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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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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장님! 벌써 nn번째 종전기념일이 일주일밖에 안 남았어요. 밖에서는 다들 축제 분위기에요. 대장님도 아이아콘에 계셨다면 정말 좋아하셨텐데. 요즘엔 잘 지내세요? 악몽같은건 안 꾸시고요? 에너존도 잘 드시고 계시죠? 대장님의 귀여운 막내는 잘 지내고 있어요! 저 말고 다른 엘리트 가드들도 잘 지내요. 이제 프라임께서 여기 안 계시니까 더이상 프라임 호위는 아니지만 그래도요. 요즘에도 스타스크림이 계속 엘리트가드 말고 다시 하이가드로 바꾸자고 억지부리고 있어요. 로드 메가트론한테 못 당하니까 이렇게라도 대장이 하고 싶은가봐요! 앗, 뒤에서 스타스크림이 저 엄청 노려보고 있어요. 그래도 대장님한테 보내는 편지니까 지우지는 못하겠죠? 스타스크림이 요즘에 일 너무 많이 주거든요. 대장님한테 쓰담쓰담받고 싶어요. 대장님이 보고 싶으면 볼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번 회의 때 대장님 기념관을 세우자고 해봤는데 로드 메가트론이 반대했어요. 본인이 대장님을 제일 보고싶어할 메크면서...메가트론도 요즘 좀 이상해요. 텐션이 낮다고 해야 하나?
하아...편지 말고 대장님 얼굴 직접 뵙고 얘기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래도 이제 스파클링도 아닌데 약한 소리는 안 할 거예요! 하고 싶은 말은 더 있는데 이쯤 해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아요...대신 다음번에도 또 편지할게요! 그때까지 대장님도 잘 지내셔야 돼요!
스모키 올림.
ps. 너무 바쁘지 않으시면...가끔은 대장님 답장도 받고 싶어요. 답장보다 대장님이 직접 와주시면 더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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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nn주년 기념 근황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프라임. 뭐 편지를 써 봤어야 말이죠. 오그라드는 말은 못해먹겠으니 적당히 읽고 넘기십쇼. 아이아콘은 아주 잘 돌아갑니다. 당신이 또 자리를 비워도 말이죠! 당신이라면 엘리트 가드 꼬맹이들 근황도 궁금할텐데...아 잠깐만, 스모크스크린 저 자식이 진짜! 스파클링 아니기는 무슨!
예, 보시다시피 당신이 나한테 맡기고 간 신참은 여~전히 철이 안 들었고요. 노란 땅벌도 음성장치 괜히 고쳐줬나 싶게 말이 많습니다! 사운드웨이브나 쇼크웨이브나 서로 똑같이 어린놈들한테 정신을 못차리고 있고요. 언제부터 이 하이가드가 도둑놈 천지가 됐죠? 그리고! 당신 이 편지 다 읽고 있는거면 메가트론한테 답장 좀 해요! 메가트론이 땅굴 파는건 당신하고 처음 헤어졌을 때 이후로 처음인데. 사춘기 온 스파클링마냥 처박혀 있지 말고 일이나 하라고 해줘요, 옵티머스. 나 구박하는 것도 좀 하지 말라고 해주면 좋고.
...이제 당신 말이라면 그 메가트론도 뭐든 들어줄 거란 말입니다. 아 이래서 편지같은거 안 쓰려고 한 건데 젠장. 이만 줄입니다.
