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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00:52
개빻묘사와 어쨋든 빻빻주의 메가카텀+탄메가 임
폭력에도 관성의 법칙이 작용한다는걸 모르는 디셉티콘은 없었다. 청각 센서를 찢을듯한 캐논포의 폭발음과 메탈기어가 으깨지고 파열되는 소리, 비명, 애원, 그리고 그 모든 고통이 지나간 자리는 갑작스러운 침묵과 고요뿐이다. 학살이든 전쟁이든 다르지 않다. 전사들은 전장의 총탄으로 달궈진 외부 플레이트와 강도높은 폭력속에 끓어오른 에너존을 식혀야 했다. 그랬기 때문에 그들은 전투 후 미처 식지 않은 열기를 다스리기 위해 승리를 자축하며 인터페이스를 했고, 종종 그 행위는 합의하에 이뤄지지 않기도 했다. 평소 전장을 누비는 전사로서 그것은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오늘은 달랐다.
탄은 그의 영원한 존경과 경외를 바치기로 결심한 로드 메가트론이 매우 신경쓰이던 참이다. 탄이 중요한 변절자 몇몇을 심문, 처형하고 그에 대한 보고를 위해 기지에 들렀을때, 기지는 거친 전투 후의 흉흉한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의 군주, 메가트론은 뒷짐지는 타입의 리더가 아니었다. 언제나 선봉장으로 전선을 비췄으며 적의 피를 뒤집어 쓰는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탄이 메가트론 앞에 다다랐을때, 그는 막 배틀마스크를 해제하고 여기저기 튄 적의 체액과 그을음을 닦아내고 있었다. 그의 몸에서 웅웅대는 소리가 들렸다. 몸안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에어 유닛이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어쩌면 그의 군주는 조금 더 빠르고 즐거운 방법으로 열기를 식히고 싶어 할 수도 있었다.
탄은 그가 기지와 먼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때, 종종 그 역할로 사운드웨이브나 쇼크웨이브, 스타스크림이 동원된다는 사실을 듣고 거의 울어버릴 뻔한 것을 기억했다. 탄은 그 슬픔과 열패감을 홀로 메가트론의 조형물 앞에서 풀어내곤 했다.
-이상입니다.
-좋아, 다른 포로의 처리도 네게 맡기겠다.
탄은 그의 존경과 경외를 담아 경례를 한 뒤 돌아섰다. 아니, 돌아서려고 했다. 메가트론은 이제 목의 케이블을 닦아내고 있었고, 그가 목을 이리저리 움직일때마다 그의 은빛 플레이트와 케이블이 위험한 빛을 냈다. 그의 몸은 여전히 웅웅대며 열기를 배출해대고 있었다.
-아직 할 말이 남아이있나, 탄?
-......로드.
-말해라.
하지만 그 순간 메가트론은 탄의 의도를 눈치챈다. 메가트론은 가끔 탄의 광신도적인 헌신이 거추장스럽다고 느꼈지만 그렇다고 그의 충성심을 의심해본적은 없다. 어쩌면 오늘 그의 별나고 맹목적인 헌신을 메가트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메가트론은 한쪽 입꼬리를 당겨 웃었다. 그에게 자신의 쿼터로 올 것을 명령한다. 탄은 기쁘게 받아들이며 물러난다.
탄은 재빨리 몸을 단장한다. 외부 패널들, 특히 마스크와 가슴에 집중적으로 왁스를 바르고 닦아내며 광을 냈다. 향 좋은 오일을 구석구석 바르며 오늘 밤, 신에게 바쳐지는 고귀한 제물이 되는것을 기뻐하다가 멈칫한다. 한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그의 존귀한 파괴대제가 선호하는 인터페이스의 형태를 탄은 알지 못했다. 인터페이스는 결국 스파이크와 밸브의 결합이다. 탄 또한 심문과 고문의 도구로서 포로에게 공포심과 고통, 모멸감을 선사하기 위해 그의 신체를 사용하는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그것을 위한 파츠 개조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탄의 경우 스파이크를 사용한 인터페이스밖에는 경험한적이 없었고 그의 스파이크는 그의 포로들의 비명에 의하면 '끔찍'했다. 공포심을 자극하기 위한 돌기와 표피 아래로 지나는 케이블선의 흔적으로 울룩불룩한 거대한 스파이크를 내려다보던 탄은 그곳에도 마찬가지로 향유를 바르고 패널 안으로 수납했다. 메가트론은 탄의 스파이크를 원할것인가? 아니라면 오늘 탄은 정말로 신에게 바쳐지는 순결한 어린양이 될것인가. 그 답은 메가트론밖에는 알지 못했다. 탄은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몸단장을 마무리하고 그의 메가트론에게로 향했다.
