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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22:27
둘 다 내내 이별을 직감하고 있었던 것 같아
다만 6억년 산 베놈은 그 사실을 받아들였고 반면 에디는 부정하고 회피하려고 했던 거 같음
베놈이 사막 일주하는 내내 둘의 미래에 대해 의미심장하게 말하는데 기자였던 에디가 그 뉘앙스를 눈치 못 챌 리 없음
뉴욕까지 우리 갈 길이 멀다고 에디가 대충 그랬을 때 그러면 좋을텐데... 했던 거랑 에디 보고 넌 좋은 아빠가 됐을 거야 하던 거... 너무 헤어짐을 암시하고 있는 대사라 에디도 알아차렸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내내 모른 척 그에 대해 언급하지 않음
근데 에디 감정 느끼는 베놈은 그 사실마저 알고 있었겠지
재회한 첸 아주머니랑 춤춘 것도 베놈이 이게 마지막이란 걸 알고 있어서 더 고집 부린 것 같아 제노페이지한테 들킬 걸 알지만 어쨌든 헤어짐의 순간을 영원히 피할 수는 없는 거고 그들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남은 시간동안 하고 싶은 걸 하겠다는 그럼 마음?
한가지 아쉬운 건 이민자들을 환영하는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가지 못한 거... 에디랑 같이 보고 싶었는데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던 베놈이랑 어떻게든 외면하고 싶었던 에디라고 생각하면 마틴 가족네 차에서의 둘의 행동이 좀 더 이해되는 느낌... 즐겁게 노래 따라부르는 베놈이랑 입 꾹 다물고 있는 에디... 보면 볼수록 너무너무 슬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