-하이가드 리더 스타스크림
추신. 나 스카이파이어랑 콘적스 맺었습니다. 식장에서 내가 맨앞으로 끌어냈을때 메가트론 표정을 당신이 봤어야 했는데. 어쨌던간에 호국경인데 앞쪽에 서야 내 체면이 살죠! 당신도 있었으면 좋았을걸. ...별건 아니고 그냥 당신이 있었으면 내가 더 유명해졌을 테니까 하는 말입니다. 세상에 누가 프라임한테 주례를 부탁하겠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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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라쳇입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또 리차징 제때 안하고 끼니 건너뛰는건 아니겠죠? 거긴 에너존 부족할 일은 절대 없을테니까 잘 챙겨드셔야 합니다. 왼팔 삐걱거리는 것도 괜찮아졌습니까? 직접 봐드려도 모자랄 판에 편지라니요. 답답해 죽겠긴 한데 프라이머스께서 말 그대로 당신 곁에 계시니 다 나았을거라고 믿겠습니다.
저도 물론 잘 있습니다. 메딕이 한가하면 그게 좋은 거죠. 요즘은 다른 일로 바쁩니다. 이 꼬맹이들이 좀 시끄러워야죠. 스타스크림 저 녀석은 나이 먹을대로 먹어놓고 스모크스크린이랑 하는 짓이 아주 똑같습니다. 당신이 왜 저 두 사고뭉치를 붙여놨나 했는데 어째 잘 지내는 것 같네요. 범블비도 축제 준비하느라 평소보다 더 시끄럽습니다. 아, 범블비는 B-127의 새 닉네임이에요. 본인은 계속 배드 뭐시기를 밀고있긴 한데 아무도 그렇게 안 부릅니다. 어쨌든 호박벌, 귀엽잖아요? 윙윙거리는 것도 똑같-
아, 잠시 끊겼네요. 밖에서 뭐가 터지는 바람에. 또 휠잭이 발명품을 실험한 모양인데 큰 사고는 안 쳤습니다. 불꽃놀이를 크게 만들고 싶은가 봅니다. 어디 떨어져서 뭐 태우지나 말았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볼 만 했습니다. 당신 도색이 생각나는 빨간색하고 파란색 불꽃이었습니다. 당신이 없었다면 우리 모두 쿠인테슨 놈들한테 죽었겠죠. 당신이 저 불꽃놀이까지 구해낸 거예요.
불꽃을 더 크게 만든다면 당신이 있는 곳에서도 보일까요, 오라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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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프라임. 쇼크웨이브입니다. 아이아콘은 평화롭습니다. 저도 엘리타 원과 원만한 관계 유지 중입니다. 그간 고치지 못했던 메크들의 부상을 치료할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냈습니다. B-127과 엘리타 원을 비롯한 부상자들은 더이상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프라임 본인 몸이나 신경 쓰세요. 메가트론도 당신한테 계속 편지했을 텐데, 메가트로너스 프라임께서 화나지는 않으셨답니까? 그분이 아무리 성격 많이 죽었다지만 여전히 당신보다는- 아무튼 엘리타하고 계속 부딪힌다고요. 어제만 해도 둘이 회의 도중에 한바탕했습니다.
프라임께서 아이아콘을 떠나셨는데도 에너존이 계속 흐른다는 것은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번 50사이클의 에너존 고갈이 설명되지 않으니까요. nn사이클 동안 에너존 양에 기록적인 변화는 없었지만 누군가는 만약을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연 에너존이 다시 고갈되지 않을 거란 확신은 못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프라이머스께는 말씀 좀 잘 해주십쇼. 제 실험 결과에 확신이 없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예전처럼 당신과 실험 과정을 공유하고 확인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옵티머스, 엘한테 저 좀 그만 혼내라고 해 주시면 안 될까요? 엘한테도 가끔 답장 좀 해주세요. 엘 성격에 밖에서는 티 안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요즘에 계속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ps.
당신이 당신이었을 때를 기억할 테니 당신도 우리를 기억해줘요, 오라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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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운드웨이브.
예상 수신자: 옵티머스 프라임.
목적: nn번째 프라임과의 교류.
쿠인테슨 잔존 세력의 침략 가능성: 없음. 에너존 수급 현황: 안정적. 사이버트론의 인구수: 전년 대비 n% 증가. 아이아콘: 전반적으로 평화로움.