몇 몇 경비병들을 통과해 메가트론의 쿼터 앞에 도달한 탄은 심호흡을 하며 열심히 고르고 고른 인삿말을 되뇌였다. 나의 군주, 나의 통치자, 나의 구원자! 내 스파크가 식어 빛을 잃기 전까지 당신에게 헌신하겠습니다. 역시 너무 길다 하지만 그의 마음을 이 이상 꾹꾹 눌러담을수 없었다. 고민하던 찰나 쉭 소리를 내며 쿼터의 문이 열렸고, 탄은 미처 입술을 달싹이기도 전에 목을 붙들려 안으로 끌려들어갔다. 도저히 반응할수 없는 속도로 붙들렸다. 등 뒤로 문이 다시 쉭 하고 닫혔다. 탄은 다시한번 메가트론을 향한 경외감에 벅차올랐다. 쿼터 안은 조금 어두웠으나 두 메크를 은은한 조명이 비춰주고 있었다. 메가트론의 형형한 붉은 눈빛을 홀린듯 바라보던 찰나, 탄의 눈앞에서 천지가 뒤집혔다. 쿵. 하고 등을 세게 부딪히고 나서야 탄은 자신이 메가트론에 의해 베드에 쳐박혔음을 알게되었다. 이 기동성, 깔끔한 움직임. 탄은 스파이크 패널이 욱씬거리는것을 느꼈다. 그는 불과 어제까지도 메가트론의 등뒤에 칼을 쑤시겠다는 비열한 배반자들을 고문하고 처형한 참이었다. 그러나 지금 탄은 미치도록 메가트론을 쑤시고싶었다. 그 불경한 마음이 탄을 더욱 뜨겁게 자극했다.
메가트론은 베드에 쳐박힌 탄을 내려다보며 고압적으로 말했다.
-넌 내게서 어떤것도 취할수 없어. 내가 널 취할뿐이다.
탄은 목을 붙들린채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그의 스파이크 패널은 잔뜩 부풀어오른 스파이크를 수납하기 버겁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탄은 메가트론의 붉게 빛나는 옵틱을 바라보는것을 멈출수 없었다. 메가트론은 천천히 누워있는 탄의 위로 올라앉았다. 여전히 탄의 목에서 손을 거두지 않은 채였다. 메가트론이 탄의 스파이크 패널 바로 위에 앉자 탄은 벌써 오버로드 해버릴것같은 기분을 느꼈다.
-메가트론, 저는-
그러나 탄의 말은 이어질 수 없었다. 메가트론이 그의 목을 좀 더 꽉 옥죄였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탄의 패널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더이상은-
-허, 제멋대로군.
충격적인 자극을 이기지 못한 탄은 더 참지 못하고 패널을 열어 잔뜩 부푼 스파이크를 꺼내고 말았다. 그것은 짙은 보라빛의 뿌리에서부터 선단으로 향할수록 선홍빛을 띄고 있었고 기둥을 따라 돌기들과 케이블줄기가 울퉁불퉁했는데, 이미 윤활유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것의 흉측함과 거대함은 메가트론에게도 꽤 인상깊은듯 했다. 메가트론은 비릿하게 웃었다. 재밌는걸 가지고 있군. 탄은 그 말에 또다시 오버로드가 올 뻔한 것을 참아야 했다. 자신이 스파이크를 꺼내면 대부분의 포로들은 눈을 감고 애원하거나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의 군주이자 지배자이자 선지자인 메가트론은 즐거운듯 웃으며 그것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My Lord, 저를 취하고 목적을 이루십시오.
