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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켄드릭은 촬영장에서 자신을 실패하도록 설정하고 조롱한 감독에게 "엿 먹어라"라고 말했습니다.

"100명의 엑스트라로 가득 찬 방에서 한 감독이 '이봐, 다음 장면에서는 뭐라도 해봐. 뭐든 만들어 봐요. 뭐든 즉흥적으로 해봐요'라고 했어요. 제가 그렇게 했더니 감독님이 컷을 부르며 100명의 엑스트라 앞에서 다시 한 번 '우와, 대본으로 돌아가자'고 하셨어요. 저를 당황하게 하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아주 구체적인 권력의 움직임처럼 느껴졌어요. 정말 역겨웠어요. 그리고 제가 고친 부분이 결국 예고편에 나왔어요. 그러니 엿 먹어라!"