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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18:30
보고싶다... 너붕 재벌집 사랑받는 딸인데 세상 경험한다고 아부지 회사에 몰래 낙하산으로 들어감 그런데 팀장님이 오작이인ㅋㅋㅋㅋㅋ 오작이 포함 누구도 너가 재벌인지 모르는데 너붕은 존잘 오스카 팀장님 보자마자 미래 남편감으로 점찍어놓음
근데 돌아가는거 보니까 오작이 존나 일잘러에 유능하고 인품도 좋은데 사내에서 왕따인거임... 정치질 안함 + 원칙주의자 성격 + 능구렁이같이 아부 못함 + 할말은 해야함 + 일잘해서 주변인들 시기함 콜라보로ㅇㅇ 아랫사람들은 오작이 존경하지만 섣불리 못다가가고 오작이 라인 안 타고싶어함 동기들에게는 기피당하고 시샘당하고 윗선에서는 정치질 안하고 옳은말만 하는 놈이라 짜증나는 눈엣가시인 그런 위치ㅇㅇ
오작인 자기 그런 취급 알고있어서 피해갈까봐 부러 팀원들이랑도 거리두고 밥도 맨날 혼자 먹고 사교도 안하고 일만함 회식할때는 자기 카드만 쥐어주고 한번도 참여 안함 앞에서 대놓고 욕먹어도 뒷담 오지게 까여도 그냥 묵묵하게 지냄 지치긴 하지만...
위에 임원들은 맨날 오작이에게 어려운 프로젝트 난감한 일거리 짜치는 것들만 잔뜩 넘겨주는데 오작이 늘 특유의 포커페이스로 어려운거 다 직접 도맡아서 자기 밑에 팀원들 보호해주고 일 존나 잘해내고 성과 올림
너붕은 (미래 너붕의 것이 될) 이 회시가 이 꼬라지로 돌아가는걸 참을수 없어서(사실 걍 오작이 꼬시고 싶어서) 먼저 오작이에게 다가가겠지ㅋㅋㅋ 무서울것 1도없는 재벌2세
점심에 다들 오작이 두고 가는데 너붕은 오작이한테 같이 밥먹자고 맨날 괴롭혀라 오작이는 이 신입이 뭘 모르는구나..싶어서 업무 적응만 도와주고 사적으로 친해지는건 꺼리고 일부러 거리두려 하는데 너붕이 하도 시도때도 없이 이것저것 물어보고 괴롭히고 식사자리잡고 회식에도 끌고가려 하니까ㅋㅋㅋㅋ 진지하게 날 잡고 업무적인거 외에는 찾지 말라고 말함
오작이가 보기엔 너붕은 이 회사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라인 잘못타서 말아먹는거 원하지 않으니까....
너붕은 흠...이런 표정으로 그냥 바라봄 이 인간을 어떻게 구워삶어야하나ㅠㅠ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음
근데 어느날 너붕 동기들이랑 대화하는데 오팀장님 얘기가 나옴 사실 걍 뒷담이었지... 야 아이작 라인은 절대 타지 말래 썩은 밧줄이라던데? 다음 인사이동에서 내쳐질거 확정일 걸? C레벨에서 단단히 벼르고 있잖아. 일 잘하면 뭐해 친구가 없는데 ㅉㅉ 그러면서 야 허니야 너 오팀장님한테 엄청 잘하던데 그럴 필요 없어 잘 보일 사람한테 잘보여야지 시간낭비야 그거
이렇게 말하겠지
그리고 커피타러 나온 오작이는 그걸 듣고있었음. 이제 허니도 헛짓거리 그만하겠군.. 그렇게 생각하면서 커피 홀짝이는데 허니가 발랄하게 말하는 소리가 들림
"어, 그래? 난 상관없는데! 그냥 일 잘 하시는 분에게서 업무 제대로 배우고 싶은거 뿐인걸? 오스카 팀장님만큼 유능한 분 이 회사에 없지 않아?"
정적이 돌고 동기들의 민망한 침묵이 감돔
이미 입사초기부터 허니의 개썅마이웨이성향을 감지한 동기들은 그..그래..이러면서 급하게 말을 돌림
허니랑 다른 사람들이 사라진 뒤에도 오작이 커피 홀짝이면서 가만히 웃고있겠지
회사에서 웃었던게 얼마만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허니...그렇게 안봤는데...
배우고싶은게 참 많은가보다!
열정적인 친구네ㅎㅎ
딱 여기까지 생각함ㅋㅋㅋㅋㅋ 이러면서 같이 점심 종종 먹기 시작할듯ㅋㅋㅋㅋ
오작이는 너붕 밥 사주면서 존나 진지하게 이 업무의 본질과 업무를 대해야 하는 마음가짐 이런거 설교하는 동안 너붕은 열심히 고개 끄덕이면서 머릿속으로 근데 인사이동이라고...? 어디로? ㅅㅂ 이러고 어떻게 아빠한테 꼰질러서 오작이의 이 회사에서의 창창한 미래를 펴줄지 고민하고 있겠지ㅋㅋㅋㅋㅋ
그리고 암튼...오작이 몰래 오작이의 키다리 소녀(?) 신입사원(?) 되주는 허니임ㅋㅋㅋㅋㅋㅋㅋ 그래봤자 오작이 워낙 유능해서 뭐 따로 밀어줄 필요도 없이 오작이의 방해세력들만 뒤에서 열심히 해치워준 거였지만ㅋㅋㅋㅋ 거대한 고객사들 원래 오작이팀에 의뢰하고 싶었던거 임원들 방해로 타팀에 갔는데 그런거 다 오작이에게 돌려주고 그런ㅋㅋㅋㅋㅋ
오작이는 영문을 1도 모르겠지만 갑자기 회사 삶이 좀 숨통트이니까 더 기운내서 열심히 일하겠지
그리고 허니는 매일같이 오작이 꼬시려고 열심히 작업 들어감 근데 전부 눈새 오팀장님 머리위로 날아가는거 ㅂㄱㅅㄷ
그래도 늘 굳은 얼굴로 회사 다니던 오스카팀장님, 늘 욕먹을 때 대비해서 까칠한 갑옷 한겹 두르고 있던 오스카팀장님 너붕이 맨날 시도때도 없는 농담 던지고 한몸 바쳐서 분위기 띄우면 피식피식 전에 없던 작은 미소 자주자주 보여주겠지
그러다 어느날 팀 다같이 야근하는데 오작이가 업무 보고 마친 허니 빤히 보는거임
오작이의 깊고 검은 눈동자와 마주치고... 업무할 땐 날카롭게 빛나지만 조근조근 이끌어주고 타이를땐 온화하게 접히는 쳐진 눈꼬리에...몇 번을 봐도 좋아 죽겠음
허니 존나 입꼬리 올라가는거 혼신의 힘으로 억누르는 중임
두근두근하면서 오 드디어 시그널인가? 하는데
오작이 가만히 웃으면서 허니씨 온 후로 뭔가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것 같네요ㅎㅎ 이러면서 수고했어요^^ 가봐요^^ 또 nnn번째 이래서 허니좌절
허니가 그 후로 이젠 때가 됐다며 정말 대놓고 들이대도 일과 결혼한 오스카팀장님 존나 눈치1도 못채서 허니 환장하면서 이제 정체를 드러내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하는거..그런 좌충우돌 로코 오작너붕붕 ㅂㄱㅅ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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