-너는 내 앞에서 감히 내 목적을 운운하는거냐?
메가트론은 가소롭다는듯 쏘아붙이고는 이미 미끄덩거리는 스파이크를 천천히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탄은 저절로 허리가 들뜨고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는걸 느꼈다. 제발, 메가트론이시여... 그는 읖조리며 신음했다. 제멋대로 오버로드 해버리는 추태를 보일수는 없었다. 그러나 탄의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그 결심을 무척 힘들게 했다. 메가트론은 탄의 빳빳하게 곧추선 스파이크의 윤활액을 자신의 손에 묻히고는, 스스로 자신의 밸브를 넓히기 시작했다. 너무 흥분하지도 않고, 그러나 충분히 자극을 즐기는듯 고개를 젖히고 그곳을 준비시키는 군주의 모습에 탄은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 몇 클릭쯤 지났을까 메가트론은 준비를 마치고는 천천히 탄의 스파이크 위로 내려앉았다. 탄은 저절로 헉 소리를 내며 메가트론의 허리를 잡았지만 곧 매몰찬 손길에 의해 저지당했다. 메가트론은 탄의 가슴을 거칠게 눌러 눕히고는 으르렁댔다. 내가 너를 취한다. 내 명령없이는 내 어느곳에도 접촉할 수 없다.
탄은 그저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뜨겁게 조여드는 밸브의 감각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의 군주의 가장 내밀하고 연약한 부분일 것이다. 그것을 탄이 느끼고있었다. 조금 버거운듯 그르릉거리던 메가트론은 마침내 탄의 스파이크를 뿌리까지 취했다. 그리고는 장난감병정처럼 누워있는 탄을 두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메가트론은 능숙하게 자신이 즐기는 대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고, 한 손으로 탄의 목을 쥔 채 그의 충직한 추종자를 완전히 지배하는 정복감을 느꼈다. 흥분이 고조되가며 점점 더 목을 옥죄는 메가트론덕에 탄은 그저 헉헉 대며 천장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윤활액의 분비로 삽입부에서는 찌걱이는 소리가 크게 울렸다. 윤활액으로 움직임이 수월해지자 메가트론은 점점 더 속도를 내며 흥분감에 휩싸였다. 강하게 조이며 내려앉아 탄은 반사적으로 메가트론의 허리를 잡았다가 거세게 목이 졸렸다. 허리에 올렸던 손을 슬쩍 내려 군주의 탄탄한 허벅지에 조심스레 얹었다. 메가트론은 그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탄의 목을 조금 풀어주었다. 탄이 허용되는 위치는 거기까지였다. 단단하고 매끈한 허벅지, 그 밑 정신없이 에너존을 펌프질하는 케이블을 느끼며 탄은 고양감을 느꼈다.
헉, 헉. 덜컹거리던 메가트론의 몸이 부르르 떨리며 긴장했다. 오버로드의 짜릿한 해방감을 충분히 즐긴 메가트론은 천천히 탄의 가슴 위로 몸을 겹쳤다. 탄은 그 무게감을 느끼며 당장 메가트론의 단단한 가슴과 허리를 쓰다듬고싶은 강렬한 충동에 휩싸였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읽기라도 한것인지 메가트론이 여전히 고압적인 말투로 명령했다.
-네가 원하는걸 허락하지.
탄은 조심스럽게 메가트론의 가슴과 허리를 끌어안았다. 그의 스파이크는 아직 군주의 안에 머물러 있었다. 탄이 메가트론의 허리를 쓰다듬자 메가트론이 그 손길을 느끼고 움찔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그 순간 탄은 그만 요란하게 트랜스플루이드를 방출하고 말았다. 그건 꿈에서조차 감히 상상할수 없는 일이었고 거의 신성모독과 같았지만 그 행위가 주는 쾌락은 목숨을 걸 만 하다고 탄은 생각했다. 메가트론이 그것을 느끼고 노기가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빼.
그리고 곧 행위에 대한 처벌로 탄의 머리에 주먹이 내리꽂혔다. 그의 마스크가 그 충격에 바닥으로 떨어져나갔다. 그러나 탄은 황홀한 표정으로 군주의 이름을 읊조릴 뿐이었다.
