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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03:15
행맨 등이랑 루스터 가슴팍 딱 붙인 채로 갇힘. 근데 행맨이 자꾸 꼼지락거려서 루스터가 왜 이렇게 움직이냐고 가만히 있으라고 속삭이면 행맨이 얼굴 시뻘겋게 달아올라서 아니, 그... 하... 하고 말 안 하려다가 새삼 억울해져서는 너 섰냐? 하고 따지는 거 보고싶다.

루스터는 물음표 백만개 띄우고 작고 동그란 행맨 뒤통수나 쳐다보다가 아랫도리에 비벼지는 행맨의 탱탱한 엉덩이 감촉을 깨닫는 거지.

루스터가 말 없이 있으면 행맨은 루스터가 진짜 세운 거라 민망해하는 줄 알고 "아니 진짜? 너 게이야? 아니 아무리 게이여도 이 상황에... 너 갇히는 게 취향이냐? 그게 아니고서야 어? 그, ....어?" 하고 입 닫으면 좋겠다. 그게 아니고서야 자길 좋아한다는 거밖에 있냐는 생각에...

말하지 않은 생각까지 들어버린 루스터가 속으로 한 번 인내하고 "세운 거 아니야 미친놈아, 닥쳐봐 좀." 하고 덤덤하게 말하는데 행맨은 분위기 이상함+수치심 콤보로 뭐가 아니냐고 저리 치우라고 존나 찌른다고 난 게이 아니니까 너 어? 진짜 어? 생각도 하지 말라고 와다다 쏟아내면서 ㅈㄴ 꿈틀거릴듯.

근데 루스터가 "하... 지금 움직이면 진짜 서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낮은 목소리 귓가에 흘리면 행맨 등줄기 쭈뼛 소름 돋으면서 눈 데구륵 굴리고 굳을 거 같다.

꼴깍 침 넘어가는 소리 들리고, 루스터는 숨 잘못 쉬었다가는 또 길길이 화낼까봐 최대한 옅게 숨 쉬려고 애쓰고. 근데 행맨 엉덩이께에 닿는 존재감은 여전해서 행맨 ㅈㄴ 생각 많아지면 좋겠다. 이게 안 선 거라고? 이게? 아니 진짜 그렇다 치면 세우면 어떻게 되는 건데. 아니 시발 사람 몸에 들어가긴 하냐? 다 망가지는 거 아니야? 하면서 점점 루스터가 누군가한테 박아넣는 모습까지 상상됨. 저 덩치에 저 근육에 저 크기면 진짜 폭력 아니냐고.... 미친새끼네 이거...

이와중에 루스터는 진짜 다른 생각 하려고 애씀. 진짜임. 애썼음. 그냥 잘 안 됐을 뿐이지. 맹세코 루스터는 행맨을 그런쪽으로 생각해본 적이... 한 세 번쯤 있긴 했는데... 아무튼 행맨 싸가지에 마음 접기를 몇 번 했단 말임. 근데 상황이 상황인 데다 겁먹고 입 다물고 있는 꼴이 음심을 자극함. 아래에 피가 몰리는 게 느껴지는데, 다행인 건 루스터가 압축 전후 차이가 별로 크지 않다는 거지. 잘 하면 안 들킬 수도 있었음.

문제는 그게 루스터 생각이었다는 거. 행맨은 약간씩 커지는 게 분명한 좆을 느끼면서 좆됨을 느낌. 진짜 아까는 안 섰던 거였고, 그거 조금 움직였다고 지금 더 단단해지고 있는 거고. 아니 그렇게 많이 안 움직인 것 같은데... 근데 이걸 계속 엉덩이에 대고 있는 것도 웃김. 행맨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어떻게 조금 몸을 띄워보려다가 ㅈ이 엉덩이 골 사이로 안착함. 헙, 흡, 두 사람이 동시에 숨을 들이마시고 루스터가 다급하게 행맨을 밀어냄. 하지만 비좁은 와중에 밀어낸다는 게 행맨한테는 더듬는 걸로 느껴졌고 머릿속 사이렌이 미친듯이 울렸음. 그 순간을 기점으로 행맨이 잔뜩 몸부림치기 시작함.

"미친..! 어딜, 큭"
"허윽 행, 행맨, 잠ㄲ, 움직이지마"
"씨발 비비지 마, 미친새끼야!"
"아니..! 이건 내가, 아니라...! 윽, 제발 좀.."

행맨은 어떻게든 엉덩이를 사수하겠다는 마음으로 그 너른 어깨를 구겨 루스터를 마주보도록 몸을 돌렸음. 그동안에 루스터의 것은 압박감과 마찰감에 잔뜩 자극을 받았고, 다리는 엉겨 루스터가 우수납한 오른쪽 허벅지가 행맨 다리 사이로 들어가야 함. 딱딱한 군화는 서로의 정강이에 걸려 빠지지 않아 행맨이 중심을 잃고 기대질 않나 버둥거리질 않나 난리였음. 루스터는 윽윽거리며 신음을 참다가 거의 우는 소리를 내며 행맨을 붙잡았음.