스모크스크린: 옵티머스 프라임 기념관 건설을 제안. 메가트론의 반대로 무산.
반대 사유: 당신은 프라임이지만 동시에 한 명의 메크. 과도한 신성시는 부적절함.
쇼크웨이브: B-127의 음성장치 복구에 성공함. 실험 도중 징징거리다 엘리타 원에게 얻어맞은 횟수 이번 달에만 n번.
B-127: 당신과 라디오가 아닌 목소리로 소통하길 희망. 다음 편지를 보낼 때 글만이 아닌 음성이나 영상을 첨부하는 것 고려.
엘리타 원: 왼팔의 부상 완전히 회복. 사령관직 복귀함. 회복 전보다 목소리가 더 커진 듯함. 쇼크웨이브와의 관계 안정적.
사운드웨이브: 재즈와 교제 시작. 프라임이 아닌 그의 친구로서 의견 구함. ...사운드웨이브: 당신의 부관이자 친구인 재즈에게 어울리는 콘적스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
옵티머스 프라임: ...
옵티머스 프라임: 매정함.
아이아콘에서 당신에게 편지를 보낸 횟수: nn회.
답장이 온 횟수: 0회.
교류: 부적절한 단어 사용.
오라이온 팩스: 편지에 대한 답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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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옵티머스. 이제 편지에서까지 너를 프라임이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네. 시민들한테 네가 신화라고 해서 우리도 신화 취급할 건 없잖아? 우린 잘 지내고 있어. 너는? 너는 잘 지내? 사운더스 말 너무 신경쓰지 마. 그냥 네가 많이 보고 싶다는 소리야. 하하, 앞에서 우리 근황을 다 털어버렸네. 사운더스랑 만나고 있다는 거 내가 얘기해주고 싶었는데. 나이 차는 좀 나지만 내가 좋아서 만나는 거 맞으니까 걱정 안 해도 돼! 노래 취향도 잘 맞고 쌍둥이랑도 많이 친해졌어. 맨날 마스크 쓰고 있으면서 이제 내 앞에서는 표정이 다 보이는 것 같아. 당황하는 것도 엄청 귀엽다고. 그러니까, 우린 괜찮아. 괜찮아질 거야.
그치만...사실 나도 네가 엄청 보고 싶어, 오라이온. D-16 그녀석은 매번 마지막에 쓰니까 너한테 뭐라고 보내는지 모르겠네. 설마 아무말도 안 쓰는 건 아니겠지? 편지에 뭐라고 썼든 D도 널 보고싶어해. 아무리 디셉티콘 전 리더였다고 해도 호국경인데, 한번도 옆자리에 누굴 데려온 적이 없었어.
...오라이온, 솔직히 말해서 D가 요즘에 많이 힘들어 해. 엔젝스 숨겨놓는 것도 한계야. 우리한테까진 바라지도 않아. D한테라도 답장 보내 줄 수 없을까?
-재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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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라이온! 옵티머스라고 쓰려다가 다들 오라이온이라고 부르길래 나도 오라이온이라고 쓰기로 했어! 왜 처음엔 옵티머스라고 하다가 오라이온으로 바꾼 걸까? 다들 너랑 친구였으니까 옛날 이름이 더 익숙한가봐. 나도 배드애스트론으로 불러줬으면 좋겠는데, 다들 맨날 범블비라고 불러! 맘에 안드는건 아닌데 배드애스트론이 더 멋있지 않아? 난 멋져보이고 싶다고. 오라이온, 네 이름도 하늘의 별에서 따온 거라며. 오리온, 길잡이별! 정말 너한테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어. 아직도 너랑 같이 처음 지상에 올라갔을때 본 풍경을 그리라면 그릴 수 있을거같아. 내 그림실력이 별로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제 다들 지상 풍경을 아니까 알아볼수는 있겠지? 아참, 나 음성장치 고쳤어! 앞에서 이미 다 얘기해버렸는데, 나도 말해주고 싶었어. 이제 라디오 안써도 얘기할수 있다? 배드애스트론 정확한 발음도 다시 들려줄 수 있어! 너랑 지금 만나서 얘기하면 다시 멋지다고 해줄까? 쇼크웨이브가 내 목소리 다시 나오는거 보고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가 엘리타한테 한대 맞은 건 웃겼어. 근데 쇼크웨이브도 표정이 있나? 옵틱밖에 없는데 신기하게 무슨표정을 짓는지 다 알아보겠단말야. 엘리타 앞에서 더 풀어지는것도 웃기고. 엘리타 팔은 이제 괜찮아. 힘도 더 세진거같아. 저번에는 데이터패드를 벽에 꽂아버렸어! 회의하다가...