폭력에도 관성의 법칙이 작용한다는걸 모르는 디셉티콘은 없었다. 청각 센서를 찢을듯한 캐논포의 폭발음과 메탈기어가 으깨지고 파열되는 소리, 비명, 애원, 그리고 그 모든 고통이 지나간 자리는 갑작스러운 침묵과 고요뿐이다. 학살이든 전쟁이든 다르지 않다. 전사들은 전장의 총탄으로 달궈진 외부 플레이트와 강도높은 폭력속에 끓어오른 에너존을 식혀야 했다. 그랬기 때문에 그들은 전투 후 미처 식지 않은 열기를 다스리기 위해 승리를 자축하며 인터페이스를 했고, 종종 그 행위는 합의하에 이뤄지지 않기도 했다. 평소 전장을 누비는 전사로서 그것은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오늘은 달랐다.
탄은 그의 영원한 존경과 경외를 바치기로 결심한 로드 메가트론이 매우 신경쓰이던 참이다. 탄이 중요한 변절자 몇몇을 심문, 처형하고 그에 대한 보고를 위해 기지에 들렀을때, 기지는 거친 전투 후의 흉흉한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의 군주, 메가트론은 뒷짐지는 타입의 리더가 아니었다. 언제나 선봉장으로 전선을 비췄으며 적의 피를 뒤집어 쓰는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탄이 메가트론 앞에 다다랐을때, 그는 막 배틀마스크를 해제하고 여기저기 튄 적의 체액과 그을음을 닦아내고 있었다. 그의 몸에서 웅웅대는 소리가 들렸다. 몸안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에어 유닛이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어쩌면 그의 군주는 조금 더 빠르고 즐거운 방법으로 열기를 식히고 싶어 할 수도 있었다.
탄은 그가 기지와 먼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때, 종종 그 역할로 사운드웨이브나 쇼크웨이브, 스타스크림이 동원된다는 사실을 듣고 거의 울어버릴 뻔한 것을 기억했다. 탄은 그 슬픔과 열패감을 홀로 메가트론의 조형물 앞에서 풀어내곤 했다.
-이상입니다.
-좋아, 다른 포로의 처리도 네게 맡기겠다.
탄은 그의 존경과 경외를 담아 경례를 한 뒤 돌아섰다. 아니, 돌아서려고 했다. 메가트론은 이제 목의 케이블을 닦아내고 있었고, 그가 목을 이리저리 움직일때마다 그의 은빛 플레이트와 케이블이 위험한 빛을 냈다. 그의 몸은 여전히 웅웅대며 열기를 배출해대고 있었다.
-아직 할 말이 남아이있나, 탄?
-......로드.
-말해라.
하지만 그 순간 메가트론은 탄의 의도를 눈치챈다. 메가트론은 가끔 탄의 광신도적인 헌신이 거추장스럽다고 느꼈지만 그렇다고 그의 충성심을 의심해본적은 없다. 어쩌면 오늘 그의 별나고 맹목적인 헌신을 메가트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메가트론은 한쪽 입꼬리를 당겨 웃었다. 그에게 자신의 쿼터로 올 것을 명령한다. 탄은 기쁘게 받아들이며 물러난다.
탄은 재빨리 몸을 단장한다. 외부 패널들, 특히 마스크와 가슴에 집중적으로 왁스를 바르고 닦아내며 광을 냈다. 향 좋은 오일을 구석구석 바르며 오늘 밤, 신에게 바쳐지는 고귀한 제물이 되는것을 기뻐하다가 멈칫한다. 한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그의 존귀한 파괴대제가 선호하는 인터페이스의 형태를 탄은 알지 못했다. 인터페이스는 결국 스파이크와 밸브의 결합이다. 탄 또한 심문과 고문의 도구로서 포로에게 공포심과 고통, 모멸감을 선사하기 위해 그의 신체를 사용하는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그것을 위한 파츠 개조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탄의 경우 스파이크를 사용한 인터페이스밖에는 경험한적이 없었고 그의 스파이크는 그의 포로들의 비명에 의하면 '끔찍'했다. 공포심을 자극하기 위한 돌기와 표피 아래로 지나는 케이블선의 흔적으로 울룩불룩한 거대한 스파이크를 내려다보던 탄은 그곳에도 마찬가지로 향유를 바르고 패널 안으로 수납했다. 메가트론은 탄의 스파이크를 원할것인가? 아니라면 오늘 탄은 정말로 신에게 바쳐지는 순결한 어린양이 될것인가. 그 답은 메가트론밖에는 알지 못했다. 탄은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몸단장을 마무리하고 그의 메가트론에게로 향했다.