"제발, 역겨운 거 아는데, 움직이지 좀 말아봐"

행맨은 그제서야 아차싶었는지 움직임을 멈추고 고개숙인 곱슬머리를 바라봤음. 숨을 몰아쉬면서 이성이 약간 돌아오자 양심 한 켠이 아파왔음. 얘도 원한 건 아닐 텐데, 좆이 커서 닿은 걸 어떡해. 근데 역겨운 것..까지는... 아닌데... 말을 또 그렇게 하냐..... 내 행동이 그렇게 보였나..? 행맨이 별안간 자기검열을 시작하면서 얌전해지자 루스터는 작은 평화를 찾았음. 압박감은 여전하지만 움직임이 없으니까 이대로면 가라앉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음. 문제는 그 평화는 너무 작았다는 거고, 행쪽이의 생각은 이상한 방향으로 튀었다는 거였음.

"...해줄까?"

욱씬- 루스터의 아랫배가 확 조였다가 풀렸음. 옷감만 없었다면 성기가 우스울 정도로 꺼떡였을 거였음. 얘는 도대체 뭐라는 거야..? 루스터는 행맨의 사고과정을 채 따라가지 못했음. 루스터의 루스터가 전보다 더 확실히 힘을 받은 걸 행맨이 모를 리가 없겠지만, 루스터는 괜찮다고 둘러대려는데

"아니 괜,찮다고..!"

"아 해준다고!"
"아니, 허윽!"

행맨이 루스터의 것을 바지 위로 콱 쥐었음. 루스터는 행맨의 손목을 잡은 채로 파들파들 떨면서 사정을 참았음. 씨발 진짜 왜 이러는 건데ㅠㅠㅠㅠ 루스터는 따지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숨을 참느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음. 근데 행맨이 손목을 틀어잡힌 채로 기어이 손만 움직여 루스터를 자극했음. 루스터가 행맨 어깨에 머리를 묻고 최대한 허리를 뒤로 뺐지만 그래봐야 캐비넷 안이었음. 행맨이 옷감 너머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아이 주먹만한 귀두를 손끝으로 꾹꾹 눌렀고, 찌릿한 고통과 함께 올라온 쾌감에 루스터는 목구멍을 치고 올라오는 신음소리를 참지 못하고 허벅지를 덜덜 떨며 사정했음.

젖은 숨소리가 캐비넷 안을 가득 채웠음. 루스터는 이 상황의 당혹감에 울컥 목구멍이 막혔음. 행맨같은 새끼를 마음에 품었다는 게 자존심이 상했음. 그래 부정하고 싶지만 루스터는 여전히 행맨이 좋았음. 그리고 지금은 미워 죽겠을 거임. 이딴식으로 가까워지는 걸 바란 게 아니었는데. 다 망한 것 같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루스터는 점점 씩씩대다가 행맨의 고간을 콱 틀어쥐었음. 뿌듯함에 미소짓던 행맨은 헉 소리를 내며 당황했음. 그리고 바로 그때 덜컹 캐비넷이 열렸음.

"ㅁ.."
"아,"
"어,"
"왜 여기 계십니..까...."

"...."

후임 하나가 덜컹거리는 캐비넷을 열어낸 거고, 루스터는 행맨 고간을 잡고있고, 행맨은 루스터를 밀어내고 있고, 후임의 동공이 지진이 나고, 행맨의 고간 한 번, 루스터의 화난 미간 한 번, 행맨의 당황한 표정 한 번 쳐다보다가, 후임이 대단히 오해를 한 표정으로 허겁지겁 발길을 돌렸음. 이대로는 루스터가 행맨을 캐비넷에 가둬놓고 억지로 범하려는 꼴로 보일 게 분명했음. 하지만 이 상황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행맨의 양심이 좋지 못한 쪽으로 발동함. 행맨이 후임을 불러세웠음.

"야!"
"ㅇ, 예, 예! 대령님"
"이건 그, 그런 거 아니고"
"예..?"
"우리끼리 즐긴 거니까 못본 척 해라"
"ㅇ, 무, 예? 에... 예!"
"...."
"....마저 즐기십쇼!"

후임이 아까보다도 더 허겁지겁 발걸음을 재촉했음. 시발 그냥 다 망했네. 루스터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걸 느꼈음.




근데 좀.... 서있지 않았나? 루스터의 손끝에 꽤나 묵직했던 촉감이 맴돌았음.







이게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스터행맨 텔러파월 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