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이온 위에 올라타는 자세가 됐는데 아래에서 살짝씩 움직이는 오라이온에 맞춰서 허리 움직이다가 문득 동작 멈추고 그...안 무거워? 라고 했으면 좋겠다 기승위까지는 아니고 처음에는 어디 눈에 안 띄고 좁은 공간에서 둘이 마주본 채로 하다가 그날은 점점 디가 오라이온 허벅지에 올라탄 모양새가 돼서 대면좌위 정도 자세였을 것 같은데 오라이온은 갑자기 디가 움직임 멈추고 억누르려 해도 새어나오던 소리도 안 내서 뭐지? 아픈가?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안 무겁냐는 소리를 해서 갑자기? 이런 감상이었겠지

뭔가 평소에는 둘이서 몸 붙인 채로 마주보고 대딸부터 해주다가 오라이온이 스파이크 디 밸브에 천천히 삽입하면 꽉 끌어안고 조금씩 움직이다가(뭔가 격한 자세나 움직임을 시도하기에는 덜 자랐을 것 같음...)디가 뒤로 넘어가서 반쯤 눕고 오라이온이 위에서 움직이는 자세가 되는게 보통이었는데 드물게 디가 더 열정적으로 움직이다가 오라이온이 뒤로 넘어가서 디가 살짝 올라탄 모양새가 되는 날이 있었는데 그런 날에 문득 움직이다가 오라이온도 작은 편은 아니지만(오히려 큰 편) 자긴 키도 더 크고 모르지만 무겁기도 더 무거울 것 같은데 내가 올라타도 되나..? 같은 이상한 생각이 잠깐 회로를 스쳐서ㅋㅋㅋㅋㅋㅋ 한 번 그 생각을 하니까 골반 파츠끼리 부딪혀서 소리 나는 것도 오라이온이 위에서 박는 자세일 때보다 더 큰 것 같고 방금 전까지 좋다고 열심히 움직였던 것도 너무 신경 쓰여버린 거임

솔직히 오라이온은 안 무겁다고는 못 말하겠을 거임 실제로 가볍지는 않았음 그렇다고 힘들지도 않았지 무거운 채굴 기계도 매일 지고 다니고 아크로바틱하게 온 아이아콘을 누비고 다닐 정도의 체력이 있는데 뭘...그리고 솔직히 처음에는 인터페이스? 너 또 뭐 이상한 거 읽었지? 하면서 툴툴거리던 디가 기분 좋아하면서 더 열성적으로 움직여서 나온 자세라는 점에서 이 자세도 좋았을 거임 그래서 해준 대답이라는게 그래서 더 좋은데...같은 말이어서 디는 옵틱 데구르르 굴리면서 헛소리 하기는! 이러는데 쿨링팬 돌아가는 소리 엄청 크게 나고 표정 관리 하나도 안돼서 오라이온 그대로 디 꽉 끌어안으면서 크게 웃었을 것 같음 그러다가 지나가던 다른 광부봇들한테 들킬 뻔 해서 디한테 진짜로 살짝 맞았지만...어쨌든 그대로 키스 한 번 더 하고 마저 둘 다 허리 움직이면서 오버로드...까지는 코그리스 동체의 한계 때문에 못 가고 어쨌든 기분 좋은 느낌 느끼면서 마무리 했겠지 다음날부터 가끔씩 디는 진짜 나 무겁냐는 소리를 놀리는 건지 진짜 신경 쓰이는 건지 모르게 했겠지만 오라이온은 마냥 웃기고 귀엽고 좋음...그 반응을 바라보는 디도 좋았겠지 당연히 그냥 해보는 소리였으니까(신경이 아예 안 쓰인다고는 못하겠고 솔직히 오라이온의 그래서 더 좋다느니 하는 소리는...회로에 해로워서 계속 생각났지만) 그저 오라이온이 귀여울 뿐인 청게 오라디...

먼 훗날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으로서 길고 긴 시간 동안 내전 하던 것도 쿠인테슨/유니크론 상대하느라 휴전>이후 종전까지 가고 그러고도 시간 더 흘러서 다시 예전처럼 한 방에서 자면서 인터페이스하는 사이까지 되는데 기억도 안 날 만큼 까마득히 오래 전에 덜 자란 동체로 어설프게 인터페이스했던게 마지막이었는데 이제 둘 다 코그 받고 자란 걸 넘어서 동체가 엄청 특별해져서 나이 먹은게 무색하게 쭈뼛거렸을 것 같음ㅋㅋㅋㅋㅋ 그래도 키스까지 하고 스파이크가 밸브에 들어가고 움직이려는 와중에 뭔가 자세가 메가카가 옵대장 위에 탈 모양새가 되니까 또 메가트론이 이번에는 진짜로 무거울 것 같-까지 무의식적으로 말했다가 그때 생각나서 옵틱 꽉 감고 잘못 말했다...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 옵대장은 이 말 듣고 완전히 긴장 풀려서 그대로 상체 들어올려서 메가트론 얼굴 붙잡고 키스하면서 아래에서 허리 들어올리면서 그래서 더 좋다니까 소리 또 하는데(메가트론: 하지말라고...) 사실 프라임 되면서 동체 강화 엄청나게 된 덕분에 이제는 딱히 무겁다는 생각도 안 들었을 것 같음 문득 오히려 아쉬울 지도...같은 생각은 한 번 했을 것도 같다

옵티메가 화해해...솔직히 트포원 시리즈는 이제 진짜로 프라임과 호국경 엔딩 내줄 때 되지 않았냐고...

트포원 오라디 옵티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