨이 촉수로 오라이온을 잡아다 무슨 품평하듯이 살펴볼 거임. 그리곤 그들의 언어로 센티넬에게 무언가를 말했음.
"네. 알고 있습니다."
센티넬이 신호하자 호송 열차의 에너존이 쿠인테슨의 함선에 실리기 시작했음. 그 수많은 에너존을 보며 오라이온은 그제야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었지.
"어떻게 이런 짓을.. 모두를 속이다니!"
오라이온이 몸을 뒤틀며 외쳤지만 이 공간에 제물로 바쳐진 코그리스의 의견을 신경쓰는 자따위 아무도 없었음. 오라이온이 저항을 하든 말든 에너존은 전부 실리고 오라이온 또한 꼼짝없이 붙들려서 쿠인테슨의 함선에 오르게 되겠지....
한편 디는 오라이온이 잘하고 있나 걱정이 되어 시간 비자마자 폐기물 처리장에서 기웃대고 있을 듯. 대체 얘 또 어딨는 거야. 실적을 올려도 모자랄 판에 또 어디서 이상한 짓 하고 있는 거 아니겠지. 만나면 잔소리부터 쏟아낼 작정으로 돌아다니려니 익숙한 얼굴을 만났음.
"여기서 뭐해?"
"팍스 때문에. 넌 또 여기 있는 거야?"
디가 웃으면서 말하자 프라울은 팔짱을 끼고 가볍게 흥 소리를 냈지. 참 안 그렇게 보여선 폐기물 처리장 단골임. 빠져나오는 것도 최단 시간 기록 보유자지만.
"근데 오라이온이 여기로 왔다고? 난 못 봤는데."
"나도 계속 찾고 있는데 안 보여. 혹시 찾아봐 줄 수 있어?"
프라울은 별로 어렵지 않은 부탁이라는 듯 동료들 몇명을 불러다가 오라이온의 행방을 물어볼 거임. 오라이온이 워낙 유명인사라 묘사할 필요가 없는 게 찾기엔 편하다. 그런데 아무도 오라이온을 본 적이 없대. 이상하네. 여기 말고는 갈 데가 없을 텐데. 프라울이 중얼거리는 소리에 디는 불안감이 엄습하는 게 느껴졌지.
내내 허탕만 치던 그들이 마침내 오라이온에 대한 단서를 잡은 건 숙소에서 재즈를 만났을 때였음.
"오라이온? 센티넬 프라임의 탑으로 가는 거 같던데."
"좌천 당한 애가 거길 왜?"
"나야 모르지."
재즈는 어깨를 으쓱함. 디와 프라울은 시선을 교환했음.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어.
디오라 오라이온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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