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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5 21:49
부관들이 걱정하긴했지만 이정도 부상은 별거 아니라고 대충 응급처치만 받고 혼자 남겨지고나서야 왼팔 부여잡고 주저앉을듯 사실 외상은 별로 크지 않은데 왼쪽 팔이 없어졌다가 다시 생긴 이후로 환상통 느껴지는거일듯...그날의 감각이 다시 되살아나는 기분이라 팔이 떨어져나갈듯이 아픈데 정작 다친곳은 없고 아직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것같은 자신이 한심해서 라쳇에게조차 비밀로 함 그날도 숨죽이고 통증 참다가 환상통이란건 정말 끔찍하군. 혼잣말로 중얼거리고 겨우 리차징하는데 다음날 오토봇 기지 앞에 웬 약병 하나 놓여있을듯 침입자가 발생한거냐고 디셉티콘이 하다못해 독살까지 시도한거냐고 웅성대는데 옵대장 침착하게 방범카메라 돌려보니까 약병 가져다놓은 범인은 래비지임 래비지? 그 카세티콘이 왜? 정말 디셉티콘의 독살 시도인가 의심이 드는데 일단 무슨 액체인지 모르니까 분석해보라고 시킴 분석 결과 독성 성분은 없고 아주 약간의 환각 성분이 있는 진통제인데 주로 환상통 치료하는데에 쓰이는거라함 옵대장 가만히 듣다가 환상통이라는 단어 나오니까 움찔할듯 오토봇도 모르는 사실인데 설마 디셉티콘 놈들이 도청으로 알아낸건가 불안해짐 근데 그걸 약점으로 삼지않고 약을 보낸다는건 디셉티콘답지 못한 행동이고 특히 메가트론이 그럴리 없다고 생각할듯 아무튼 독약 아닌거 확인은했으나 그렇다고 먹긴 불안하니까 옵대장 방 한켠에 놓아두고 가만히 쳐다보기만함 환상통이 메가트론 자신때문에 생겼다는건 아는건지 그래서 약을 보낸건지 이게 무슨 병주고 약주고인가 싶었지만...메가카가 보낸게 맞다면 그날 일에 대한 사적인 미안함은 남아있다고 여겨도 되는걸까 생각하는데 옵대장 또 과거에 머물러있는 자기 자신 발견하고 한숨쉴듯 그날 이후로도 몇번이고 그런 일이 반복되는데 항상 래비지가 이른 새벽에 약을 가져다두고 확인해보면 진통제임 처음에야 의아했지만 이제는 좀 익숙한 느낌마저 듦 근데 막상 전투할때 메가카는 항상 죽일듯이 제게 달려드니까 조금씩 혼란스러워질듯 그날도 수적열세를 이기지 못한채 부관들까지 잡혀가고 옵대장도 결국 캐논 들이미는 메가카 밑에 깔린채로 숨 몰아쉬는데 에너존 수치는 바닥을 치고있고 머리는 복잡함 가만히 있어도 아픈 왼팔을 메가카가 꽉 눌러서 제압하느라 찢어질듯이 아플거임 결국 이럴거면서 약은 왜 보내는건가? 힘없는 목소리로 물으니까 메가카가 의아한 표정 짓겠지 약이라고? 모른척 할텐가? 매일같이 카세티콘을 시켜서 환상통 치료약을 보냈지않았나? 내 왼팔에 환상통이 있다는것도 도청으로 이미 다 아는 사실 아닌가. 하는데 메가카는 인상만 더 찌푸림 난 카세티콘에게 그런 명령 내린적 없네. 하는데 둘 다 동시에 알아챌듯
사운드웨이브.
카세티콘에게 명령을 내리고 도청까지 할 수 있는건 사웨밖에 없음 사운드웨이브가? 왜? 사웨가 한거라곤 전혀 생각못해서 옵대장 잠깐 멍해지는데 순간 메가카 옵틱 시뻘개지더니 옵대장 제압한채로 기절시킬듯 옵대장한테 환상통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사웨는 다 알고도 보고도 안했고 심지어 독단적인 행동으로 약까지 보냈다? 용납할 수 없는 일임 근데 자기가 낸 상처로 아직까지 환상통에 시달리는 옵대장 생각하니까 그건 또 싫지만은 않아서 기분 묘할듯...옵대장 힘없이 늘어지니까 사웨가 자연스럽게 옵대장 안아들어서 디셉 기지로 향함 포로 이송은 원래 늘 사웨가 했는데도 그 뒷모습이 오늘따라 마음에 안들듯 근데 뭐가 마음에 안드는건지는 아직 자각못해서 괜히 성질만 나는 메가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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