몇 몇 경비병들을 통과해 메가트론의 쿼터 앞에 도달한 탄은 심호흡을 하며 열심히 고르고 고른 인삿말을 되뇌였다. 나의 군주, 나의 통치자, 나의 구원자! 내 스파크가 식어 빛을 잃기 전까지 당신에게 헌신하겠습니다. 역시 너무 길다 하지만 그의 마음을 이 이상 꾹꾹 눌러담을수 없었다. 고민하던 찰나 쉭 소리를 내며 쿼터의 문이 열렸고, 탄은 미처 입술을 달싹이기도 전에 목을 붙들려 안으로 끌려들어갔다. 도저히 반응할수 없는 속도로 붙들렸다. 등 뒤로 문이 다시 쉭 하고 닫혔다. 탄은 다시한번 메가트론을 향한 경외감에 벅차올랐다. 쿼터 안은 조금 어두웠으나 두 메크를 은은한 조명이 비춰주고 있었다. 메가트론의 형형한 붉은 눈빛을 홀린듯 바라보던 찰나, 탄의 눈앞에서 천지가 뒤집혔다. 쿵. 하고 등을 세게 부딪히고 나서야 탄은 자신이 메가트론에 의해 베드에 쳐박혔음을 알게되었다. 이 기동성, 깔끔한 움직임. 탄은 스파이크 패널이 욱씬거리는것을 느꼈다. 그는 불과 어제까지도 메가트론의 등뒤에 칼을 쑤시겠다는 비열한 배반자들을 고문하고 처형한 참이었다. 그러나 지금 탄은 미치도록 메가트론을 쑤시고싶었다. 그 불경한 마음이 탄을 더욱 뜨겁게 자극했다.
메가트론은 베드에 쳐박힌 탄을 내려다보며 고압적으로 말했다.
-넌 내게서 어떤것도 취할수 없어. 내가 널 취할뿐이다.
탄은 목을 붙들린채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그의 스파이크 패널은 잔뜩 부풀어오른 스파이크를 수납하기 버겁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탄은 메가트론의 붉게 빛나는 옵틱을 바라보는것을 멈출수 없었다. 메가트론은 천천히 누워있는 탄의 위로 올라앉았다. 여전히 탄의 목에서 손을 거두지 않은 채였다. 메가트론이 탄의 스파이크 패널 바로 위에 앉자 탄은 벌써 오버로드 해버릴것같은 기분을 느꼈다.
-메가트론, 저는-
그러나 탄의 말은 이어질 수 없었다. 메가트론이 그의 목을 좀 더 꽉 옥죄였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탄의 패널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더이상은-
-허, 제멋대로군.
충격적인 자극을 이기지 못한 탄은 더 참지 못하고 패널을 열어 잔뜩 부푼 스파이크를 꺼내고 말았다. 그것은 짙은 보라빛의 뿌리에서부터 선단으로 향할수록 선홍빛을 띄고 있었고 기둥을 따라 돌기들과 케이블줄기가 울퉁불퉁했는데, 이미 윤활유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것의 흉측함과 거대함은 메가트론에게도 꽤 인상깊은듯 했다. 메가트론은 비릿하게 웃었다. 재밌는걸 가지고 있군. 탄은 그 말에 또다시 오버로드가 올 뻔한 것을 참아야 했다. 자신이 스파이크를 꺼내면 대부분의 포로들은 눈을 감고 애원하거나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의 군주이자 지배자이자 선지자인 메가트론은 즐거운듯 웃으며 그것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My Lord, 저를 취하고 목적을 이루십시오.
