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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18:09
그런 의미에서 존나 고대 로마au 루크딘 보고싶다…
루크랑 딘은 서로 다른 제국을 위해 싸웠는데 결국 딘이 속한 로마가 이겼겠지.
상대 제국의 군대를 이끌던 루크가 전쟁에서 패한 이후로 시체도 찾을 수 없었지만 굳이 딘은 그를 죽어라 찾아나서지 않겠지. 그야 딘은 솔직히 전쟁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고 굳이 그렇게까지 누군가를 증오로 가득찬 채 쫓고 싶은 마음도 없었거든.
비록 서로 적으로 만났지만 딘은 나름대로 루크의 리더로써의 자질이나 전투능력 등은 높게 샀어. 그리고 그에 대한 존중은 항상 마음 속에 갖고 있었지. 내심 시체조차 찾지 못 했으니 그가 안전하게 제 조국으로 돌아갔기를 빌기도 했지.
딘 또한 로마로 돌아갔어. 전쟁은 끝났으니 당연한 수순이었지.
전쟁에서 승리하고 온 장군은 그야말로 모든 로마의 자랑이 되었지. 의원들은 어떻게든 장군과 친분을 내세워보려고 노력했고 심지어 황제도 장군을 이곳저곳 불러댔지.
심지어 그 날 평생 가 본 적 없던 콜로세움에 가게 된 것도 황제의 호출 탓이었어. 전쟁터에서 그렇게 누군가가 죽고 죽이는 걸 반복했는데 그걸 또 집에 돌아온 지금까지 보려니 불편하기 그지없었지만 어떡하겠어. 황제의 명은 하늘의 명이나 다름 없는데.
대충 시간이나 죽이고 가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앉아있는데 황제가 딘에게 말하겠지. “장군, 오늘 온 걸 후회하지 않을거야. 오늘은 다름 아닌 그 ‘소년‘이 출전하는 날이거든.“ 흥분에 가득 차 잔뜩 신이 난 목소리로 말을 하는 황제를 보던 딘은 도대체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지.
’소년‘ 이라는 자를 시끄럽게 소개하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콜로세움의 문이 열렸어. 그리고 그 안에서는 그리 크지 않은 체구의 남자가 헬멧을 쓰고 나왔지.
헬멧에 가려진 얼굴은 누군지 알아챌 수 없었으나 딘은 싸움이 시작되자 그 ’소년‘이 누군지 알 것 같았지. 보통 노예들이나 쓸 법한 살아남기 위한 무자비한 검술이 아닌 마치 상대방의 흐름을 읽은 듯 유려한 몸짓. 불과 얼마 전 전장에서 보던 검술이었지.
설마? 하는 생각이 들 때 쯤, 호랑이의 사체를 한쪽으로 치워버리고 손에 쥐고 있던 검을 던진 ’소년‘은 이내 헬멧까지 벗고는 황제의 옆에 앉아있던 딘을 뚫어져라 쳐다봤지. 그리고 그 얼굴을 마주한 딘은 누구보다 그를 잘 알고 있었어.
루크 스카이워커. 딘과 검을 몇 번이나 맞닿았던, 시체조차 찾지 못 했던 적군의 장군. 그리고 딘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쳐다보는 루크는 마치 눈으로 말하는 것 같았지. 당신을 내가 알고 있다고.
시합이 끝나고 딘은 루크를 찾아갔어. 그리고 왜인지 루크의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 하고 그의 신분을 노예로 칭하는 노예 상인에게 말을 했지. 루크를 제게 팔라고.
콜로세움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던 루크였기에 노예 상인은 절대로 루크를 팔지 않겠다고 했지. 아무리 딘이 큰 돈을 주겠다고 말을 해도 말이야.
결국 루크의 자유를 사주는 것은 실패한 딘이 루크를 마주하자 딘이 질문했지.
”어쩌다 여기에 있게 되었나…?“
”전쟁의 패자가 다 비슷한 결말을 맞이하지 않소?“
딘은 루크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 했지. 그리고 잠시 정적이 내려앉아 루크가 다시 입을 열었어.
