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10093487
view 7178
2024.11.02 18:32
나도 시즌1 후반부에서 정떨어졌었는데 시즌2에서 내가 실망한 부분들 거의 다 풀어줬다고 생각함 이삭이 잡혀간 것을 사람들 도와주느라 잡혀갔다고 설명하는데 선자가 전혀 그것을 한심하거나 답답하게 여기지 않음 그 반대야... 그리고 시즌1에서는 삼각관계 구도 억지로 만들 것 같아서 불안했는데 이번에 진짜 죽은 이삭을 산 고한수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서 좋았음 고한수에게 서사를 좀 주기는 하는데 미화도 안됐다고 생각함 오히려 인성파탄인 것을 더 보여줌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번에 나온 주제의식 중에 과거는 없어지지 않는다, 가 있거든 가해자와 피해자였던 과거를 덮어두고 현재에 아무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지낼 수는 없다는 것을 짚어줘서 만족스러웠음 그리고 잘만들어서 재밌었다 시즌1은 좀 루즈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는데 2는 집중해서 끝까지 금방 본듯
아무튼 저번달에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나왔으니까 한번 봐줘라 난 너무 잘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