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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3 17:40
그날따라 피곤했던 디가 또 어디서 이상한 걸 배워왔냐고 싫다고 하면서 리차징이나 계속했으면 어쩌지. 오라이온은 미간 좁히고 옵틱 감고 있는 디 보고 있다가 진짜 많이 피곤한가봐.. 하고 돌아갈 거임.

그렇게 리차징 푹 하고 아침에 일어난 디가 그러고보니 어제 오라이온이 뭘 부탁했는데 거절한 게 떠오름. 그래서 어제 뭘 하자고 한 거냐고 다시 물어보겠지.


"인터페이스라는 건데.. 밑에 이거 있잖아. 이걸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하는 거래."


디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설명만 들어도 뭔가 과하게 친밀한 행위란 느낌이 들 듯. 그래도 오라이온이 해보고 싶다니까 한번 해볼까.. 어제 그렇게 거절한 것도 미안하고.. 해서 그럼 오늘 밤에 해보자고 했는데 오라이온이 방긋 웃었으면 좋겠다.


"아 괜찮아. 어제 다른 애 깨워서 했어."


그러면서 어땠는지 혼자서 조잘조잘 하는데 디는 오라이온이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안 들리겠지. 한참 뒤에야 정신 차려서 되물음.


"했다고?"
"응."
"누구랑."


오라이온은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려다가 디 표정을 보고 멈출 거임.


"디? 왜 그래?"
"뭐가."
"아니.. 화났어?"
"내가 왜. 누군지나 말해."


오라이온은 옵틱지진이 와서 디 쳐다보다가 고개 젓겠지. 그럼 안 그래도 부글부글하던 디가 폭발함.


"왜 말 안 하는데!"
"...말하면 네가 걜 때릴 거 같아서?"
"안 때릴 테니까 말해!"
"싫어!"


오라이온 호다닥 도망가고 디는 오라이온 잡으려다 멈춰서서 씩씩 대고 있겠지. 대체 어떤 새끼야.






아무튼 이렇게 시작되는 디의 두근두근 범인 찾기가 보고 싶다ㅋㅋㅋ 오라이온한테 접근하는 모든 메크를 노려보면서 혼자 추리물 한편 찍었으면..ㅋㅋㅋ


디오라 메옵 오라이온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