-너는 내 앞에서 감히 내 목적을 운운하는거냐?
메가트론은 가소롭다는듯 쏘아붙이고는 이미 미끄덩거리는 스파이크를 천천히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탄은 저절로 허리가 들뜨고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는걸 느꼈다. 제발, 메가트론이시여... 그는 읖조리며 신음했다. 제멋대로 오버로드 해버리는 추태를 보일수는 없었다. 그러나 탄의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그 결심을 무척 힘들게 했다. 메가트론은 탄의 빳빳하게 곧추선 스파이크의 윤활액을 자신의 손에 묻히고는, 스스로 자신의 밸브를 넓히기 시작했다. 너무 흥분하지도 않고, 그러나 충분히 자극을 즐기는듯 고개를 젖히고 그곳을 준비시키는 군주의 모습에 탄은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 몇 클릭쯤 지났을까 메가트론은 준비를 마치고는 천천히 탄의 스파이크 위로 내려앉았다. 탄은 저절로 헉 소리를 내며 메가트론의 허리를 잡았지만 곧 매몰찬 손길에 의해 저지당했다. 메가트론은 탄의 가슴을 거칠게 눌러 눕히고는 으르렁댔다. 내가 너를 취한다. 내 명령없이는 내 어느곳에도 접촉할 수 없다.
탄은 그저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뜨겁게 조여드는 밸브의 감각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의 군주의 가장 내밀하고 연약한 부분일 것이다. 그것을 탄이 느끼고있었다. 조금 버거운듯 그르릉거리던 메가트론은 마침내 탄의 스파이크를 뿌리까지 취했다. 그리고는 장난감병정처럼 누워있는 탄을 두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메가트론은 능숙하게 자신이 즐기는 대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고, 한 손으로 탄의 목을 쥔 채 그의 충직한 추종자를 완전히 지배하는 정복감을 느꼈다. 흥분이 고조되가며 점점 더 목을 옥죄는 메가트론덕에 탄은 그저 헉헉 대며 천장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윤활액의 분비로 삽입부에서는 찌걱이는 소리가 크게 울렸다. 윤활액으로 움직임이 수월해지자 메가트론은 점점 더 속도를 내며 흥분감에 휩싸였다. 강하게 조이며 내려앉아 탄은 반사적으로 메가트론의 허리를 잡았다가 거세게 목이 졸렸다. 허리에 올렸던 손을 슬쩍 내려 군주의 탄탄한 허벅지에 조심스레 얹었다. 메가트론은 그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탄의 목을 조금 풀어주었다. 탄이 허용되는 위치는 거기까지였다. 단단하고 매끈한 허벅지, 그 밑 정신없이 에너존을 펌프질하는 케이블을 느끼며 탄은 고양감을 느꼈다.
헉, 헉. 덜컹거리던 메가트론의 몸이 부르르 떨리며 긴장했다. 오버로드의 짜릿한 해방감을 충분히 즐긴 메가트론은 천천히 탄의 가슴 위로 몸을 겹쳤다. 탄은 그 무게감을 느끼며 당장 메가트론의 단단한 가슴과 허리를 쓰다듬고싶은 강렬한 충동에 휩싸였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읽기라도 한것인지 메가트론이 여전히 고압적인 말투로 명령했다.
-네가 원하는걸 허락하지.
탄은 조심스럽게 메가트론의 가슴과 허리를 끌어안았다. 그의 스파이크는 아직 군주의 안에 머물러 있었다. 탄이 메가트론의 허리를 쓰다듬자 메가트론이 그 손길을 느끼고 움찔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그 순간 탄은 그만 요란하게 트랜스플루이드를 방출하고 말았다. 그건 꿈에서조차 감히 상상할수 없는 일이었고 거의 신성모독과 같았지만 그 행위가 주는 쾌락은 목숨을 걸 만 하다고 탄은 생각했다. 메가트론이 그것을 느끼고 노기가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빼.
그리고 곧 행위에 대한 처벌로 탄의 머리에 주먹이 내리꽂혔다. 그의 마스크가 그 충격에 바닥으로 떨어져나갔다. 그러나 탄은 황홀한 표정으로 군주의 이름을 읊조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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