(...)
...그래서 프라울이 테이블을 엎어버렸다니까? 재즈가 말려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D랑 프라울 둘중 하나는 장갑이 뜯겼을거야! 재즈는 가끔 선생님 같아. 우리랑 동년배인데. 쌍둥이들 돌본 경험 때문인가? 사운드웨이브랑 콘적스 식도 안올렸는데 밖에 나가면 다들-
엘리타가 언제까지 적고있을거냬. 내가 너무 떠들었나? 그치만 음성장치 고치고서 너한테 보내는 첫 편지잖아. 하고싶은 말이 정말 많았다고. 근데 편지는 데이터패드에 적는거니까 목하고는 상관없는건가? 앗, 진짜 마무리해야겠다. 오라이온, 내 친구. 아이아콘의 길잡이별이 되어줘서 고마웠어. 날 50층에서 꺼내준것도. 이 편지가 정말 너한테 닿는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읽어줬으면 좋겠다. 다들 널 좋아해, 오라이온. 그리고 네가 많이 보고싶어. 가끔은 답장해줘도 괜찮아.
ps.
오라이온, 저번에 밤중에 이상한 소리가 나서 가봤더니 광장 우물 앞에 D가 있었어. 손에 엔젝스 병을 들고있길래 왜 이런 데서 마시나 했는데 D, 울고 있더라. 네가 많이 보고 싶은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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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사고뭉치 프라임 님. 이젠 안 아픈 거 맞지? 우리도 다 나았어. 근황이나 얘기하려 했더니 앞에서 내가 할 말은 이미 다 해버렸네. 보다시피 다들 평범하게 잘 지내. 요즘에 쇼키가 합성 에너존을 만들어보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어. 나랑 비 수리 끝난지 얼마나 됐다고. 그런데 이 깜빡이가 편지에 뭘 적어놓은 거야 대체. 누가 누굴 걱정하는지... 비가 계속 데이터패드를 붙들고 있길래 적당히 하고 끊으라고 했는데 그 사이에 길게도 써 놨네. 오늘 밤에 본격적으로 종전기념일 축제니까, 이 릴레이 편지도 얼른 써놔야지. D-16이 자기 것까지 합쳐서 내일 너한테 보낼 거야. D가 매번 뭐라고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나 말고 그 녀석이나 좀 다독여 줘.
이제 축제 시작하려나 봐. 휠잭이 너한테 보여주고 싶다고 큰 불꽃놀이를 준비했대. 네가 이걸 보면 정말 좋아할 텐데. 넌 예전부터 새로운 도전을 좋아했으니까. ...그때 너한테 괜히 낙관주의 운운한 건 아닐까 고민해봤어. 네가 그동안 힘들어하던 거 알면서 계속 쓸데없는 희망을 가지게 한 건 아닐까 하고. 근데, 결국 네가 옳았어. 지금 이 축제를 즐기는 모두가 네가 살려준 목숨들이야. 네가 이끌었고, 새로운 선택지를 주고, 우리를 그 지하 광산에서 빼내 준 건 너였으니까.