“지금을 만끽하시오 장군. 내 언제 그대를 콜로세움으로 끌어내려올지 모르니.”
다른 사람이 뱉었다면 비웃을 말이었지. 하지만 루크의 눈빛이 어찌나 살벌하던지 딘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 했지.
그 날 이후로 딘이 콜로세움으로 향하는 날이 많아졌지. 그것도 루크가 출전한다는 날이면 꼭 콜로세움으로 가서 그의 경기를 봤어. 혹시나 그가 죽을까 두려웠나… 이유는 모르겠지만 항상 그랬지.
루크 또한 그걸 알아챘어. 그야 딘과 같이 유명인은 콜로세움에서도 꽤나 눈에 띄는 자리에 앉아있었으니 말이야. 그러다보니 루크도 항상 제가 출전하는 날이면 눈으로 딘을 찾았지.
마치 행운의 천사같았어. 아니지, 행운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을지도 몰라. 언젠가 루크가 죽여버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였으니… 분노의 신이라고 하는 게 더 옳으려나. 좋든 싫든 딘은 루크의 목표가 되어있었지.
그러다가 로마 제국으로 루크의 나라가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오겠지. 딘은 제 조국을 지켜내기 위해 전쟁을 할 때와같이 제 기사들을 끌고 출전하지만 급하게 출전한 탓일까 역부족이었지.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 딘은 이미 패하고 기사들에 의해 무릎이 꿇려졌지.
찢어진 이마 탓에 피가 눈에 흘러들어가 제대로 떠지지 않았지만 억지로 눈꺼풀을 들어올리면 어느새 제 부하들을 거느리고 딘의 앞에 서 있는 루크가 보였어. 그리고 언젠가 전장에서 보았던 그 위엄있는 모습으로 루크는 부하들에게 명했지.
”딘 자린 장군은 내가 데려간다.“ 간결하게 떨어진 명령에 부하들은 아무도 불만의 소리를 내지 않았고 그 상태로 딘은 정신을 잃었지.
딘이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웬 지하 감옥같은 곳이었어. 근데 몸은 또 전부 치료가 되어있는 상태였지.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주변을 둘러보려고 하는데 어느 순간 루크가 내려와 창살 너머에서 딘에게 말하겠지.
루크의 설명은 간결했어. 딘은 이제부터 루크의 노예였고 당장 내일부터 콜로세움에서 검투사로써 서게 될 것이라고. 그리고 딘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몸을 돌려 다시 사라지겠지.
다음 날 모든 것이 정반대가 되어있겠지. 높은 곳에 앉아 겁투사 루크를 내려다보던 딘자린 장군은 이제 검투사라는 이름으로 경기장 한복판에 서 있었고 루크는 딘이 앉아있던 그 자리에 앉아 딘을 내려다보고 있었지.
또 다른 점이라고 하면 딘의 태도였어. 루크는 검투사였을 때 죽어라 싸웠어. 언젠가 저 장군을 자신의 손으로 잡겠다는 그 집념으로 말이야. 하지만 딘은 아니었지. 마치 누군가가 자기를 죽여주기를 바라는 듯 손에 쥔 검도 이내 버려버리고 크게 저항하지 않았지.
첫 경기에서는 딘이 살아남았지만 그건 순전히 운이었어. 딘과 함께 경기에 나갔던 다른 검투사 덕분에 목숨을 구한 것이었지.
그런 딘을 지켜보는 루크는 마음에 들지 않았어. 전장에선 붉은색의 토가를 걸치고 전쟁의 신처럼 누비던 그가 이제는 이렇게 초라해지다니.
왜인지 생기가 잃은 듯한 눈빛을 보고있자니 루크는 알수 없는 기분에 휩싸였지. 이 기분이 뭐지? 걱정? 분노? 못마땅함?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지. 저 얼굴이 분노든 뭐든 감정으로 일그러지는 걸 봐야겠다고
걍 서로를 죽어라 노리는 루크딘이 보고싶었는디…
루크랑 딘은 서로 다른 제국을 위해 싸웠는데 결국 딘이 속한 로마가 이겼겠지.
