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커여운 방부를 드리겠읍니다

현재 미호요겜 중 붕3 빼고 다 하는 유저라 이 행사는 안 갈 수 없다~~ 하고 갔음. 호요겜 행사 가는 건 처음임.
원래는 밓 부스가 있는 주말에 가고 싶었는데 그쪽 티켓팅 실패해서... 이럴 바엔 사람 적은 평일이 낫겠다 싶어서 첫날인 오늘(목요일) 감


-입장

장소는 킨1텍스임. 킨1텍스가 워낙 멀어서 오가는 게 진짜 피곤하긴 한데... 행사장이 커서 돌아다니기 괜찮았음. 하지만 오늘이 평일이라 그런 거고 주말은 붐빌 거임.

나는 일부러 느긋하게 오후 1시쯤 갔음. 덕분에 대기 없이 바로 입장했는데(아마 오후12시 넘기고부터는 입장 널널했을듯), 오픈런 한 분들은 1시간반 정도 줄서고 들어갔다는 후기들을 봤음.


대충 이렇게 한산하진 않고 딱 적당히 붐비는 느낌.


-분위기

게임 행사로서 나는 재밌게 즐겼음. 게임마다 컨셉 맞춘 미니 게임이나 유료 뽑기ㅎ가 준비되어 있고 디스플레이도 분위기가 남
코스프레하신 분들도 많아서 돌아다니면서 눈이 심심하지 않았고 행사장 분위기도 좋았음
하지만 아무래도 줄서는 시간이 길다보니 같이 떠들 친구나 혼자 시간 때울 수단이 없다면 줄서는 시간이 많이 힘들거임ㅠ

디스플레이나 미니 게임 퀄리티가 엄청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펄럭에서 하는 게임 행사치곤 꽤 괜찮은 편이었음. 부스에서 얻는 굿즈도 퀄 좋은 편이었고.


-게임 부스


받았던 웰컴 기프트와 팜플렛, 그리고 미니게임들 하고 겟또한 굿즈들. 좀 더 있는데 이정도만 찍음.
맨 위에 있는 웰컴 티켓은 빳빳한 종이에 홀로그램박이라 진짜 고급스럽고 예쁘다.
부직포 가방도 무난한 까만바탕+흰글씨인 거 센스 좋다고 생각했음.
물론 굿즈샵에서 굿즈 사면 씹덕 종이백도 드립니다ㄳ

이런 게임 행사 가본 사람이면 대충 경험해봤겠지만 30초짜리 미니게임을 하려고 20~30분 이상 줄을 서야 하는 식임.
아무래도 사람이 많다보니 이 이상 미니 게임 시간이 길어져도 안 되긴 하지... 그래도 난 이 정도로 기념 굿즈(스티커나 포토카드 뭐 그런 거지만) 받는 거라면 꽤 괜찮았음.
하지만 오늘이 평일이라 그런거고 주말이면 줄이 훨씬 길어질 터라 만족도는 장담할 수 없다...

줄서는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시간은 진짜 잘감. 처음엔 대충 구경만 하고 나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욕심이 나서 빡세게 돌았더니 어느새 마감시간이더라ㅋㅋㅋ 근데도 전체 부스의 반의 반밖에 참여 못 한 것 같아ㅠ 오후에 입장했다지만 붕스타쪽은 가보지도 못함...;;

체감상 원갓>붕스>젡>붕3 순으로 사람이 많은 편이라, 여러 게임 부스를 돌아볼 생각이라면 일단 행사장 전체 둘러보고 사람 적은 곳부터 먼저 공략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음. 게임 하나만 본다면 하루로도 ㄱㅊ을듯? 원갓쪽은 좀 빡셀지도. 제일 부스가 많고 사람도 많음...

스태프 분들도 친절하셨고 분위기 잘 띄워주심.
원갓 부스쪽은 스태프 분들이 페이몬 컨셉인지 여행자! 미니 게임하러 왔어? 줄은 이쪽이야^^ 하고 나한테 반말까심ㅋㅋㅋㅋㅋㅋ 당황스러웠지만 나름 귀여웠다
행사 끝날 때쯤 되면 지치셨는지 그냥 존댓말 나오시더라... 오늘 행사 첫날인데... 남은 사흘도 화이팅.....

붕키는 원갓과 젡쪽 미니 게임들 했었는데, 음... 스포일러 없이 얘기하자면 미니게임류다 보니 은근 피지컬과 뻔뻔함을 요구함ㅋㅋㅋ 어차피 즐기려고 온 거니까 쪽팔림은 잊고 즐기길 바란다...