우리는 아주 잘 지내. 아이아콘은 센티넬 그 새끼 날개보다도 반짝거리고, 여전히 에너존 강이 사이버트론 위를 흘러. 그런데, 다들 아주 잘 지내는데, 네가 없네. 네가 구해준 목숨들이고 네가 지켜낸 평화인데, 너만 여기에 없어. 널 보내고 나 혼자 이 위를 돌아다녀도 되는 걸까?
...오라이온 팩스, 어디야? 너는 어디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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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오라이온.
몸은 괜찮아?
...
오라이온, 나 정말 괜찮아. 답장 쓰지 않아도 돼. 다들 내 걱정을 엄청 해주네 하하.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는걸. 그냥, 요즘들어 옛날 생각이 나는 것 뿐이야. 진짜야. 조금만, 조금만 있으면 괜찮아질 거야. 엔젝스 적당히 마실게. 이제 주변에 걱정 안 끼칠테니까 너도 너무 걱정하지 마. 나는 네 뒤를 봐주지 못했는데, 너는 계속 나를 봐 주고 있잖아. 내가 여기서까지 널 배신할 일은 없어. 이제 정신 차릴게. 미안해.
답장 말고, 다른 애들 꿈에나 한번 찾아와주라. 다들 널 보고싶어해. 나는...이제라도 네가 편했으면 좋겠어. 그동안 너무 고생했잖아. 걱정 말고 푹 쉬어.
오라이온.
내 오라이온.
내 길잡이별.
사랑해.
영원히.
너의 D-16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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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다들. 난 잘 지내. 이제 아프지도 않아. 너희가 보내주는 편지는 다 읽고 있어. 답장 보내주고 싶은데, 보내지지가 않네. 내 동체의 통신채널이 온라인 되어있는 것만으로는 내 말을 담을 수 없나 봐. 너희한테 하고 싶은 말이 엄청 많아. 그 사이에 엄청 많은 일이 있었구나. 여기는 대체로 조용해. 그래도 심심하지는 않아. 캐리어랑 사이어가 날 놔주질 않으시거든. 나도 매트릭스 받고 나서 엄청 커졌다고 생각했는데 두 분한테는 여전히 스파클링인가 봐. 지금도 캐리어 무릎 위에서 편지 쓰고 있어. 다른 프라임들하고 프라이머스께 돌아갔던 메크들도 여기 있어. 다들 아주 잘 지내. 이번 종전기념일에 한 불꽃놀이는 여기서도 보이더라. 같이 즐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충분히 멋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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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보고 싶다. 예전에는 편해지고 싶었는데 이제는 너희가 보고 싶어.
스모크스크린, 너도 이제 정말 어른이겠구나.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야. 내 기특한 막내.
스타스크림, 내 부탁 들어줘서 고마워. 콘적스 맺은 것도 축하해. 정말, 내가 갔어야 했는데. 그리고 계속 얘기해주고 싶었는데, 썼던 데이터 삭제해도 다 보여.
라쳇, 저 아주 건강해요. 라쳇도 몸 잘 챙겨야 돼요. 그리고 불꽃놀이 멋졌다고 휠잭한테 전해주세요.
쇼크웨이브, 엘리타하고 여전히 사이 좋은가 보네. 내가 장담하는데, 네 실험도 잘 될거야. 걱정하지 않아도 돼.
사운드웨이브, 넌 항상 믿음직스럽고 좋은 메크였어. 그리고...미안. 나도 정말 답장 보내주고 싶었어.
재즈, 언제나 우리 챙겨줘서 고마워. 너랑 사운드웨이브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나도 네가 보고 싶어.
비, 목소리 고쳤다니 다행이다. 배드애스트론만큼 범블비도 멋있는걸? 네가 얘기해주는 것들도 다 재미있게 보고 있어.
엘리타, 네가 지탱해주지 않았다면 난 진즉에 무너졌을 거야. 나한테 미안해할 필요 없어. 넌 그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으니까.