상대 제국의 군대를 이끌던 루크가 전쟁에서 패한 이후로 시체도 찾을 수 없었지만 굳이 딘은 그를 죽어라 찾아나서지 않겠지. 그야 딘은 솔직히 전쟁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고 굳이 그렇게까지 누군가를 증오로 가득찬 채 쫓고 싶은 마음도 없었거든.
비록 서로 적으로 만났지만 딘은 나름대로 루크의 리더로써의 자질이나 전투능력 등은 높게 샀어. 그리고 그에 대한 존중은 항상 마음 속에 갖고 있었지. 내심 시체조차 찾지 못 했으니 그가 안전하게 제 조국으로 돌아갔기를 빌기도 했지.
딘 또한 로마로 돌아갔어. 전쟁은 끝났으니 당연한 수순이었지.
전쟁에서 승리하고 온 장군은 그야말로 모든 로마의 자랑이 되었지. 의원들은 어떻게든 장군과 친분을 내세워보려고 노력했고 심지어 황제도 장군을 이곳저곳 불러댔지.
심지어 그 날 평생 가 본 적 없던 콜로세움에 가게 된 것도 황제의 호출 탓이었어. 전쟁터에서 그렇게 누군가가 죽고 죽이는 걸 반복했는데 그걸 또 집에 돌아온 지금까지 보려니 불편하기 그지없었지만 어떡하겠어. 황제의 명은 하늘의 명이나 다름 없는데.
대충 시간이나 죽이고 가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앉아있는데 황제가 딘에게 말하겠지. “장군, 오늘 온 걸 후회하지 않을거야. 오늘은 다름 아닌 그 ‘소년‘이 출전하는 날이거든.“ 흥분에 가득 차 잔뜩 신이 난 목소리로 말을 하는 황제를 보던 딘은 도대체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지.
’소년‘ 이라는 자를 시끄럽게 소개하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콜로세움의 문이 열렸어. 그리고 그 안에서는 그리 크지 않은 체구의 남자가 헬멧을 쓰고 나왔지.
헬멧에 가려진 얼굴은 누군지 알아챌 수 없었으나 딘은 싸움이 시작되자 그 ’소년‘이 누군지 알 것 같았지. 보통 노예들이나 쓸 법한 살아남기 위한 무자비한 검술이 아닌 마치 상대방의 흐름을 읽은 듯 유려한 몸짓. 불과 얼마 전 전장에서 보던 검술이었지.
설마? 하는 생각이 들 때 쯤, 호랑이의 사체를 한쪽으로 치워버리고 손에 쥐고 있던 검을 던진 ’소년‘은 이내 헬멧까지 벗고는 황제의 옆에 앉아있던 딘을 뚫어져라 쳐다봤지. 그리고 그 얼굴을 마주한 딘은 누구보다 그를 잘 알고 있었어.
루크 스카이워커. 딘과 검을 몇 번이나 맞닿았던, 시체조차 찾지 못 했던 적군의 장군. 그리고 딘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쳐다보는 루크는 마치 눈으로 말하는 것 같았지. 당신을 내가 알고 있다고.
시합이 끝나고 딘은 루크를 찾아갔어. 그리고 왜인지 루크의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 하고 그의 신분을 노예로 칭하는 노예 상인에게 말을 했지. 루크를 제게 팔라고.
콜로세움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던 루크였기에 노예 상인은 절대로 루크를 팔지 않겠다고 했지. 아무리 딘이 큰 돈을 주겠다고 말을 해도 말이야.
결국 루크의 자유를 사주는 것은 실패한 딘이 루크를 마주하자 딘이 질문했지.
”어쩌다 여기에 있게 되었나…?“
”전쟁의 패자가 다 비슷한 결말을 맞이하지 않소?“
딘은 루크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 했지. 그리고 잠시 정적이 내려앉아 루크가 다시 입을 열었어.