원갓 쪽에서는 이런 명함 카드 만들 수 있었음. 플라스틱제임. 이건 유료라 4천원.
사진/닉네임/UID는 선택 가능이라 최애캐 카드로 만드는 분들도 많더라. 난 이런 거 좋아해서 만족스러웠음 히히


- 푸드존

부스 둘러보느라 난 못 들림... 그치만 맛있단 얘기 못본듯 기대는 하지 말길
재입장 가능해서 배고프면 행사장 밖에 나가서 밥 먹고 들어와도 됨


-굿즈샵

다른 곳에서도 살 수 있는 통상 굿즈와 이번 행사 전용 일러로 만들어진 한정 굿즈가 있었음.

굿즈샵의 경우 상황이 아래와 같음
1. 호요겜 4개(붕3,원갓,붕스타,젡) 통합
2. 굿즈마다 1인당 1종류는 5개씩 제한
3. 번호표 배부 없음 선착순으로 줄 서야함

대충 감이 오지 않음? 아 이거 사러 가면 좆되겠구나 싶은ㅎ
나는 그렇게 직감해서 굿즈 사는 건 애초에 포기하고 부스만 둘러보려고 느긋하게 간 거였음

그러길 잘했더라... 굿즈쪽이 진짜 헬이었다고 들음(찻집이나 짹 검색한 후기에 따르면)
평일인데도 어지간한 건 오전 중(행사 개시 2시간 이내)에 다 털렸고 입장하고 바로 굿즈사러 들어갔던 사람들은 줄만 3~4시간 섰다고 함
입장 대기한 시간도 있었으니 입장에 1~2시간, 굿즈에 또 3~4시간 줄선 셈이 되는 거지. 그래서 굿즈 목적이었던 관람객들은 행사 평 엄청 안 좋았음...

아무래도 호요겜이 글로벌적으로 인기가 있다보니 플미충이나 쿨럭되팔이충도 붙어있고, 애초에 1인5개ㅋㅋㅋ가 제한이냐...? 대체 왜 이리 널널하게 해놨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굿즈 소모가 빠른 것 같았음...

지금은 공식이 공지 올려서 호요랜드 한정 굿즈는 1인당5개, 통상굿즈는 1개로 제한을 좀 더 빡세게 걸긴 했는데 아니 반대로 해야하는 거 아냐...? 한정 굿즈야말로 1개로 제한해야할 거 같은데...

그래도 굿즈는 매일 보충한다고 하니 혹시나 굿즈 사러 갈 사람은 상황 참고하셈
한정 굿즈를 노리는 거라면 일찍 가는 걸 추천하고, 그럴 게 아니라면 어차피 공식 타1오바오 등에서도 파는 거 그냥 그쪽으로 구매하라고 하고 싶음
차라리 그 시간에 미니게임 부스 돌아서 소소한 행사 한정 굿즈를 받는 게 더 즐거울 수 있음


- 퇴장

오후 6시에 행사 마감이라 나왔음. 주말에는 드론쇼 등등해서 좀 더 오래 행사 하는 걸로 알고 있어.
퇴장 문으로 나오니까 야외에 밓 부스 있더라


밓 부스는 주말에만 하니까 아마 당일엔 더 알차게 꾸미긴 할 것 같음. 그래도 야외에 덩그러니 있는 게 좀 그렇긴 했음

이번에 호요겜 통합 행사면서 밓은 입장권 따로 팔고 야외에서 한다고 유저 반응 갈렸는데, 대형 겜들에 치이느니 따로 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고 왜 밓만 차별대우 하냐는 의견도 있었음. 운영측 의중이 어떻든 유저 반응은 양쪽 다 이해가 감.
난 다른 호요겜도 하니까 아쉬운 쪽이긴 하지만... 아니 티켓팅만 좀 널널했어도 괜찮았을듯ㅠ 나도 줘라 웰컴기프트... 구성 좋던데...
막판까지도 취소표 못 건져서 밓 부스 못 가는 거 슬펐다 습습 킨1텍스까지 갔는데...


어쨌든 난 재밌게 잘 놀다옴!
다만 내 경우에는 호요겜 여러개 함+굿즈 경쟁 안함+평일이라 사람 적당했음+친구랑 갔음 등의 조건이 잘 맞아서 그랬던 것 같아.
통합 행사다보니 하루만에 다 즐기기는 확실히 힘듬. 그렇다고 행사를 하루 더 가자니 붕키 체력이 병아리눈물만 하여... 올해는 이 살짝 아쉽지만 그럭저럭 만족한 기분을 간직하기로 함...



그럼 이만 수미상부로 마무리

사실 난 방부 굿즈 뽑을 수 있는 유료뽑기가 목적 중 하나였는데 내가 갔을 땐 이미 다 털려서 못했음 시무룩
방부 굿즈... 방부 굿즈를 더 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