디,
...디.
디 식스틴, 내 사랑. 힘들게 해서 미안. 그리고 고마워. 날 오라이온 팩스로 남게 해 줘서. 아주 오래 있다가 와야 해.
...
얘들아, 좋은 소식이 있어. 프라이머스께서 선물을 주셨거든. 나뿐만이 아니라 너희 모두에게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다들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줘. 금방 갈게.
너희의 오라이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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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자 센티넬을 끌어내리고 분열된 사이버트론의 화합을 가져온 마지막 프라임, 옵티머스 프라임께서 그 스파크를 바쳐 전쟁은 끝내신 지 nn사이클이 흘렀다. 그분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염원이 프라이머스께 닿아 우리의 창조주께서 기적을 행하셨으니-
아이아콘 중앙의 우물에서 빨갛고 파란 도색의 스파클링이 태어났다. 창조주의 품으로 돌아간 프라임을 닮았기에 모두가 그분의 재림이라 여겼으나 프라이머스께서 부정하셨다.
[프라임의 시대는 끝났다. 더 이상의 선지자는 없다. 다만 내 아이가 제 손으로 일군 것을 누리지 못함이 안타까워 내 직접 너희의 길잡이별을 돌려보내니, 이제 너희가 그의 길잡이가 되어주거라.]
[그 아이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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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온, 잘 돌아왔어. 고마워. 이번에는 꼭 행복하게 해 줄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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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기념이라기엔 뭐하지만 어쨌든 올스파크로 떠났던 옵대장이 돌아오는 이야기
옵대장 행복해야 해...
오토봇/디셉티콘 내전은 진즉에 끝났음 메가카가 호국경 돼서 같이 쿠인테슨 대항으로 싸웠고 옵대장이 우물다이브해서 전쟁 끝냄 아이아콘에서는 그날을 종전기념일로 삼음 디랑 엘리타는 기일 가까워지니까 우울해진거 맞음 어째선지 우물 밑으로 사라진 옵대장 동체에 통신채널 신호만 계속 연결이 되어있어서 매 사이클마다 편지를 쓰기 시작했던 거
스뫀이는 센티넬 죽고 디셉오토봇 내전 일어난 후에 태어남 이제 갓 성메크 된 수준임 예전에 옵대장이 그 밑으로 떨어지고도 다시 올라왔다고 하니까 이번에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엘리트가드(구 하이가드) 막내... 편지 쓴 메크중에는 라쳇이 제일 연장자임
메가프라 스파클링 오라이온임 사출하자마자 두고 떠나야 했어서 프라이마랑 메가트로너스가 같이 있는 동안이라도 품에서 안떼놓으려고 함 막내 프라임이 프라이머스의 핵으로 돌아왔을때 프라이마가 떨어지는 오라이온 받아줌 옵대장 본봇도 다른 트랜스포머들도 오라이온이 둘 스파클링인거 몰랐다가 전쟁 도중에 알게됨
다시 태어난 존재는 이제 프라임이 아님 프라이머스 본신이 직접 이 신성시대를 끝냄 앞으로도 에너존이 프라임이나 매트릭스 관련 이유로 마를 일은 없을 거임
우물에서 태어난 그 스파클링은 오라이온이자 옵티머스지만 기억이 다 돌아오는 건 먼 훗날의 이야기....
디가 환생 오라이온을 받았음 그 호국경이 지 손만한 스파클링 끌어안고 펑펑 운 건 친구들끼리의 작은 비밀
편지 곳곳에 조금씩 이스터에그처럼 넣어보려고 했는데...대차게 망한 것 같다 캐붕에 말투도 못 살렸고ㅅㅂ...용어 오락가락하는건 흐린눈해주셈...뉴트포비라 이게 최선이었음
메가옵티 메옵 디오라
젯파스스 스카파스스 사웨재즈 쇼키엘리타 숔엘 메프라
트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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