“지금을 만끽하시오 장군. 내 언제 그대를 콜로세움으로 끌어내려올지 모르니.”
다른 사람이 뱉었다면 비웃을 말이었지. 하지만 루크의 눈빛이 어찌나 살벌하던지 딘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 했지.
그 날 이후로 딘이 콜로세움으로 향하는 날이 많아졌지. 그것도 루크가 출전한다는 날이면 꼭 콜로세움으로 가서 그의 경기를 봤어. 혹시나 그가 죽을까 두려웠나… 이유는 모르겠지만 항상 그랬지.
루크 또한 그걸 알아챘어. 그야 딘과 같이 유명인은 콜로세움에서도 꽤나 눈에 띄는 자리에 앉아있었으니 말이야. 그러다보니 루크도 항상 제가 출전하는 날이면 눈으로 딘을 찾았지.
마치 행운의 천사같았어. 아니지, 행운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을지도 몰라. 언젠가 루크가 죽여버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였으니… 분노의 신이라고 하는 게 더 옳으려나. 좋든 싫든 딘은 루크의 목표가 되어있었지.
그러다가 로마 제국으로 루크의 나라가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오겠지. 딘은 제 조국을 지켜내기 위해 전쟁을 할 때와같이 제 기사들을 끌고 출전하지만 급하게 출전한 탓일까 역부족이었지.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 딘은 이미 패하고 기사들에 의해 무릎이 꿇려졌지.
찢어진 이마 탓에 피가 눈에 흘러들어가 제대로 떠지지 않았지만 억지로 눈꺼풀을 들어올리면 어느새 제 부하들을 거느리고 딘의 앞에 서 있는 루크가 보였어. 그리고 언젠가 전장에서 보았던 그 위엄있는 모습으로 루크는 부하들에게 명했지.
”딘 자린 장군은 내가 데려간다.“ 간결하게 떨어진 명령에 부하들은 아무도 불만의 소리를 내지 않았고 그 상태로 딘은 정신을 잃었지.
딘이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웬 지하 감옥같은 곳이었어. 근데 몸은 또 전부 치료가 되어있는 상태였지.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주변을 둘러보려고 하는데 어느 순간 루크가 내려와 창살 너머에서 딘에게 말하겠지.
루크의 설명은 간결했어. 딘은 이제부터 루크의 노예였고 당장 내일부터 콜로세움에서 검투사로써 서게 될 것이라고. 그리고 딘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몸을 돌려 다시 사라지겠지.
다음 날 모든 것이 정반대가 되어있겠지. 높은 곳에 앉아 겁투사 루크를 내려다보던 딘자린 장군은 이제 검투사라는 이름으로 경기장 한복판에 서 있었고 루크는 딘이 앉아있던 그 자리에 앉아 딘을 내려다보고 있었지.
또 다른 점이라고 하면 딘의 태도였어. 루크는 검투사였을 때 죽어라 싸웠어. 언젠가 저 장군을 자신의 손으로 잡겠다는 그 집념으로 말이야. 하지만 딘은 아니었지. 마치 누군가가 자기를 죽여주기를 바라는 듯 손에 쥔 검도 이내 버려버리고 크게 저항하지 않았지.
첫 경기에서는 딘이 살아남았지만 그건 순전히 운이었어. 딘과 함께 경기에 나갔던 다른 검투사 덕분에 목숨을 구한 것이었지.
그런 딘을 지켜보는 루크는 마음에 들지 않았어. 전장에선 붉은색의 토가를 걸치고 전쟁의 신처럼 누비던 그가 이제는 이렇게 초라해지다니.
왜인지 생기가 잃은 듯한 눈빛을 보고있자니 루크는 알수 없는 기분에 휩싸였지. 이 기분이 뭐지? 걱정? 분노? 못마땅함?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지. 저 얼굴이 분노든 뭐든 감정으로 일그러지는 걸 봐야겠다고
걍 서로를 죽어라 노리는 루크딘이 보고싶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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